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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AI시대 의학교육 현장은 이미 바뀌고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갓생(GOD+인생을 합친 말로 생산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라이프를 의미하는 말), 하이퍼 퍼스낼리티(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선명하고 입체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하는 말), 커리어 포트폴리오(자신의 실력과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정리한 자료), 숏포머블(짧은 영상인 쇼츠와 할 수 있다는 뜻의 able의 합성어).이는 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다. 지난 몇년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의과대학 내에선 Z세대에 맞는 교육방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X세대 교수들은 Z세대 눈높이에 맞춘 의대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학생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향 교수(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의학교육학교실 겸무교수)를 7일 직접 만나봤다."Z세대에 맞는 커리큘럼 미래의료 인재 양성"X세대인 임 교수가 접한 의대생들은 자유분방하고 전략적이며 대인관계에서도 그들 만의 예의 즉, 룰이 있다. 같은 학년이라도 반말보다는 '님' '씨' 호칭이 자연스럽다. 지루한 것은 참지 못하고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시작도 하지 않지만 자신이 관심분야에는 무섭게 몰입한다.임 교수는 최근 의대생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을 Z세대의 특성이라고 봤다. 시대가 변하듯 세대가 변화하고 있고, 그에 맞춘 의대교육으로 미래의료에 필요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그는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 의대생, 그들에게 맞게 의학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이미 많은 의과대학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이미 다수의 의과대학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한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 팀기반학습(TBL: Team-based Learning, 공통의 인식과 관심을 같이하는 적정 규모의 팀원이 현안과제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개개인이 갖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대화를 통해 공유하면서 지식을 창출하는 학습) 등을 도입하고 있다.과거 판서식에 짜여진 방식의 수업이었다면 최근에는 교수와 학생이 소통하면서 학생 주도식 수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 또한 지루함을 못 견디는 Z세대에 맞춘 수업형태다.평가에도 변화가 있다. 수업중간에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하고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간평가인 '형성평가 (formative assessment)'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중간평가 방식이 쪽지시험을 치르고 순위를 매겼다면 최근에는 익명의 투표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Z세대가 익명 투표방식에 익숙하다는 점을 교육에 그대로 적용한 것.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답이 오답인지 여부를 확인하면서 스스로 확실한 동기부여를 받는다.하드웨어에도 변화가 있다. 가톨릭의대 옴니버스파크 내 강의실은 기능성 스마트 의자인  node chair 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팀 활동에 맞도록 자유자재로 자리배치가 가능하다. 과거 책상과 의자만 있던 강의실과 달리 각 책상별로 익명 투표가 가능한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특히 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에서 새롭게 개설한 선택수업 '닥터 하우스의 진단기법'은 학생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미드(미국 드라마) '닥터하우스'를 기반으로 드라마에 나온 환자사례와 진단기법을 배운다. 의대생들은 직접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자신만의 진단기법을 고민해보고 환자사례도 보다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커리큘럼인 셈이다.임 교수는 "선택수업에 대해선 자신들이 원해서 등록한 수업이라 더욱 열심히 참여한다"며 "학생들이 본인이라면 드라마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연습해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의대는 통합 6년제·1차의료 현장실습 등 다양한 시도 중"임 교수는 국가차원에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제도를 진행 중이지만 의과대학 차원에서도 통합 6년제 전환을 통해 기초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그는 "현재 예과 2년, 본과 4년 합해서 6년인 것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면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연구를 접할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의대 커리큘럼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내년부터 일차의료에서 의대생 실습 진행을 추진 중이다. 의대생이 개원가의 술기를 익히는 것은 아니지만 동네의원에는 어떤 환자군이 내원하는지, 의료진이 환자에게 어떻게 대하는 지 의료진의 태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의대생을 현장실습 보낼 협력병의원 50여곳을 확보했다.그는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최첨단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의학교육이 유지해야 하는 '고유의 기본지식'을 강조했다. 