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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컴퓨터, 페루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 수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트컴퓨터(대표이사 조현정 전진옥)와 이노룰스(대표이사 김길곤) 컨소시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페루 취약계층 건강보험 심사절차 디지털화 및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사업 규모는 23억 6천만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5년 9월까지다.주사업자인 비트컴퓨터는 이번 사업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노룰스는 건강보험 자동 심사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비트컴퓨터는 연내에 원격의료 시스템 고도화, 원격의료 지원 앱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페루 공공병원 3곳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과 원격상담, 원격판독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몽골,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브라질 등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페루의 안정적인 디지털 보건 의료 체계 구축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주춤했던 해외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시발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비트컴퓨터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점유율 1위, 원격의료 구축 실적 1위의 헬스케어 전문 회사로 태국, 몽골,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브라질 아마존강 병원선 등 해외 1000여 기관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2024-01-31 11:12:18의료기기·AI

뇌졸중학회, 한일뇌졸중학회·국제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졸중학회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한일뇌졸중학회 ·국제학술대회 (The 11th Japan-Korea Joint Stroke Conference &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2023)를 개최한다.한일뇌졸중학회는 2002년 서울에서 제1회 학회 개최 이후 2년 간격으로 한일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한국과 일본의 뇌졸중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뇌졸중 분야의 임상, 기초의 연구에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서구와는 발생 양상이 다른 동양의 뇌졸중 연구와 뇌졸중 치료에 질적향상을 도모하고 있다.이번 학회에서는 한일 뇌졸중 학자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대만, 싱가폴, 베트남 등 총 17개국에서 약 49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90명의 해외연자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뇌졸중 기전과 유전체학, 뇌졸중 예방,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 병원 전단계를 포함한 뇌졸중 치료 시스템, 뇌졸중 만성기 치료, 인공지능과 뇌졸중 및 뇌졸중 치료 시스템 질 향상 등 뇌졸중 전주기 치료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 효도의대의 신이치 요시무라(Shinichi Yoshimura)교수가 '급성대혈관폐색 뇌경색 환자에서의 동맥내혈전제거술 치료'를,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스테파니 드벳(Stephanie Debette) 교수가 '뇌졸중 환자의 유전체 연구의 중요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학회 기간 중 국내외 연구진들이 195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해 활발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17일에는 뇌졸중 예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급성기 뇌경색 치료 시스템에 대해서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의 연구자들이 각 국가의 급성기 치료 시스템을 공유하고 향후 급성기 치료 시스템의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또한, 정책 세션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뇌졸중 치료와 원격진료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서는 캐나다의 뇌졸중 원격진료 시스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재 국내의 필수 중증질환인 뇌졸중 환자 치료를 위한 전원시스템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 이용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원 전단계, 초급성기 치료에 적용해 뇌졸중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이 외에도 17일에는 젊은 연구자를 위한 뇌졸중 환자의 내과적 치료 및 중증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18일에는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경학적 평가,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와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의 환자 관리 등을 주제로 뇌졸중 전문간호사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한편 대한뇌졸중학회는 지속적으로 한일 뇌졸중학회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본 뇌졸중학회뿐 아니라 전 세계 뇌졸중학회 및 연구팀과 국제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 배희준 이사장은 "일본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 세계 뇌졸중학회 및 연구진과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일 뇌졸중학회와 국제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국내 뇌졸중 연구 및 국내 맞춤형 뇌졸중 치료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11-13 11:37:39학술

미소정보기술, AIoT 국제 전시회에서 스마트빅 등 솔루션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미소정보기술이 2023 ALoT 국제전시회에 참여해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미소정보기술(대표이사 안동욱)이 2023 AIoT 국제진시회에 참가해 병원, 헬스케어 IoT 다비이스, 건설, 공장등 생산현장의 IoT센서들의 데이터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SmartBIG)과 AI 가상 비서 미소봇(MISOBOT), 생산현장 이슈분석 솔루션(SVI)등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은 병원과 건설, 유통, 금융 분야는 물론 우주, 항공 분야의 각종 IoT센서들와 디바이스를 연동해 클라우드 기반 AI학습 데이터 수집, 전처리, 가공과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AI 개발 환경부터 최신 딥러닝 모델의 학습과 개발, 배포, 그리고 AI 인퍼런스 서비스까지 원클릭으로 AI개발을 지원하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MLOps 플랫폼을 통합한 AIoT 얼라이언스 플랫폼. 의료 현장에서는 병원정보시스템과 연동해 병원과 환자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중환자실 잔여 병상 가용성 여부 파악,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 식별, 환자 바이탈 모니터링, 의료 AI 진단, 원격진료 등을 제공한다.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위성의 각종 IoT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분석과 위성의 고장 및 이상탐지등 지상 기지국 연동을 제공한다. 미소봇(MISOBOT)은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가상 비서로 소음이 심한 제조, 공장, 건설현장에서 노이즈 제거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또한 스마트 디바이스와 IoT센서, 로봇등을 연동해 위험한 작업장에서 음성제어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설비예지보전솔루션 스마트 FDC(Fault Detection Classification)는 생산현장의 설비이상, 공정불량, 이슈사항 분석 및 원인분석을 분석한다. 생산현장 영상관리 및 분석솔루션 스마트비전 인사이트(Smart Vision Insight)는 설비관리 수율향상, 불량원인 분석, 협동로봇을 이용한 무인화 공정, 주요 시설 관리 등에 활용된다. 그외에도 건설현장에서는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에 특화된 데이터분석솔루션 스마트TA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이사는 "AIoT는 초연결성과 초지능성, 초융합성의 특징을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적용되고 있다"며 "미소정보기술의 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의료 공백 극복, 중대재해 방지, 산불과 홍수피해 예방, 교통약자 이동편의 지원, 에너지문제 등 사회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0 11:43:43의료기기·AI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열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입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당뇨병 대상으로 한 사업 모델을 발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계를 넘어 임상현장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카카오헬스케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한 세부 전략은 무엇일까요. 동시에 국내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이유는 도 무엇일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지난주에 이어 황희 대표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모색하는 협업 내용은?- 시그니처 헬스케어는 미국 전역에 20개 정신과병원과 1개 일반병원을 소유한 병원 그룹입니다. 