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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KOICA, 네팔 보건의료 관계자 역량강화 초청연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네팔 보건부 및 의료보험위원회 등 소속 보건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12일까지 역량강화 초청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6일밝혔다.건보공단은 네팔 보건의료관계자 21명에게 역량강화 초청연수과정을 12일까지 운영한다.건보공단은 지난해 6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네팔의 효율적인 의료보험시스템 구축을 위한 역량강화사업 운영 약정 체결 후 네팔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의 핵심인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이번 연수과정은 3개년 글로벌연수사업 중 2차 년도 사업으로 네팔 보건부 및 의료보험위원회 등 보건의료관계자 21명을 초청해 KOICA 연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2차 년도 연수는 참가자의 한국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네팔의 사회․경제 상황을 고려한 의료보험정책에 대한 이해, 향후 의료보험 제도 발전 방향 및 모델 제시, 제도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과 참여 방안 등 정책 결정에 필요한 포괄적 역량 강화를 중점으로 기획했다.구체적으로는 한국의 보편적건강보장(UHC) 달성 정책, 보건재정 안정화 및 재원확보 전략, 보험급여 수준 및 보장성, 제도 관리체계 및 조직구조 등 토론 중심의 강의와 더불어 건보공단 본사 방문, 3차 병원 및 고령시설 견학 등을 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연수과정은 참가자가 직접 개발협력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활동도 진행한다.건보공단 연구국제협력실 신순애 실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이 건강보험 단일보험자로서 단기간 에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 경험과 안정적인 제도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네팔 건강보험제도 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건보공단 및 한국국제협력단과 네팔 유관기관 협력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3-09-06 11:28:42정책

보라매병원, 네팔 환자 신장이식술로 희망 찾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 네팔인 여성(가네시마야·54세)이 보라매병원에서 큰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이정표(신장내과, 좌), 정인목 교수(외과, 우)21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외과 정인목 교수·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수술팀의 집도하에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치고 수혜자가 지난 14일 병원을 방문해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예후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가네시마야씨가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이식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네팔이 우리나라와 아스포티유(협약 상대국의 공문서와 현지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 것) 미협의국이었기 때문에 절차상의 난항이 있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수혜자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막내아들과 현지에서 지내왔으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한국인 며느리의 치료 권유로 2018년 10월 보라매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이미 합병증으로 그녀의 건강이 악화하여 한국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고,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 보험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고가의 치료비 부담도 있었다.이듬해 2월 원활한 장기이식을 위해 보라매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고, 10월 수혜자의 큰딸이 신장을 기증하여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건강이 호전될 수 있었다.수혜자는 "그동안 인공 투석을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재협 병원장은 "특히 우리 병원과도 인연이 깊었던 네팔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굳은 의지 덕분이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3 11:18:25병·의원

의협, 정부와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 지원책 모색한다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8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지진으로 희생자가 40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대지진 사태로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대한의사협회가 튀르키예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지진의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며 "14만 회원들을 대신해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 세계 여러 나라가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처럼 의협도 정부와 적극 협력해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의협은 튀르키예 대지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며, 튀르키예 국민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의협은 국내뿐 아니라 2005년 동남아 쓰나미, 2010년 아이티 지진참사,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지진 피해 지역 등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또 2022년 우크라이나 성금 전달 등 해외 대형 재난 발생 시 의료봉사·성금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23-02-07 19:51:58병·의원