의학기술이 발전해도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시진, 촉진, 타진, 문진은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얘기다.그는 "발열 증상 하나만으로도 백혈병부터 단순 감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의대생은 의학적인 지식을 쌓는 데 충실해야 한다"며 "촉진, 시진, 타진, 문진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미래에 진단기술이 더 발전해 근사한 툴이 나오더라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AI, 로봇이 의료현장에 일상화되는 미래 의료환경에서 일할 현재 의대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의사로서의 덕목을 갖추는데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모든 교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8-08 05:30:00병·의원

소외된 '공공의료·일차의료'분야, 의대생 실습과정 생긴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직접 나서서 필요하지만 소외받고 있는 의료 영역에 대해 의대생들이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일차의료, 공공의료까지 확대된다. 외상, 소아심장에서 시작된 실습 지원이 지난해 감염에 이어 올해 2개 영역이 추가로 늘어나는 것.15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올해 진행할 의대생 대상 특수 전문분야 실습비 지원 사업에 일차의료와 공공의료 분야를 추가할 예정이다. 건보공단은 보건복지부 위탁으로 해당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다.의대생 특수·전문분야 실습비 지원은 필수의료 분야 중 인력 양성이 어려운 특수·전문 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에게 2주 동안 실습을 제공하고 비용도 지원하는 사업이다. 외상, 소아심장에다 지난해 하반기 감염 분야가 추가됐다. 지난해는 14개 기관, 168명의 학생을 모집해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원활한 실습 운영을 위해 실습비는 국비로 100% 지원한다.올해는 사업을 일차의료, 공공의료 영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강화 명목하에 관련 예산도 지난해(7억4000만원) 보다 2배 많은 14억8000만원으로 증액하기도 했다.건보공단은 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하반기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제도 확대의 근거를 확보했다.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 임준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이 책임을 맡았다.자료이미지, 복지부와 건보공단이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의대생 실습비 지원 사업 포스터.건보공단, 사업 확대 위한 연구 진행 그 내용은?연구진은 "의대 재학 중 전문분야 조기 심화실습 경험은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 진로 선택에 필요한 정보, 바람직한 롤 모델과의 교류, 해당분야 전공 선택을 위한 준비를 지원함으로써 실습분야에 대한 전공선택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실습생이 전공분야 선택을 준비하는데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현재 의대 교육은 임상의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임상실습은 90% 이상이 대학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특수, 필수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도 없다는 게 현실이다.연구진은 "특히 감염, 공공의료, 일차의료 전문분야에 대한 내용과 롤 모델은 기존 의대 교육과정에서 주로 이론과 질병 중심 강의 형태로 제공되고 실습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성, 바람직한 전문가 롤 모델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충분한 정보를 갖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연구진은 공공의료와 일차의료 실습 방향성도 제시했다. 공공의료는 공공의료와 공공보건 분야로 나눠 각 1주씩 구성해 총 2주 동안 실습 기간으로 설정하고 국가중앙병원을 비롯해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역책임의료기관, 복지부, 질병관리청, 지역보건의료기관 등이 실습기관이 될 수 있다.일차의료 영역은 외래 진료 이외 지역사회 환자중심 일차의료에 관한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실습기관은 2주이며 주요 실습내용은 일차의료를 비롯해 재택의료, 일차의료 기본통계, 일차의료 시범사업, 국내외 일차의료 정책 등에 대한 이론 강의 등이다. 주민과 소통 기회도 일차의료 분야에서 실습 할 수 있는 부분이다.특수·전문분야 의대생 실습 현장. 사진: 복지부 제공의대생이 생각하는 필수의료, 공공의료기관 기피 이유는?연구진은 8명의 의대생을 대상으로 감염, 공공보건의료, 일차의료 분야에 대한 생각도 조사했다. 8명의 의대생은 실질적인 업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적어서 관심 자체가 저조하고 이는 결국 필수의료 분야 전공 기피로 이어진다고 봤다. 필수의료이지만 비인기 종목인 감염내과의 경우 전공을 했을 때 실질적으로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역할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공공의료기관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비슷했다. 다른 진료과 보다 노동의 대가가 충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있으며 관련 정보도 부족해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현재 보건의료 현안인 의사 수 증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의사 수 증원이 필수의료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이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 단순 의사 수 증원이 진료과 의사 수의 밸런스를 맞출 수 없으며 필수의료 진료과 의사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원하는 진료과에 낙방해 어쩔 수 없이 필수의료 진료과를 지원하기보다는 재수, 삼수를 하더라도 원하는 진료과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의대생들의 생각이다.