정부는 다시한번 사직 인턴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모집에 나섰지만 전공의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인턴 추가모집을 진행했다. 이번 추가모집은 지난해 사직한 인턴을 대상으로, 원대 복귀를 전제로 했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메디칼타임즈는 추가모집 마감일인 4일 오후, 수련병원 49곳을 대상으로 결과를 취합한 결과 대부분 지원율 제로행진을 이어갔다. 일선 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민원을 이유로 지원율을 비공개에 부치기도 했지만 지원 자체가 없다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번 인턴 추가모집에서도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빅5병원은 지원율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강원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도 결과를 비공개에 부쳤다.
또한 순천향의료원 산하 병원은 물론 중앙대병원 등 대형 대학병원 상당수가 지원자를 한명도 찾지 못한 채 접수 창구를 닫았으며 제주대병원, 인하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지방 대학병원도 지원 문의조차 없었다.
강호 중소병원인 서울의료원, 중앙보훈병원, 안양샘병원, 예수병원도 지원자 0명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앞서 추가모집에서 지원자가 있었던 수련병원도 이번 인턴 추가모집에선 성과없이 마감했다.
사실 인턴 추가모집 결과는 일부 예견돼 있었다. 수련병원 관계자들은 "올해 추가모집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이후 예정된 레지던트 1년차, 상급년차, 인턴 추가모집 또한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번 추가모집은 지난해 사직한 인턴을 대상으로 원대 복귀 길을 터줬지만 일부는 군입대하고 일부는 이미 다른 곳에서 근무하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2월 추가모집에 이어 기존 군복무 중인 5월턴 전공의들의 복귀도 불투명하다"며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수련병원 입장에서도 전문의와 PA간호사 인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면서 "전공의 수련제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복지부는 2월 10~11일까지 1년차 전공의, 상급년차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모집을 진행하고 이어 2월 13~14일까지 인턴 추가모집을 최종 실시한다. 정부는 해당 추가모집에선 병역·수련 특례 규정은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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