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접합백신 품목허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티푸스 백신을 보유하게 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이하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수출용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전경이다.이로써 SK바이오사이언스는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접합백신에 이어 여섯 번째 자체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스카이타이포이드는 지난 2013년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접합백신 생산기술을 적용해 개발에 착수한 장티푸스백신이다. 항원 역할을 하는 장티푸스균의 다당류를 운반체 역할을 하는 디프테리아 독소 단백질(디프테리아 톡소이드)에 접합해 개발한 다당류-단백질 접합체 백신이다.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에 비해 스카이타이포이드는 1회 접종으로도 우수한 면역원성과 장기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단백접합 기술을 적용해 생후 6개월~만 2세의 영유아에서도 접종 가능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네팔에서 생후 6개월 이상 만 45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 21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네팔 임상 결과는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의 자매지이자 감염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란셋 감염병 저널(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되며 공인받았다. 또한 필리핀에서 시행된 임상 연구는 또 다른 란셋 계열 학술지에 곧 게재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임상 결과와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WHO PQ 인증 절차에도 빠르게 돌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협업해 WHO PQ 인증을 획득하고, 이르면 내년 스카이타이포이드를 글로벌로 본격 공급한다는 목표다. 스카이타이포이드의 생산과 공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에서 담당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10여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가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신속한 글로벌 승인 등을 통해 중저개발국가의 아이들이 장티푸스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18:08:03제약·바이오

보령의료봉사 대상에 임동권 문산제일안과의원 원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임동권 문산제일안과의원 원장대한의사협회와 보령홀딩스, 보령제약이 주관하는 제38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임동권 문산제일안과의원 원장이 선정됐다.임동권 원장은 22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진료봉사를 이어온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임 원장은 2000년 우연한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12개국에서 57회 수술, 4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봉사활동에 헌신해왔다.임 원장은 북한 지역에서도 백내장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개안수술과 안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 봉사활동이 어려운 현재도, 파주 지역에서 조손·저소득층 아이들의 시력교정용 안경제작,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활발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제38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은 이종규 울진연세가정의학과의원 원장, 아프라카미래재단, 서정성 아이안과의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종규 원장은 미얀마, 아프간 난민촌, 몽골, 네팔 등에서 의료봉사와 교육지원 사업을 해왔으며, 아프리카미래재단은 아프리카 16개국에서 의료환경개선 사업과 교육 활동을 펼쳐왔다. 서정성 원장은 해외 재난 현장에서 봉사를 해오며, ‘캄보디아 광주 진료소’를 설립해 공적개발원조의 모범이 되는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보령의료봉사상은 국내외 의료취약지역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웃들에게 인술을 베푸는 의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85년 제정한 상이다. 
2022-03-21 10:25:20제약·바이오

국제백신연구소, 사노피‧GSK 코로나 백신 3상 등록 착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국제백신연구소(IVI)가 네팔에서 진행되는 사노피와 GSK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임상 3상 시험 지원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앞서 사노피와 GSK는 자사의 항원 보강된 단백질 재조합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 효능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네팔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3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네팔 현지에서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는 네팔 현지에서 3개 임상시험기관을 운영하며 약 4천명의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임상시험은 국제백신연구소와 네팔과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네팔 지역의 백신 연구 및 개발역량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현재 네팔에서도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연구 참여자들은 희망할 경우, 승인돼 있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구 계획의 일환으로, 위약군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해당 백신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판정되는 즉시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노피파스퇴르 안나푸르나 다스 인도지사장은 "네팔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3상 연구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 필요한 승인을 획득하면 조만간 현지에서 연구에 참여할 지원자들을 모집하게 될 것"이라며 "네팔에서 진행할 3상 연구를 위해 IV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스 지사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몇 년 후에 무엇이 필요할지를 예측하고 백신 개발 프로그램을 수정해왔다"며 "우리의 백신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와의 싸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인도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임상 3상의 1차 목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면역력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증상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며, 2차 목표는 중증 코로나19 감염 및 무증상 감염을 예방하는 데 있다. 