그중에 저희가 하려는 것은 정신과병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 연방정부, CNS로 불리는 메디케어에서 급성기 병원에 입원, 퇴원 후 재입원이 문제가 커지고 비용이 많아지니 재택에 있는 환자를 모니터링해서 의사와 병원이 관리해주고, 그것을 성공 시 그거에 대해 수가로 보상해주겠다는 정책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크게 디바이스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일 관심 있게 진행하는 부분이 정신과 환자들입니다. 저는 EMR 사업을 할 때 원격진료 모듈을 만들어 사우디에 수출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조금 더 확장시키면 연방정부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이야기가 됐습니다. 첫 번째 파일럿 프로젝트를 20개 병원 중 한 군데에서 이미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내년 초까지 병원과 이야기해서 미국에서 수가를 받을 수 있는 Remote Patient Monitoring(RPM,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넣고 수가를 받는 것이 증명되면 20개 병원 확산과 동시에 사업을 같이 진행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카카오가 비대면 진료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한국에서는 안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술적으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가 뛰어드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대면 진료의 논점이 참여 병원이 보상을 잘 받을수 있는지, 환자는 안전하고 편리한지 등 다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숙제입니다. 스타트업들이 이 일들을 열심히 하는 것은 이슈가 없는데, 저희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슈를 낳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같은 경우 비대면 진료가 준비되고 수가도 확정한 상태이기에 기술적인 파트너가 있다면 안할 리가 없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시그니처 헬스케어와 시작하는 것은 미국에서 준비된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원격모니터링 시장에 진입하는 첫발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환자 돌봄제도에 원격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 - 기술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실 설계를 잘하고 업체와 병원이 참여할 만한 동기를 설계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정부가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일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Q. 미국 메디케어‧Teledoc(텔레닥) 공존 배경은 무엇인가?- 텔레닥이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하는 비대면 진료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이벤트를 앱으로 해주는 것입니다. 그 부분은 미국에서도 원격진료 합법화 시키면서 수가를 주는 경우가 있지만, 미국에서는 사보험이 큽니다. 사보험을 가입한 환자가 의사를 만나 진료를 하는 것보다 텔레닥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합니다. 우리나라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이 텔레닥과 같은 모델입니다. 저희는 그쪽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나온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성격과 성향이 다른 원격진료입니다.Q. 의료IT 전문가로 임상현장에 전달하고픈 말은?- 사실 의료계만큼 환자를 잘 아는 업계는 없습니다.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는 확정된 미래입니다. 확정된 미래는 조금은 늦출 수 있지만 결국에는 올 미래입니다. 의료계 입장에서 가끔 안타까운 점은 어떤 기술, 서비스 혁신 가끔 안 받아들일 것 같다는 느낌을 상대방이 갖게 되면서 논의할 때 손해 보는 구조가 되는 사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아젠다가 있을 때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 적이지 않은 데 그렇다고 말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제가 만난 원장님들은 기술의 수용도가 높으시고 환자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하며, 어떻게 살아남을 까라는 고민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민한 결과물들이 변화에 대해 저항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는 워딩으로 나오고 그래서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너무 커져 다룰 영역이 많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 국가에서 인력양성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것에 MD로서 임상 의사를 하면서 사이드 잡으로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기술적인 난이도도 높아지고 요구되는 지식의 깊이도 높아졌습니다. 사실 의과대학부터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임상의사도 특정영역을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이나 학교차원에서 준비를 잘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Q. 의료IT 전문가로 정부에 요구하고픈 말은?- 저는 2004년 EMR 일을 하고 현재까지 IT일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생각하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에 쏟고 있는 노력을 고려하면 상전벽해입니다. 정부가 그 판을 벌렸고 현재 R&D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주 솔직하게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에 반 이상은 정부 R&D 예산에 의존한 사업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평균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성공하려면 호흡이 굉장히 깁니다. 정부가 사업이나 과제를 기획할 때 긴 호흡을 갖고 지켜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기술로도 다양하고 의료서비스로도 예방, 진단, 치료 후 관리 등 다양합니다. 정부 부처로 봐도 과기정통부, 중소기업부, 복지부, 산업부 등 일정부분 지원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조율이 되지 않는다면 사업이나 과제 중복, 선택과 집중이 어렵습니다. 그 부분을 위원회에서 컨트롤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한 것은 정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합니다.Q. 카카오헬스케어가 생각하는 기업 상생방안은? - 사실 저희가 카카오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저희 자체가 스타트업입니다. 사회적으로 카카오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헬스케어라 기대하시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다만, 거꾸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구굴이나 덱스콤 입장에서는 저희가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결국 저희가 무슨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기술력은 어떤지 등 기술적으로 우월함 여부, 전문적 인력구성이 성장할 수 있는지를 구글과 덱스콤에게 설명하고 사인을 한 것입니다. 카카오 헬스케어와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스타트업이 계시다면 설립자가 어떤 분인지가 중요합니다. 동시에 기술성과 서비스 혁신성 둘 중의 하나가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지 않은, 저희가 꼭 해야 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스타트업들이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혁신성 없이 '오랫동안 여기서 내가 이것을 했으니 이건 내 거야'라는 개념은 곤란합니다.  Q. 카카오헬스케어가 바라는 최종 목표는?- 아까 말씀드린 3가지 영역 중 최소한 한 가지는 2027년까지 누가 봐도 서비스 사용자 수, 매출, 혹은 가치 등 전 세계 TOP 3안에 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사업적인 목표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희가CGM 사업을 통해 혈당관리를 하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을 잘 지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6년에는 이 서비스 때문에 당뇨 전 단계에서 상태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는 증언을 받는 것이 1차적인 목표고 이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06-19 05:30:00제약·바이오

