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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교육, 백년대계 꿈꾸나

발행날짜: 2007-09-10 06:31:30
최근 바람직한 전공의교육과정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가 창립됐다.

실제 현장에서 일선 전공의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련교육자들이 모여 전공의협의회 등 전공의 대표단체들과 실질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 모임의 주된 목적이다.

이날 이 자리에서 일었던 논의의 주는 바로 인턴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이었다.

현재 인턴교육과정이 분명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에 수련교육자들도 전공의들도 뜻을 함께 했으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실 인턴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인턴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와 관련한 논의는 뒤로 제쳐놓더라도 인턴제도의 효용성에 대한 논의는 대전협 등 관계 기관으로부터 끝도 없이 제기됐던 부분이다.

여기에 이제 수련교육자들도 같은 의견을 보태고 있다. 의대생들에 대한 실습이 강화되면서 과거 인턴의 신분으로 배우던 일들을 이미 배워서 올라온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인턴들이 하던 일들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현재 인턴교육은 과거에 비해 달라지지 않아 무의미한 시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과 수련교육자들 모두 현 인턴 수련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인턴제 폐지 혹은 서브인턴제 도입, 전공의 1년차로 대체 등 다양한 대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부도 또한 정부로부터 그 권한을 위임받은 기관도, 또한 일선 수련병원들도 이에 대해 묵묵부답하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무관심에 대해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은 하나로 이어진다. 현재 인턴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곧 인턴이라는 신분이 가지는 불안정한 위치와 뜻을 함께 한다. 현재 국내의 인턴들은 피교육자 이면서 노동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턴 즉 수련의는 향후 의료계를 이끌어가야할 묘목이다. 아끼고 보호받아 마땅한 의료계의 미래다.

아직 의료계라는 숲에 뿌리도 제대로 내리지 못한 묘목들에게 열매를 맺으라 강요해서야 어떻게 그 묘목이 튼튼한 뿌리와 줄기를 가지고 큰 나무로 성장하겠는가.

이들의 미래를 위해 물을 주고 거름을 주는 일은 의료계 선배들의 몫이다. 그 묘목이 곧 의료계라는 숲의 미래이며 향후 또 다른 묘목을 만들어갈 미래의 산실이다.

당장 눈앞의 열매에 눈이 멀어 묘목을 상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봐야한다. 열매에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그 묘목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볼 시점이다. 농부들도 지금은 열매를 열릴때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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