연구는 2단계 접근법을 택해 첫 단계에서는 원종 바이러스(D.614)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베타 변이(B.1.351)를 대상으로 하는 제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IVI 사무차장 안 워텔 박사는 "코로나 글로벌 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행 중인 변이종에 대응력이 검증되고, 저개발국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초 네팔의 공중보건 강화를 위해 IVI와 네팔 보건연구회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이번 연구를 네팔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09-30 10:02:41제약·바이오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메디칼타임즈=김보현 |대구가톨릭의대 의학과 1학년 김보현| 몇 년 전만 해도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 펫샵이나 가정분양을 이용하는 것이 주된 선택지였다. 하지만 애견공장의 실태가 밝혀지면서 펫샵에서 동물을 소비하지 말고 유기동물을 입양하자는 움직임이 커졌고 이러한 맥락 안에서 나온 슬로건이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다. 그런데 지난 2일 뉴욕시가 대리모를 합법화 한만큼 이제는 이 문구를 사람에게도 적용해야 할 것 같다. 대리출산이 최근에서야 생긴 산업은 아니다. 남성의 정자를 대리모에게 주입하여 대리모의 난자와 수정되도록 하던 과거의 방식부터 온라인으로 구매된 난자와 정자를 3세계 여성의 몸에 착상시키기까지 나름의 진화를 해왔다. 그러나 ‘대리모가 윤리적인가?’, ‘대리모가 일이 될 수는 없는가?’ 등의 논쟁은 끝나지 않고 있다. 대리출산의 윤리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 주로 등장하는 말은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열망일 뿐, 권리가 아니다. 또한 대리출산을 통해서만 해결이 되는 열망이라면 아이를 가지고 싶어한다기보다 자신의 유전자를 받은 아이를 얻고 싶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이러한 욕구의 실현을 위해 타인의 신체를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보는 게 윤리적인가? 또 적절한 규제는 대리출산을 윤리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윤리적인 측면에서 대리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성의 재생산과 아이를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기는 것이다. 여성은 젊고 정숙해야, 아이는 부모가 원하는 성별의 ‘하자 없는’ 상태여야 상품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구도 안에서 아이는 부모의 재산으로, 여성은 이 특별한 재산을 얻게 해줄 수 있는 도구로써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재산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는 사람이며 여성의 존재가 하나의 장기(자궁)로 대체되어서는 안 된다. 2017년 로마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처벌 근절에 대한 협약(CEDAW)에 대리모를 금지하도록 권고하는 절차를 포함해달라고 UN에 요청했을 때 지적되었던 것처럼 우리는 ‘삶이라는 경이로운 선물’과 개인의 자유라는 수사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대리모는 어머니와 아이를 비인간화하며 부모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여성의 신체를 통제하고 아이의 생명을 사적 재산으로 만드는 개인의 ‘소비자’로서의 권리로 이어질 수 없다. 대리모 옹호론자들은 대리모들이 ‘출산 노동’에 종사하고 있을 뿐이며 이를 직업으로 인정해야 양지에서의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출산 노동의 대가로 얻는 보수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높다며 대리모를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고 윤리적인 책임을 회피한다. 하지만 대가의 지급이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할 수 없고, 대가를 받았다고 하여 그의 결정이 그가 처한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운 선택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게다가 대리모의 출산 노동은 일로 평가될 수 없다. 대리모는 일이 그의 건강에 끼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연구된 바가 없으니 알지 못하고, 임신 기간 동안 생기는 수많은 변수는 각각의 사건에 보상을 상정하기 힘들 만큼 다양하다. 그리고 대리모가 일이 된다면 이들이 일을 잘한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아이를 유산하지 않고 임신 기간 동안 몸의 변화가 크지 않으며 또다시 임신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베테랑 대리모도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 베테랑 대리모가 얻는 수익이 초보자보다 많거나 이들이 대리모 산업의 정점에 서 있지는 않는다. 대리모의 일은 자기파괴적인 형태로 존재하고 대리모 산업에서 실질적인 이익은 브로커들에게 돌아간다. 이러한 것을 일로 정의할 수 없고, 정의된다 하더라도 윤리적일 수는 없다. 한국에서 대리모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도 의뢰인 본인들의 난자와 정자를 체외수정한 배아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하도록 하면 처벌하지 않고, 2017년 11월 주네팔 한국대사관에서 인도의 대리모 불법화 이후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구한 대리모를 네팔에서 출산하도록 하여 네팔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게다가 요즘 해외 자본가들 사이에서는 불임이 아님에도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지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한국이 언제까지 대리모 산업과 무관한 것처럼 있을 수는 없다. 생명에 대한 논의에서 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것은 없다.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에 이 산업이 대리모와 아이 모두를 착취하는 비윤리적 행위라는 사회적 합의가 생기길 바란다.