비대면 시범사업에 의협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메디칼타임즈=손문호 KMA policy 특별위원 손문호 전문의2016년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로 재직하면서 의학정보원 설립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대의원회 수임사업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으로 6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의협 회무가 실로 안타깝다. 대한약사회는 재단법인 형태의 약학정보원을 통한 처방전 전송시스템을 완성해 회원에게 보급하고 있는 점을 보면서 무기력한 의협 회무에 비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발전적인 비대면 진료가 안착되도록 정부에 한국에서의 비대면 진료의 정의와 대안 제시를 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필자의 생각을 정의해 본다.비대면 진료는 상업적 진료와 공적 진료로 나누어야 한다.전 국민이 건강보험 가입자이며 수익자인 우리나라에서는 진료에 있어서 급여와 비급여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급여는 정부의 통제를 받지만 비급여는 시장의 통제를 받는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정부에서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에 적용하고 원격진료 업체의 플렛폼을 일부 사용함으로써 의사와 환자는 비대면 진료가 건강보험에 속한 영역이라고 오인하게 되었다. 상업적 비대면 진료를 미용·성형 분야에 특화해 상업적 광고로 대중화를 한 강남언니, 닥터나우 등등의 플랫폼 회사가 선점한 상태다. 공적 비대면 진료는 건강보험 청구가 가능한 분야로 재진을 통한 전자처방전 전송만 가능하고 약 배송을 불가능한 분야로 건강보험 환자의 관리와 소비적 의료낭비를 줄이기 위한 분야이다.시범사업의 문제점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1) 조제약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 미해결 2) 비대면 진료 전·후 본인부담금 결제의 어려움 3) 비대면 진료 시간 연장의 문제(시간 병산제가 아님) 4)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 상담 후 당일 추가 진료의 문제 5) 진료 기록(화상, 녹음)의 개인정보 보관 문제환자가 원하는 약국에 전자처방전을 내고 조제 후 약화사고에 대한 면책이나 책임보험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진료비를 선불로 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환자에게 온라인 결제를 송금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미결제로 인한 추후 법적문제도 생길 수 있다. 택시처럼 시간 병산제가 없는 한 진료시간을 최대 5분 이내로 정하지 않으면 의사의 피로도는 누적이 될 것이며 특히 소아 초진 상담 환자의 진료 당일 비대면 추가 재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 진료 기록 보관에 대한 기준도 보다 구체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공적 비대면 진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공적 플랫폼이 필요하다.비대면 진료에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되면 심사와 책임소재가 문제가 될 것이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의원급에서 진료 내역 보관과 누출의 책임까지도 추가로 가지게 되면 진료의 표준화를 가져 오기 어려울 것이다. 법무부에서는 화상으로 공증을 할 수 있는 화상 공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보건복지부에서도 비대면 포털을 운영해 표준화된 플랫폼을 만들어 의학정보원에 위탁 운영하는 것이 조기 안착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공적 비대면 진료와 은행의 신용정보를 결합하자.비대면 서비스가 대중적으로 진행된 곳이 은행이며 정보 보안 가장 잘 되어 있는 곳이다. 도시와 도서벽지에도 ATM기기가 보급되어 있고 온라인 송금 등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ATM기기는 기술력이 발전해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ATM기기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고 해상도의 카메라와 인터넷망이 설치되어 있고 카드나 현금을 통한 입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보급되어 있는 ATM기기로 공적 비대면 진료를 보급하면 ATM기기가 medical hot spot이 될 것이며 진료과정에 대한 녹화를 함께 진행하면 보안과 누출의 위험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약국의 조제 내역서 발행을 의무화해야 한다.비대면 진료 후 조제 과정에서 이뤄지는 대체조제와 임의조제에 대해 약국에서 조제 내역에 대한 통보를 의사나 약학정보원의 공적처방전달시스템에 해야 한다. 식당에서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처방전에 따른 조제약에 대한 내역공개가 되지 않고 추후 발생하는 약화사고에 대한 책임은 의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조제약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를 해결하고 단골 약국을 통한 약·배송 서비스 활성화해야 한다.의협은 의학정보원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약사회는 약학정보원을 통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만들어 회원들이 플렛폼 업체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지하기 위해 회원에게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대의원의 수임 사항이었던 '의학정보원' 설립을 보류하고 정보의학전문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보이는 성과는 전무한 상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안이나 보완사항에 의견개진을 통해 회원권익을 최우선적으로 하는 바른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참고: 법무부 화상공증시스템 - https://enotary.moj.go.kr/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 http://www.ppds.or.kr/보건복지부 비대면진료 추진상황 – https://naver.me/GaTGVKM4
2023-06-19 05:00:00오피니언

산업계 "비대면 진료 수가 가산 납득 어렵다" 공식입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다음달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수가'가 주요 쟁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계는 현행 130%의 가산을 넘어 150%까지 가산을 제안하고 있지만, 산업계는 가산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자료사진.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25일 비대면 진료 가산 수가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중심으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비대면 진료 가산수가와 플랫폼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비대면 진료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25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국민의힘과 당정협의를 갖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의원 중심, 재진을 원칙으로 하지만 소아청소년 환자 등에 제한적으로 초진을 허용키로 했으며 약 배송 대상 환자를 제한하고 있는 게 골자다. 비대면 진료 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한시적 비대면 진료 수가가 진찰료에서 30%를 추가로 책정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시범사업에도 반영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반면, 의료계는 150% 이상의 수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달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비대면 진료 조건부 참여를 의결하고 진찰료 150~200% 이상의 조건을 달았다.원산협은 "전액 의료인에게 지급되는 비대면진료 가산수가가 마치 플랫폼 수익에 활용되는 것처럼 잘못 비춰지고 있다"라며 "전국민 대상 정책임에도 시범사업이라는 이유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비대면 진료 가산수가가 도입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복지부는 새로운 지불제도 도입 등 건강보험 구조개혁을 위해 중장기 건강보험 구조개혁 추진단을 발족한 것을 생각하면 비대면진료 가산수가 30% 도입 결정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일본, 프랑스, 미국 주요 국가의 원격진료 수가는 대면진료와 같다. 국가별 건강보험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각 국의 정책결정 과정을 참고한다면 불필요한 비용이나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계는 비대면 진료에 '가산' 자체를 반대하고 있는 셈.원산협은 "비대면 진료에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한다면 정부 차원에서 비대면 진료에 필요한 기술적 표준을 마련하거나 소외된 지역사회를 지원하거나 변화하는 사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라며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국민 이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25 11:31:12의료기기·AI

미국도 코로나 시들하니 비대면 진료 선호도 '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일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법제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원격진료에 대한 경험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 직접 마주보는 대면진료를 보다 선호한다는 것이다.미국 하버드대 길리언 K 스틸피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원격진료에 대한 선호도 변화 추이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Health Affairs에 3일 게재됐다(doi.org/10.1377/hlthaff.2022.01027).자료사진국내에서 원격진료는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외가 인정된 바 있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이후 예외 인정을 지속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것.미국에서도 감염 확산 방지 및 원격진료에 대한 인센티브에 힘입어 팬데믹 기간 중 원격진료 비중이 급상승했다.연구진은 원격진료 인센티브 및 규제에 대한 정책 논의를 돕기 위해 1차 진료 의사와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대상자는 2021년 2월부터 5월까지 원격진료를 경험한 1차 진료 의사를 대상으로 했고, 이어 2021년 4월부터 5월까지 원격진료를 경험한 환자들도 포함했다.설문 결과 환자와 의사 모두 원격진료에 만족도를 보고했지만 대면진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았다.337명의 의사 중 90%는 팬데믹 기간 중 화상 진료가 잘 진행됐다고 말했지만 80%는 미래에 원격진료를 통해 극소수의 치료만 제공하거나 전혀 치료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주로 원격진료에 기술적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의사의 60%는 원격진료의 질이 대면 방식 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다고 느꼈으며, 이런 이유로는 의사와 환자 모두 신체검사의 부족(각각 92%, 90%)을 이유로 들었다.한편 1417명의 환자 중 64%가 대면진료를 선호했다. 특히 고령의 환자(85%),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81%), 및 아시아인(88%)은 직접 방문을 더 선호했다.연구진은 "원격진료의 진단 도구를 개선하면 진료 품질과 사용 욕구가 모두 개선될 수 있다"며 "(설문 결과를 볼 때) 가상 방식의 1차 치료는 가까운 미래에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이어 "품질을 향상시키고, 관리를 지속하며, 온라인 환경에서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특정 계층은 가상 플랫폼의 접근성 부족이나 불신으로 인해 이런 기술에 관여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05 11:46:21학술

