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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높인 전공의교육 "세계로..."

김현정
발행날짜: 2005-07-21 06:50:20

어환 교수(삼성서울병원 교육수련부장,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공의 평가시험에서 2년차, 4년차 모두 수석.

신경과 전공의 평가시험서 4년차 전공의 수석.

최근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의 평가상이다. 각 학회서 실시하는 전공의 평가에서 이처럼 잇따라 1등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교육수련부장 어환 교수(신경외과)는 “진료 부문에 있어서 10년간 탄탄한 자리를 굳혀온 병원이 이제 교육 부문에서도 우수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자신한다.

"잡무에서 벗어난 시간,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에 투자"

어환 교수의 말처럼 성대의대라는 신생의대로 출발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년간 교육 부문에 있어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영어논문 작성강좌 등 외국어 교육과 함께 근거중심의학(EBM: Evedence Based Medicine) 강좌, 병원경영 등 의료지원분야 교육까지 온오프라인상을 넘나들며 여러 과외 교육을 실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비인후과는 지난 2003년부터 미국 아이오와의대 이비인후과에 한달씩 전공의 3,4년차 5명을 파견 교육 시키고 있으며 이어 안과도 미국 Mayo Clinc 안과에 단기 연수를 실시 중이다.

어 교수는 “연수에서 전공의들은 미국 현지의 외래진료 및 수술장을 견학하고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오게 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시야를 넓히고 폭넓은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선진 의료 문화를 체험해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병원과 어 교수는 최대한 전공의들이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일단 병원이 갖추고 있는 최첨단 전산화 등으로 다소 부담을 덜고 있는 병원 전공의들은 병원이 배려하는 전문간호사 등을 통한 인력 보강에 더 교육에 힘쓸 수 있게 된다.

"인재는 키워지는 것...불합리한 제도 걸림돌"

어 교수의 교육 지론 중 하나는 우수 인재는 뽑아서 유치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양성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우수 인재를 찾아내는 것과 유치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어떻게 교육하는 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1등 인재가 4년 후에도 1등이 된다는 등식은 없다”고 어 교수는 강조한다.

이 같은 생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 우수 인재를 키워내고자 하고 있지만 산재해 있는 제도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힘들다. 어 교수의 가장 어려운 점이 바로 이 것이다.

어 교수는 “아무리 길을 열어주고 싶어도, 우수 인재를 키우고 싶어도 전공의 스스로 비전을 찾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인기과와 비인기과로 나눠질 수 밖에 없는 현실,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근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 등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목에서부터 어 교수는 말이 빨라진다. 그동안의 인자한 웃음이 걷히고 신랄해진다.

“아직도 전공의가 값싼 노동력이라는 쪽에 비중을 두고 정부와 병협 등에서는 정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수련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병원에도 평균적으로 전공의 정원을 배정하게 되고 올바로 교육받지 못한 전공의들이 배출되게 되고...... 악순환이 되는 겁니다” 어 교수는 단호하다.

“‘양질의 교육’이라는 측면서 반드시 전공의 배정에 있어 평준화를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유 경쟁을 통해 제대로된 수련환경을 갖춘 병원에 전공의들을 맡기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전공의들이 부르짖는 처우 문제 등도 자연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이 단호함과 신랄함 만큼, 아니 그 이상. 어 교수의 후배 전공의들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각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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