2020-04-16 05:45:50오피니언

서울아산, 네팔 시한부 신생아 살리기 긴급 이송 작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태어나자마자 3일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통보를 받은 네팔 아기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 의료봉사를 온 한국 의사와 기적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새 생명을 얻게 돼 화제이다. 1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네팔에서 태어난 신생아 ‘쓰리전'(Srijan, 남)에게 시한부 선고가 내려졌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한 달 내 2명 중 1명이 사망한다는 선천성 심장병 ‘대혈관 전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윤태진 교수와 환아 어머니, 김영휘 교수. 하루 빨리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의료 수준이 낮은 네팔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다. 쓰리전의 부모는 때마침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이 1월 11일 카트만두에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카트만두에서 약 70km 떨어진 처우따라(Chautara)에 살고 있던 쓰리전의 부모는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쓰리전을 안고 한 줄기 빛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4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카트만두로 향했다. 쓰리전을 진료한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은 쓰리전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1분 1초라도 빨리 한국으로 데려가 수술하는 것뿐이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쓰리전을 살리기 위한 긴급 이송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쓰리전이 앓고 있던 대혈관 전위는 심장에서 폐로 피를 보내는 폐동맥과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대동맥의 위치가 선천적으로 뒤바뀌어 있어, 피를 통해 온몸으로 산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는 선천성 심장 질환이다. 쓰리전은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심부전 증상이 심해져 숨 쉬는 것을 더욱 힘들어했고, 심장이 제대로 피를 내보내지 못해 생기는 청색증 때문에 피부가 파랗게 변해갔다. 네팔에서는 바로 수술을 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10%밖에 되지 않았다. 인도에 가서 수술을 받으면 그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치료비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쓰리전의 가족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네팔 카트만두에서 쓰리전을 진료한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팀 김영휘 교수(소아심장과)는 "피부가 파랗게 변한 쓰리전의 심장을 초음파로 검사하자마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다면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바로 한국에 있던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에게 수술을 의뢰했고, 윤 교수는 네팔에서 보내온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수술이 가능하니 최대한 빨리 쓰리전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답변을 보냈다. 서울아산병원은 쓰리전을 한국에서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고, 현지에 있던 해외의료봉사팀은 쓰리전 가족의 여권, 비자 발급 등의 행정 절차를 15일 만에 완료해 1월 26일 쓰리전을 한국으로 데려왔다. 1월 29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팀은 쓰리전의 바뀐 혈관 위치를 제자리로 돌리는 동맥치환술과 심실 사이에 있던 구멍을 복원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쓰리전은 순조로운 수술 경과를 보이며 수술 19일 후인 2월 17일 무사히 퇴원하여 고국으로 돌아갔다. 쓰리전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는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쳐 수술이 쉽지는 않았지만, 쓰리전의 심장이 약 두 달간 잘 버텨준 덕에 잘 치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쓰리전의 엄마 쓰리저너(Srijana) 씨는 "6년을 기다린 첫 아이였는데 쓰리전이 선천성 심장 기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정말 절망했다"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나타나 쓰리전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서울아산병원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아산병원 해외의료봉사팀은 네팔, 몽골, 베트남 등 해외 의료 취약 지역을 직접 방문해 치료하는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 한 해에만 총 8번의 해외 의료 봉사가 계획돼 있다.
2020-02-18 11:37:54병·의원

복지부, 우한 폐렴 1339 콜센터 인원 최대 320명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문의 급증에 따라 1339 콜센터 인원을 27명에서 32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보건복지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는 2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문의 급증에 따른 1339(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콜센터) 상담인력을 현 27명(기존 상담인력 19명, 역학조사과 등 파견 8명)에서 19명을 새롭게 투입해 4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복지상담센터 28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100명을 활용해 전체 상담인력을 170여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2월 중순까지 1339 상담인력을 단계적으로 150명 신규 배치 추진하는 등 전체 상담인력을 32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상담문의에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면서 "지자체별 콜센터(지역국번+120) 및 보건소 등도 주요 질의응답을 공유해 지역별 상담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9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83명(격리해제 155명, 검사 중 28명)이다. 같은 시각 국외 발생현황은 환자 총 6052명 중 132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확진환자 5974명 중 사망 132명이고 확진환자는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싱가포르 5명, 일본 7명,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미국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3명, 독일 4명, 호주 5명 등으로 집계됐다.