복지부 "5년안에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 개발하겠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2개 개발하고 21조원에 달하는 의약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의료기기 수출액 역시 2027년까지 약 21조원을 달성해 의료기기 세계 5위 수출국가로 거듭나겠다고 장담했다.보건복지부는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바이오헬스는 환자 중심의 의료·건강·돌봄 통합서비스 제공이라는 의료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융복합 기술의 발전에 따라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산업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이 확대되며 세계 각국은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복지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 지원 강화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의료 마이데이터 추진 및 의료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 우선 확산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한 일차의료 만성질환 대상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분산된 개인 건강정보를 개인, 의료진 등에게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기반을 올해까지 구축하고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올해 6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심의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건강 데이터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의료-건강-돌봄 통합 연계형 '커넥티드 헬스커뮤니티' 모델 실증을 추진한다. 지역의 인적, 물적, 지적 자원의 협력적 활용을 통해 연결이 가능하고, 건강 의료 돌봄 서비스 개선의 가시적 성과 도출이 가능한 최소 단위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커넥티드 헬스커뮤니티 기획 연구안을 마련해 내년에 예비타당성을 추진할 예정이다.감염 관리, 환자 안전, 의료 취약지 지원 등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 융복합 기술 확산에 집중한다. 2025년까지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을 지원, 확산하고 공공·지역 의료기관과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AI 보급, 의료 전용 AI 바우처 지원 등을 추진한다. AI 바우처는 AI 도입 수요가 있는 기업·기관에 정부가 바우처를 제공해 AI 전문기업이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의료분과 50개(140억원), 글로벌(의료)분과 10개(30억원)에 지원할 예정이다.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구자 등에 제공하기 위한 심의 기간을 15개월에서 10개월까지 단축하고 데이터 연계 기관도 현재 4개에서 올해 9개 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통계청, 국립재활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 일산병원, 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참여한다. 국민 100만명의 참여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할 예정이다. 복지부가 주관하고 과기부, 산업부, 질병청이 참여하며 현재 예타 추진 중이며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5년 안에 제약·바이오 TOP 6…의료기기 수출 세계 5위 도약복지부는 앞으로 5년 안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하고 의료기기 수출을 약 2배 이상 늘려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을 2027년에는 160억 달러(약 21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다음달 '제3차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 및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D 투자 확대 차원에서 민관 R&D를 2027년까지 2배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민관 R&D 투자 규모가 3조3000억원 정도 된다고 추정했고, 계획을 반영하면 6조6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것.혁신형 제약기업과 국내외 제약사 사이 기술협력, 우수기술 보유기업 사이 구축한 컨소시엄의 약물 공동 개발 지원 등 기업 내외부 공동연구 개발 활성화도 지원한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CIC)에 구축한 현지거점 입주 기업을 올해 20개에서 내년 30개까지 확대하고 현지 지원을 지속 제공하기로 했다.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 비용이 낮은 신흥제약시장 수출 장벽을 해소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의약품 GMP 상호인정 국가를 확대하고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제약 전문가를 확충해 해외 진출 기업 1대1 맞춤형 컨설팅 등 지원도 강화한다.의료기기 중에서는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헬스 등 유망 분야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영상기기는 인공지능 결합 차세대 X-ray, 초음파와 광초음파 융합 진단기기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 지원방향은 다양한 질환의 인공지능 영상진단 소프트웨어, 디지털 치료기기 등의 개발이다. 1조20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예정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1기 사업에 이어 2기 사업도 추진한다.또 민관 합동 포럼을 운영해 개방형 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기업이 글로벌 기업, 병원 등과 공동 임상연구 등을 추진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 합동 포럼은 (가칭)메드텍 혁신 페어(Medtech Innovation Fair)로 기술설명회를 통해 사업화 지원 대상 선정, 투자유치·M&A 등 민간 파트너링 지원 등을 제공한다.의료기기·디지털 헬스케어 등 유관산업 연계 패키지 프로젝트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ICT 기반 의료시스템(원격진료 시스템 등)의 구축·시범운영을 지원한다. 올해 약 12억원 규모다.■디지털 기술 혁신 위해 전 주기 지원복지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임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신제품·신기술 대상 인증으로 혁신제품의 시장 진출을 유도하고 첨단제품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각 단계의 규제체계도 전면 재설계한다. 임상 단계에서 탐색 임상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면제, 웨어러블기기 임상시험기관 외 실시 허용 등이 있다. 허가에서는 신속·맞춤형 분류, 실사용 임상데이터 허가 검토 시 인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관리 영역에서는 S/W 영업체계 개선(제조업·판매업 통합), 품질관리 기준·사이버보안 지침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또 전자약 시장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466억원 규모다. 복지부는 ▲복압성 요실금, 치매, 염증성 피부질환 등에 대한 치료기술 개발 ▲우울증에 대한 전자약 임상 실증 연구 ▲수면 개선, 안구 건조증, 경도인지장에 관련 전자약 임상시험 등을 지원한다.마이크로의료로봇,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수술로봇, 이동 가능한 응급수술로봇 등 수술 보조·자동화 로봇 개발도 나선다. AI 기술 결합 형태의 돌봄로봇 원천기술도 개발한다. 산업부는 2026년까지 92억원을 투입해 사회적 약자 자립지원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의료 영역에서는 인공지능, 디지털 병리, 중환자 모니터링, 응급실 특화, 메타버스와 메디컬트윈 등이 대상이다. 제약에서는 (가칭)한국형 로제타폴드 개발을 추진한다. 차세대 항체의약품 신속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예측 및 항체 설계가 가능하다. 신약 개발 플랫폼 고도화·개발 등으로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도 촉진할 예정이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재 양성 집중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해 산업환경 변화를 고려한 교육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스터대는 바이오헬스융합, 신기술진단검사, 특수의료장비 진단과정 등 총 2개교에서 6개 학과를 운영한다.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기존 5개에서 올해 8개로 확대한다. 산학융합지구 및 산학특화대학 등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연계도 강화한다. 산학특화대학은 2025년까지 1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마이스터대 개념도오송·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별로 밀착 지원하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기술사업화 전주기에 대한 원스톱 지원도 지속한다.정부는 디지털·바이오헬스는 전 영역을 아우르는 범정부 거버넌스로 보고 '(가칭)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위원회·추진단 설치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및 디지털헬스케어 규제개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강기윤 의원 대표발의)' 등의 이름으로 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황이다.수출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규모 무역금융을 활용해 바이오기업의 수출자금을 지원하고, 무역보험료 할인(20%) 및 한도 우대(최대 2배) 등도 지원한다.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중장기 적으로 1~3년은 비급여 형태로 선사용하고 건강보험 등재 단계에서 의료기술 평가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장에 먼저 진입한 혁신적 의료기기의 근거창출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재정 안에 '혁신계정' 신설 역시 검토한다.