2020-01-29 13:46:05정책

"몽골 심장병환자 치료 넘어 현지 의료진 역량 키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한국 의료진이 몽골 심장병환자를 치료하는 것을 넘어 몽골 의료진의 역량을 높여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측은 몽골 현지 의료진과 함께 56명의 몽골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진단과 7명의 소아 환아들에게 수술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한국 의료진은 수술 준비 과정부터 수술 후 회복치료까지 전 단계에 걸쳐 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현지 의료진에게 직접 전수했다. 국내 의료진이 몽골에 현장 연수를 왔다는 소식에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600km 떨어진 곳에서 상태가 위중한 신생아(1개월)를 응급이송, 극적으로 살려냈다. 이외에도 대부분 6개월 미만 수술이 급한 유아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10월 9일 몽골 울란바토르 제3병원, 라파엘나눔재단,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간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에 따른 것. 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는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라파엘나눔재단과 함께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 제 3병원(Shastin Central Hospital)에서 소아 심장 수술과 현지 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뿌린 씨앗이 어느새 몽골 현지 의료진의 역량 강화 교육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이번 사업 기간 동안 몽골의 선청성 심장병 현황을 파악하고 심장수술 역량 강화 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 현지 통역과 함께 설문을 시행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병원 의료진에 대한 설문을 통해 본 사업으로 인한 변화와 그에 대한 요인, 사업 만족도 및 팀워크 변화에 대한 자료 수집을 진행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측은 "이번 사업의 목적은 지속적인 현지교육과 초청연수를 통해 흉부외과 의사부터 중환자실 간호사까지 심장수술팀 전체의 역량을 향상시켜 몽골 내에서 자력으로 심장수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소아심장센터의 구축을 목표로 몽골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네팔 등에서도 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적 인프라를 교육하고 지원해 소아심장센터 구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10-21 11:27:09병·의원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 마르퀴즈 후즈 후 등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이 국내 의료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8년판에 등재됐다. 정 이사장은 30년전 관절 분야별 전문의 제도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부위별 맞춤 치료를 선도하고 단일 병원 주최로는 가장 큰 규모의 슬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내 학술 연구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30년 의료 노하우를 나누기 위해 몽골,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네팔 등의 나라에 현지 병원 설립, 마스터클래스 개최, 해외 의료진 연수, 해외 진료 봉사 등 국제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목받았다. 정흥태 이사장은 "의료 외길 인생에 대한 작은 보답으로 생각하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부민병원 30년의 의료 노하우를 전세계로 전파해 고통 없는 지구를 만들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8-10-22 11:00:27병·의원

이화의료원, 2018 이화해외의료봉사단 발대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화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이 지난 26일, 의학관 A동에서 2018 우즈베키스탄 이화해외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개최된 발대식에는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이지희 이화여대 의과대학장, 이남희 이화의대 동창회장, 성혜옥 총동창회 선교부장 등이 참석해 의료봉사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먼 길을 떠나는 봉사 단원들을 격려했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봉사단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지역 종합 메디컬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 특강 등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이화의 설립 정신인 ‘섬김과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단에는 정구영 응급의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최혜영 피부과 교수, 박지연 약학과 교수를 비롯해 전임의, 간호사 및 이화여대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자원봉사자 등 총 27명이 참가한다. 