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비대면 임상시험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새로운 디지털 치료기기에 특화된 건강보험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인허가 시 품목분류가 없다면 한시품목으로 분류해 인허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환자가 동의하면 의료기관이 안전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제3자에게 개인 의료데이터를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의원급 중심 및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명시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첨단 디지털·융복합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의료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질 높고 효율적인 서비스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품고 있다"라며 "수출 활성화를 통한 국부 창출뿐 아니라 의료·건강·돌봄을 통합한 더 나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나라가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 융복합 기술의 연구개발 지원을 확충하고 인재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적 기술 개발과 신시장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 데이터 분야의 법제도와 가이드라인을 정비하고, 선제적으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비전 및 정책방향 
2023-02-28 13:39:31정책

[K헬스 리더를 만나다]아이센스 이재숙 상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 아이센스(i-SENS) 이재숙 상무입니다.국산 혈당측정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이센스는 최근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대표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결과 앞으로 이들이 꿈꾸는 발전상은 무엇일 까요. 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재숙 상무가 생각하는 아이센스 비즈니스 전략을 들어보시죠.Q. 우선 이재숙 상무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아이센스 이재숙입니다. 아이센스는 자가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당화혈색소 검사장비를 비롯하여 전해질 분석기, 가스 분석기 등 현장검사 진단장비를 연구, 제조 판매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저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진단 장비를 국내 시장에 마케팅하는 업무를 10년 넘게 하다가 국내 제조사인 아이센스에 온 지 16년째인데요, 덕분에 병원 시장이 아닌 소비자 시장, 국내 시장만이 아닌 수출 시장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특히나 2010년부터는 디지털헬스 시장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로 유명한데, 디지털헬스 산업도 진출했나요?-네, 지식경제부에서 2010년도부터 3년 동안 대규모로 진행했던 TM마트케어 시범서비스 사업이 있었습니다. 당시 LG전자와 SK텔레콤이 사업자로 선정되어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건강관리서비스를 추진하는 사업이었는데, 그 컨소시엄에서 블루투스 혈당측정기를 개발해달라고 찾아온 게 계기였습니다. 그 계기로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만들게 되었고, 블루투스 3.0에서 NFC, 블루투스 4.0(소위 BLE 기능이라고 하는) 제품들을 개발해서 다양한 국책 과제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업 등을 통해 실제 당뇨 환자들에게 통신형 혈당측정기를 가장 많이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LTE 통신 기반의 IoT 제품은 굳이 스마트폰에 앱 설치를 안해도 병원이나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서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서 어르신들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도 있습니다. Q. 아이센스는 어떤 필요성에 의해서 디지털헬스 산업에 뛰어들었나요?- 네, 제가 경험한 디지털 헬스의 흐름은 정부 부처에서 진행하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이나 ICT 기반의 의료시스템 사업들이 있었다면, 2015년부터는 고혈압 당뇨를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들이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을 기반으로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두 수가 시범사업 등의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결국엔 이런 내용들이 근거가 되어 보건소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나 일차의료기관 만성질환관리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사업들은 만성질환 환자분들이 2-3개월에 한 번 병원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는 것보다 평소에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국가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결국 매일 체중계에서 체중을 확인하며 체중 관리 하듯이 혈당이나 혈압도 매일 꾸준히 측정하면서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봐주고 지지해주기 위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측정값이 잘 입력이 되어야 하다 보니 통신 기능의 혈당측정기를 통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게 된 것이지요. 결국 이런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측정한 결과를 취합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게 된 제품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아이센스가 추구하는 디지털헬스 방향성은 무엇인가요?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원격진료나 만성질환관리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국책 과제나 시범서비스라는 방법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에는 복지부나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증에서 진행하던 다양한 사업 관련(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조직이 통합하여 지역사회 만성질환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개시했고, 실제로 동네 의원 중심으로 의사의 역할이나 케어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이 기반이 된다면 디지털 헬스 기반의 기업들도 연계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물론 정부 기관에서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기기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가정에서도 계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체크한 건강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나 의료진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필요해보입니다.아무래도 각각 역할을 할 때 그 비용을 어디서 지불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숙제는 아직 남아있어 보입니다. 또한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여러 병원의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 조회, 저장 관리가 가능하고 의료기관에 전달도 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인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조회, 저장, 활용할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출시했고, 실제로 '마이데이터를 위한 파일럿 시스템 구축등이 시도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의료데이터의 원활한 사용을 현실화시키기에는 허들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구체화 되고, 의료법적인 이슈들이 다소 완화되는 방법이 모색된다면 아마도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산업계 대표로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 산업 전망은?산업계의 경우 디지털헬스가 가장 많이 자리 잡고 발전한 분야가 앞서 말씀드린 여러 사례처럼 만성질환이 기본이 된 지는 오래 되었다고 봅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동안 비대면 진료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등이 일부 허용되거나 다양해졌고, 이와 함께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들도 많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는 이런 플랫폼 기반의 전문 기업들이 얼만큼 빨리 자리를 잡을 것인가에 따라 디지털헬스 시장의 모습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령 올해 복지부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다거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인증제도 시범사업 등이 규제로서 제약의 조건보다는 좀더 체계화할 수 있는 법제로 자리잡는다면 산업계에는 분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아이센스도 데이터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사실 저희가 당뇨 환자들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나 플랫폼에 연계해서 데이터를 수집했던 과정들을 경험하다 보니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연속혈당측정기(CGMS)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혈당측정기로 하루에 몇 번 혈당 측정을 하는 것만으로 숨어 있는 혈당을 알아내기 힘들다면 연속혈당측정기는 지속적인 혈당의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혈당측정시스템의 최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보니 데이터를 