또한 이번 우즈베키스탄 해외 의료봉사 활동에서는 이화 로제타홀 의료선교센터와 국내외 소외 계층의 건강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재)씨젠의료재단(이사장: 천종기)이 진단검사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전문 인력과 검사 장비 및 물품 등을 지원한다. 한편, 이화의료원의 이화해외의료봉사단은 1989년 네팔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으로 봉사활동 무대를 넓혔으며 2007년 이후에는 매년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 세차례씩 의료봉사 활동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와 동창회의 지원을 받아 활동 영역과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8-07-27 08:55:01병·의원

경기도의료봉사단, 필리핀서 사랑의 인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경기도의료봉사단(단장 이동욱)이 최근 필리핀을 방문해 사랑의 인술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지난 10일 5박 6일의 일정으로 빰빵가주 포락시로 출국해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포락 지역은 도심인 마닐라에서 차량으로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으며 도시 외곽에 위치해 환경적으로 의료시설의 부족과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특히 임산부와 여성들에게는 더욱 위생이 취약한 지역이다. 봉사단은 이동욱(경기도의사회 회장)단장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원영석), 신경외과(강원봉), 외과(유석진), 성형외과(김순걸), 소아청소년과(김용관, 박정금),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지원과 성교육, 구강교육,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용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봉사는 경기도청의 후원으로 의사회 7명, 치과의사회 2명, 한의사회 1명, 약사회 3명, 간호사회 8명, 일반 봉사자 8명 외에도 현지에서 도움을 줄 필리핀 코헨 신학대 조유원 선교사를 포함해 총 30명의 봉사단원들이 진행하게 된다. 이동욱 단장은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청과 경기도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 경기도한의사회, 경기도약사회, 경기도간호사회, 일반 봉사 참여자에 감사하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봉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매년 동남아시아 지역의 의료 봉사활동과 의약품 기부를 통하여 인술을 베풀고 있으며 올해로 필리핀에 4년째 의료봉사를 떠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내 보건의약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가 모여 만든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2010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2011년 필리핀, 2012년 남아공, 2013년 7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3년 11월 필리핀 긴급구호와 수원역노숙인 의료봉사, 2014년 8월 베트남 해외의료봉사, 2015년 5월 네팔 지진피해지원 의료봉사, 2015년 7월, 2016년 7월, 2017년 7월 필리핀 해외의료봉사 등 많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2018-07-12 09:28:07병·의원

‘MEDICA 2017’ 방문객 12만3500명…높아진 한국 위상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MEDICA 2017’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의료기기산업 동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MEDICA 2017’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됐다. MEDICA 한국대표부 라인메쎄에 따르면, 올해 MEDICA에는 유럽을 비롯해 중국 인도 콜롬비아 네팔 한국 등 전 세계 66개국 5100개사가 참가했다. 또 130개국 약 12만3500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아 2016년 11만7902명에 비해 5600여명이 증가했다. 올해는 1번 홀과 2번 홀이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3a 홀과 18번 홀을 임시로 마련해 높은 참가사 수요에 대처했다. 주최사 측은 기존 방문객과 참가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장 레이아웃 변경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 요아힘 쉐퍼(Joachim Schafer) 메쎄 뒤셀도르프 대표는 4일간의 전시회를 마감하며 “전 세계 구매결정권자들이 찾아오고 폭넓은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MEDICA의 국제적 영향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i2#MEDICA 2017에서는 많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해 새로운 부대행사들이 기획됐다. ‘메디카 아카데미’는 다양한 진료과목 의사들을 위한 고급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실무 지식의 전수’ 세미나가 큰 호응을 얻었다. 