수집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실제로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3년동안 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경험을 하였고, 이 데이터를 AI 분석해서 당뇨 예측과 관련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향후 연속혈당측정기 제품과 연계되고 다양한 플랫폼들과 연동된다면 좀더 효율적인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현실 핵심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는 연속혈당측정기의 데이터를 식사, 운동, 인슐린 등의 라이프로그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실제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자 하는 내용이고, 이런 부분은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의료 플랫폼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소위 디지털치료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전통 제조사에서 디지털헬스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아이센스는 말씀주신 것처럼 다양한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많은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들을 경험했던 만큼, 앞으로 출시할 연속혈당측정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나 건강관리 디바이스를 연계하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된 디지털 치료제 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언제든지 다양한 연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로 만나뵈었으면 합니다. 오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3-01-09 05:30:00제약·바이오
기획 신년특집

"약만 파는 시대 끝났다"…디지털 플랫폼 다각화 노리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으로 한시 허용된 비대면 진료 시장은 지난 2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정부도 비대면 진료 기술에 400억원 투자를 예고하는 등 연내 제도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그래서일까. 제약업계도 최근 신규 먹거리 발굴 측면에서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중개자' 혹은 '연결자'로서의 역할에 주목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단순 디지털 치료기기 및 웨어러블 진단 장비를 보유한 기업 투자를 넘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주체자'로서의 역할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온라인 플랫폼 레드오션 전환 속 살 길 찾기 우선 제약업계는 코로나 대유행 시기 폭발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 진출에 주목하고 있다.현재 의사 및 환자 대상 온라인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제약사를 합하면 20개사를 넘어선 상황이다. 여기에 제약사 외 기존 의료전문 플랫폼 기업들까지 합하면 30개가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새해에도 GC녹십자가 의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인 'GC connect' 본격 오픈하면서 경쟁에 추가로 가세한 형국.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가입한 주요 비대면 진료 관련 플랫폼 기업 현황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가 풍토병화 되는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약사 온라인 플랫폼 시장도 '레드오션'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대형 제약사 대부분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보유함과 동시에 회원 수가 곧 해당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평가되면서 이를 향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피로감이 더해지고 있다.기존 의료진 대상 온라인 세미나 및 논문 등 최선지견 공유만으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기 힘들어진 시대를 맞게 된 것.플랫폼 만에 특색을 갖추지 않고선 살아남기 힘들어지는 형국이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비대면 플랫폼' 시장이다. 기존 의사나 환자 대상 온라인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해당 시장에 노크하고 있다.대표적인 기업이 일동제약그룹 계열사로 분사한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이다. 후다닥은 지난해 말 비대면 진료서비스 플랫폼인 '후다닥 케어'를 출시하고 운영에 돌입했다.기존 의사 및 환자, 약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 시장에 뛰어들었다.'후다닥 케어'는 기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필요나 사정에 따라 비대면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재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초진 보다는 '재진' 환자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의료계의 반대여론을 의식한 포석이기도 하다.여기에 대웅제약 특수 관계사로 엠서클이 운영 중인 의사 전용 사이트 '닥터빌'도 올해 분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닥터빌의 경우 한미약품 HMP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의사회원을 보유한 의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으로 꼽힌다. 특수 관계사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대웅제약 중심으로 한 온라인 세미나 등에 집중해왔다. 이 때문에 대웅제약이 닥터빌 분사와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만, 대웅제약 측은 별개의 회사로 운영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에서는 닥터빌이 올해 분사해 벌일 비즈니스 모델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성격 상 후다닥과 유사한 사업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의사 대상 플랫폼 중 닥터빌이 올해 분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상황이다. 현재 사업모델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무래도 먼저 해당 시장에 진입한 후다닥과 유사점이 많다.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향후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 진출 확대 여기에 제약 산업에 기반을 둔 기업들은 또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비대면 진료 시장뿐만 아니라 환자 대상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의 영역 확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 GC케어가 대표적이다. GC케어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IT 기반의 차별화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맞춤 헬스케어 특화 서비스를 담은 '어떠케어 2.0' 앱을 출시했다.본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한 것.마찬가지로 대웅제약 특수 관계사 엠서클이 운영하는 만성질환 관리 앱 '웰체크'도 마찬가지다. 웰체크는 환자가 거주하는 지역 당뇨, 고혈압 진료 의사를 일대일로 연결해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환자와 의사가 쌍방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의사는 웰체크를 통해 축적하고 분석한 환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짧은 진료 시간에도 초정밀 맞춤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환자와 의사의 현장 대화만으로 이뤄졌던 진료를 환자가 직접 기록한 정보를 분석해 '같은 진료 시간'에 '최적의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특징이다.각기 다른 특징을 내세웠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연장선상으로 환자가 개인이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게 서비스가 설계됐다는 것은 어떠케어와 웰체크 가진 공통점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대면 진료 플랫폼과 환자 개인 건강관리 플랫폼이 연동된 통합된 서비스 모델 구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다만, 이 같은 비대면 진료,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는 임상현장과 능동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대한당뇨병학회 조재형 정보이사(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산업계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체감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풀어가야 하는 문제들이 산적하다"며 "그럴수록 잘 준비된 플랫폼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그는 "비대면 진료나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들의 관건은 환자 임상정보를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며 "더욱이 임상현장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01-07 05:30:00제약·바이오