독일연방의사협회에 따르면 향후 5년 안에 실무를 그만둘 계획인 의사들이 4분의 1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세미나 마련은 매우 시기적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IT기업들이 자리했던 15번 홀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위한 ‘메디카 스타트업 파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한 한국 토모큐브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올해 MEDICA에서는 ▲메디카 랩메드 포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쇼 ▲메디카 앱 컴피티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다양한 스펙트럼의 지식 공유 장이 펼쳐졌다. MEDICA 방문객이 VR(가상현실)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MEDICA 2017에서는 또한 메디카 헬스 IT 포럼과 같은 부대행사뿐만 아니라 수많은 참가사들의 혁신 제품을 통해 의료산업 전 영역에 빠르게 파급되고 있는 ‘디지털화’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실제로 판매수익을 보장하는데 있어 의료기기 경제성과 조작편의성이 중요한 가운데 이러한 필요에 따라 현장 진단 시 관련 정보를 가능한 한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컴퓨팅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변환기만 있으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초음파 측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소개되면서 디지털화라는 트렌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한편, MEDICA 2017에는 약 211개사(개별 참가 126개사·공동관 85개사)에 달하는 한국 의료기기업체가 참가해 해외수출 개척에 나섰다. 특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강원테크노파크는 각각 공동관을 마련해 85개에 이르는 한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라인메쎄 관계자는 “한국 의료기기 위상이 높아지면서 주최 측에서 한국에 더 많은 공간을 배정하는 추세”라며 “MEDICA는 경쟁률이 매우 높아 1년 내내 참가 문의가 계속되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2017-11-22 11:56:48의료기기·AI

|국감|김상훈 의원 "외국인 건보 재정 적자 부담"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건강보험 적용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은 18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8월말 기준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인구가 2008년 35만 5524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87만 28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적별 중국이 44만 7235명(직장가입자 15만 3060명+피부양자 10만 7193명+지역가입자 18만 698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7만 8351명(직장가입자 3만 2922명+피부양자 2만 5824명+지역가입자 1만 9485명), 미국 3만 2019명(직장가입자 1만 9589명+피부양자 1만 844명+지역가입자 9485명) 순이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만명 이상인 외국인은 중국, 베트남, 미국을 비롯해 필리핀(3만 2019명), 캄보디아(2만 8196명), 네팔 2만 5836명), 인도네시아(2만 5158명), 우즈베크(2만 4082명), 태국(2만 1975명), 스리랑카(1만 7714명), 미얀마(1만 6528명), 일본(1만 5682명), 캐나다(1만 4355명) 등 14개국이다. 영주외국인(방문동거, 거주, 영주, 결혼이민 비자) 자격유지세대 중 6개월이상 체납내역을 보면 2012년 1295명에 4968만원(이중 중국이 2154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금년 7월말 현재 16억 9731만원(이중 중국이 7억 7358만원)으로 30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 건보적용 증가로 인한 건보재정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의 경우 한 중국인은 단 한차례 진료를 받고 고가 고혈압약을 처방받아 구입했는데, 본인부담은 654만 9천원인 반면 공단부담금은 1528만 2천원이나 됐다. 2017년도에도 중국인 1명이 2차례 진료받고 고혈압약을 구입했는데 본인부담 250만 6천원에 공단부담금은 562만 7천원이나 됐다. C형 간염 고가약 진료의 경우도 2016년 중국인 266명이 진료받아 본인부담금 12억 8472만원을 내고 공단이 30억 8960만원을 부담했다. 2017년에도 9월말까지 274명의 중국인이 진료받아 본인부담으로 13억 2504만원을 내고 31억 7877만원은 공단이 부담했다. 중국인들이 1년 9개월동안 C형간염 고가약 진료를 통해서만 건보재정에 62억원이상 적자를 부담시킨 셈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9월까지 1만 3458명의 외국인들이 C형간염 진료를 받고 공단에 부담시킨 돈만 189억 697만원에 이른다. 김상훈 의원은 "건강보험법상 외국인도 당연히 내국인과 동일한 해주고 있지만, 최근 외국인들이 건강보험 자격을 단기간 취득한 뒤 고가약을 집중 처방받거나, 가족을 피부양자로 등재시켜 저렴한 국내 진료를 받는 사례도 많다고 한다"면서 "건강보험은 말 그대로 국민을 위한 것인데, 100만 명에 가까워 오는 외국인까지 보장하는 것이 과연 우리 건보재정상 적절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더불어, 보험요율, 본인부담률 등을 달리하는 외국인전용 건강보험제도를 별도로 설계해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주장했다.
2017-10-18 11:07:18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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