미국 주도하는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기상도 '맑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미국 의료업계가 코로나 대유행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의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원격의료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을 활용한 기술의 발달로 의료업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습.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미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8일 코로나로 보급이 확대된 미국의 원격의료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디지털헬스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7년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70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중 80%는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내에서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성공사례를 남기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필연적인 과제로 꼽히고 있다.현재 미국에서 디지털 헬스 발전을 촉진시키는 요인은 미국 내 경제전체에서 차지하는 높은 의료비 지출이나 나라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내원이 곤란한 환자에게 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OECD에 따르면 2021년 미국 국민 1인당 의료비(1만2318달러)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높았고 미국을 제외한 OECD회원국 상위 10개국 평균은 6452달러라는 점에서 미국의 의료비는 평균 약 2배에 달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료혁신이 진행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는 웨어러블 단말 등으로 대표되는 모니터링 도구, 화상통화, 전자진료차트, 의료용 모바일 앱 등 다양한 ICT를 이용하며 일반적으로 진료나 건강유지가 목적이다.미국 정부도 2020년 9월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CDRH) 내에 디지털 헬스 기술 관련 전문부서인 '우수디지털헬스센터(DHCoE)'를 만들고 모바일 헬스 기기, 의료기기SW, 웨어러블 기술 등의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노력은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원격의료의 안착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실제 미국의 원격의료서비스 도입률은 2019년은 입원설비가 있는 병원을 기준으로 33%, 외래환자용 시설은 45%였지만 2020년에는 미국 병원 전체의 약 75%로 급성장했다.또한 비디오 대응 기능을 가진 플랫폼 수요가 확대되면서 줌(Zoom)과 시스코 시스템즈사가 시장 점유율을 획득했다.미국 내 원격의료서비스 예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발췌)특히, 원격의료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전망으로,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미국의 원격의료 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17.5% 이상 성장하고 시장규모도 8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2021년 5월 대형 원격진료 업체 MeMD사를 인수한 미국 월마트는 2019년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점포 병설 진료소인 '월마트 헬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아마존은 지난 3월 미국 최대 원격의료 업체 텔라닥(Teladoc)과의 제휴를 발표한 상태다.다만, 원격의료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 별로 다른 의사면허와 환자의 인터넷 접속 등 해결해야할 과제도 남아있다.구체적으로 임상의사는 주별로 다른 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상황으로 원격의료에 종사하는 임상의사와 환자가 거주하는 주가 다른 경우, 환자는 지속적이면서도 일관된 원격케어를 받지 못할 우려가 존재한다.또 원격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인터넷에 충분하게 접속하지 못하는 환경에 있다는 점이나 민간보험과 공적보험 적용범위에는 제약이 있어 원격의료 보급 이후 진료비가 과도하게 청구되거나 부정행위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다.진흥원은 "지난해 디지털헬스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총액은 미국에서만 전년대비 약 2배인 291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대유행으로 의료업계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이 가속화되고 있어 앞으로 디지털 헬스 산업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2-12-29 11:48:44의료기기·AI

원격진료의 또 다른 순기능…환자 노쇼 발생 79% 낮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원격진료로 관리한 환자가 대면 진료만 실시한 환자보다 사후 관리를 위한 병원 예약을 지킬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른바 노쇼 비율이 획기적으로 낮아진 것. 이에 따라 이를 활용한 환자 관리 시스템 마련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원격진료가 환자들의 노쇼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진행중인 미국외과학회 연례학술대(American College of Surgeons Clinical Congress 2022)에서는 수술 환자 관리에 대한 원격진료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알라바마 브링험 의과대학(University of Alabama Birmingham) 코니(Shao Connie)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수술 후 환자 관리에 있어 원격진료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술 후 환자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든 유형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노쇼 여부와 원격 진료간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이 기간 동안 총 55만 3475명의 방문 예약 중 11.3%에서 환자들의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0명 중 1명은 이른바 노쇼를 한 셈이다.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대면 진료만 진행한 환자와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간에 차이를 나타냈다.대면 진료만 진행한 환자는 노쇼 비율이 11.7%에 달하는데 반해 원격진료로 관리한 환자는 2.5%에 불과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하고 노쇼율을 비교한 결과 원격진료로 환자를 관리했을때 노쇼 위험이 무려 79%나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러한 경향은 다른 요인들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노쇼 위험이 12% 높았으며 흑인 환자가 백인에 비해 노쇼 가능성이 68%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환자는 노쇼 위험이 32%였다.보험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민간 보험에 비해 메디케이드(Medicaid) 환자가 예약을 지키지 않을 확률이 두배나 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술 후 환자 관리에 원격진료의 효용성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수술 후 관리에 필수적인 병원 방문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환자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코니 박사는 "수술 후 환자에게 원격진료 서비스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큰 이점이 될 수 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다양한 외과 분야별로 이러한 효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또한 이를 통해 각 외과 파트별로 원격진료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모범 사례들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며 "노쇼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원격진료는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2-10-17 11:59:11의료기기·AI

스마트사운드-LG전자, 헬스케어 사업 상생 협력키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스마트사운드㈜와 LG전자 BS사업본부 솔루션사업담당이 의료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스마트사운드㈜와 LG전자 BS사업본부 솔루션사업담당은 오늘(2일) 스마트사운드 본사에서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사업협약식을 가졌다.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 최규남 상무, 스마트사운드 이정호 대표양사는 스마트사운드가 개발한 스마트 청진기 '스키퍼(Skeeper)'와 인체 소리신호를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하는 솔루션을 LG전자가 추진하는 의료 헬스케어 사업에 적용해 원활한 글로벌 시장개척이 될 수 있도록 긴밀한 상생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스마트사운드㈜는 2011년 창사 이래 핵심 소리처리 기술인 '휴먼 사운드 캡처링(HSCTM)' 시스템과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IoT 기반의 '스마트 AI 청진기(Skeeper)'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키퍼(Skeeper)는 분당서울대병원 EMR시스템과 연동해 다양한 인체의 소리신호를 의료정보시스템에 저장, 진료하는 최초의 솔루션. 코로나19 전담병원 비대면 진료와 의료 취약지역의 현장 밀착형 유연의료시스템 및 해양 원격의료 시스템 등 다양한 국내 의료 헬스케어 분야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또한 고려대안암병원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종합병원 10여 곳과 임상협력을 통해 내원 환자의 심장, 폐 소리 임상데이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수집, 분석하고 있다.이를 통해 전세계 사망률 1~4위인 심장 및 폐질환의 주요 증상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진단 기술을 확보,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 최규남 상무는 "헬스케어, 비대면 원격진료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기존 처방, 치료 관리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받아 품위 있는 시니어 케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스마트사운드㈜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LG전자가 글로벌 원격진료 및 홈케어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사운드 이정호 대표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청진기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가 꿈"이라며 "업무협약은 LG전자의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역량의 도움으로 목표달성을 앞당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09-02 22:53:59제약·바이오

"비대면진료 제도화, 의료계 의견 담으려면 참여해달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추진중인 비대면진료 인증제를 두고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무리하게 제도화하는 게 아니냐고 난색을 표하자 보건복지부도 난감한 표정이다.복지부는 산업계와 비대면진료 플랫폼 인증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인증은 중립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맡을 예정이다.플랫폼 인증제란, 개인정보보호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활동할 수 있다.복지부는 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비대면진료에 반대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관련 논의에 참여해 의료계 입장을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비대면진료를 제도화 해 나가는 과정인 셈. 정부는 플랫폼 관련 논란이 거듭 제기됨에 따라 인증제를 통해 불법적인 행태를 지양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다. 앞서 복지부가 연내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실현하기에 앞서 넘어야할 숙제다. 의료계는 이를 두고 비대면진료 편의성 등 다양한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제도화만 강행한다고 우려를 제기했다.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지켜본 결과 일부 플랫폼 업체의 비도덕적 행태가 발생,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부터 나와야 한다는 게 의료계 지적이다.앞서 비대면진료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했던 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입장 변화에 복지부도 고심이 커졌다.복지부 고형우 의료정책과장은 "비대면진료의 문제는 규제를 하면서 제도화 해야 한다"며 해당 논의 자체를 중단하면 자칫 의료계 의견을 담지 않은 채 추진될 수 있다고 봤다.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반대만 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플랫폼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 업계 주장만 반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비대면진료 협의를 의대정원 논의와 달리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시점을 정한 바 없기 때문에 속도를 냈으면 하는 게 복지부 입장이다.그는 "해당 건에 대해 의료계가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갔으면 한다"며 "결국 의료계가 먼저 안을 제시해줘야 한다. 협의부터라도 시작하자"고 말했다.그는 이어 "의협이라는 조직의 파워가 세더라도 국민들의 여론이 형성된 이후 바꾸는 것은 힘들다"면서 "비대면진료에 대한 인식이 자리를 잡기 전에 적극 나서 줬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2-08-22 05:10:00정책

비대면 플랫폼 경쟁 시대 정부 본격 개입 '환자 선택권'에 방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앞으로 비대면 플랫폼은 의료기관 및 약국을 환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약국과 의료기관 개설자가 담합행위를 하도록 알선·유인·중재하는 행위도 하면 안된다.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활성화로 '시장'이 형성되면서 환자와 의료기관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생기자 정부가 본격 개입하고 나섰다.복지부는 28일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보건복지부는 28일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닥터나우 본사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업체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이기일 제2차관을 대신해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이하 실장 직대)가 참석했다.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도 동석했다.플랫폼 업계에서는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를 비롯해 엠디스퀘어 오수환 대표, 굿닥 임진석 대표, 쓰리제이 박지현 대표, 후다닥 김승수 대표, 올라케어 김성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이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이창준 실장 직대는 "코로나19를 2년 반 동안 겪으며 비대면 진료의 안전성, 유효성 경험이 누적됐고 이를 바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제도화를 위해서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계와 약계의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중개 플랫폼의 역할을 준비 하지 않았지만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라며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비대면진료 ▲의사·약사의 전문성 존중 ▲환자 선택권 보장이라는 세가지 원칙 하에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복지부는 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약계 의견을 수렴해 만든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다. 의약단체와 의견 조율을 수차례 거쳐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라는 게 복지부의 설명. 간담회에 참석한 플랫폼 업체들은 가이드라인 준수를 약속했다.간담회에는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실장 직무대리,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 하태길 약무정책과장이참석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 엠디스퀘어 오수환 대표 등이 자리했다.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와 보건의료연구원 김희선 부연구위원은 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했다.가이드라인은 정의 및 목적, 플랫폼의 의무, 플랫폼 업무 수행의 세부 준수사항으로 이뤄져있다. 환자와 의료인의 전화 등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의 업무 수행이 보건의료시장 질서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게 가이드라인의 목적이다.가이드라인은 '환자'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플랫폼은 비대면진료 중개 업무를 수행하면서 환자의 의료서비스 및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해서는 안된다. 또 환자가 의료기관 및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중개업무 수행 또는 호객생위 등으로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플랫폼은 약국 개설자와 의료기관 개설자가 약사법·의료법상 담합행위를 하도록 알선·유인·중재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의 의료기술 시행과 약사의 약학기술 시행에 대해 전문성을 존중하고 이를 방해하거나 저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플랫폼과 플랫폼을 이용하는 의료인·약사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방안' 및 '한시적 비대면 진료 특정의약품 처방 제한 방안' 등 관련 공고를 준수해야 한다. 환자와 의료인·약사의 개인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의료법·약사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보호해야 한다.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안) 중 플랫폼 업무 수행의 세부 준수사항플랫폼 업체가 업무 수행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지켜야 할 내용은 6개로 이뤄졌다. ▲의료기관과 약국이 환자의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환자가 비대면 진료 서비스 이용을 요청하면 환자가 선택한 의료인(의료기관)에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관이 플랫폼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고자 할 때 환자가 꼭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플랫폼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처방전 재사용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에게 처방약의 약품명, 효과, 가격 등 정보를 안내할 수 없다 ▲환자 이용후기 등에 의료행위및 약사행위에 관한 내용, 특정 의료기관(약국)명 및 의료인(약사) 이름 등이 포함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이를 위해 플랫폼은 환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의료인과 의료기관, 약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비대면 조제 특성상 환자의 조제약국 선택 위치에 따라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해야 하고, 대체조제를 한 약사에게는 약사법령에 따른 절차를 준해야 한다.권용진 교수는 "가이드라인 형태로 정부가 구체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 제도화를 위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권을 국가 책무로 강하게 인정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다. 나쁜 행위자들이 시장에서 나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어 "비윤리적인 플랫폼이 시장에 못들어오게 하는 적절한 자율적인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좋은 원격진료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2-07-28 18:15:1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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