이들은 필수의료 분야 의사 양성을 위해 ▲의료진이 안전한 근무환경, 수련환경 제공 ▲의대생 대상 필수의료 분야 선택 실습 기회 제공 ▲공공의대 개설을 통한 필수의료 분야 특성화 교육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연구진은 "일부 대학에서 운영 중인 대학병원 또는 제한된 1차 의료기관에서 임상진료 중심의 실습 교육 과정만으로는 효과적인 지역사회 일차의료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며 "세계 여러 국가는 학생 선발부터 지역 맞춤형 선발과정을 통해 지역의료 인력 양성을 꾀하고 있으며 특수목적 의과대학, 지역의료 캠퍼스, 지역의료 특례입학 3가지 형태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또 "의대는 지역사회의학 등이라는 교과목 이름으로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지만 과목 운영에 대한 강제성이 없고 외국 보다 강의시간이 적고 현장 실습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필수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지역으로 갈수록 심각하게 특성에 차이가 존재하며 중앙에서 일률적인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시도가 주도적으로 표준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실정에 맞게 변형하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접근과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3-03-16 05:30:00정책

복지부, 의대생부터 필수의료 인력으로 키운다…실습 지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가 미래의 필수의료인력 양성 일환으로 의대생 실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는 15일 제2회 의대생 실습 지원사업 성과교류회를 열고 사업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습 지도교수와 수료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례를 발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복지부는 의대생 실습지원을 매년 확대할 예정이다. 필수의료 의대생 실습지원은 지난 21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정부가 실습비를 전액 지원(학생 1명 기준 외상분야 800만원, 소아심장·감염 분야 500만원)하는 것으로 실습을 완료한 학생에게는 복지부장관 명의 수료증을 수여한다.지원 대상은 외상·소아심장·감염 등 특수전문분야에 관심있는 의대생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권역외상센터, 외상팀 운영 상급종합병원, 소아심장과 및 소아심장외과 운영 의료기관 등 분야별 실습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실습은 외상 또는 소아심장 분야 수술 및 시술 참관, 시뮬레이터 활용 술기 등 총 2주간의 실습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난 21년도 135명, 22년도 173명으로 수료했다.복지부는 지난 21년도 하계방학 중 외상·소아심장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22년도에는 '감염' 분야를 추가해 하계 이외 동계 방학까지 사업을 확대했다.실습 공모기관은 총 14곳(외상 7개, 소아심장 5개, 감염 2개)으로 외상분야는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산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제주한라병원에서 소아심장은 삼성서울병원, 부천세종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서울성모병원이 맡아 진행한다. 또 감염은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에서 맡았다.복지부는 올해(23년도) 실습지원 예산을 14억8천만원 확보, 전년(7억4천만원)대비 2배 많은 규모로 편성하고 계속해서 사업 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의대교육과 전공의 수련 분야에도 관심을 높여 교육의 질 향상과 우수한 의료인 배출을 위해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그는 이어 "정부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마련, 인력 양성 및 적정 보상과 근무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윤석열 정부 5년 내 필수의료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꼭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22년 의사인력 양성 유공자 포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석기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대현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외과 이상권 교수,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산부인과 이재관 교수 등 5명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2023-02-15 12:00:02정책

공단, 감염·공공·일차의료 의대생 실습 프로그램 개발 돌입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 산하 기관이 감염·공공·일차의료에 관심있는 의대생을 위한 '실습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자원실은 최근 공공·지역의료인력 양성관리 및 지원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투입하는 예산은 2500만원이며 연구 기간은 3개월로 설정했다.건보공단은 "현재 의대 교육은 임상의사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특수·필수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프로그램도 없다"라고 현실을 짚었다.또 "의대 임상실습은 90% 이상이 대학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일차진료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3차 진료기관인 대학병원 보다 1차 또는 2차 의료기관이 더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대학병원에서 대다수의 임상실습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은 지역에서 특수·필수의료를 제공할 의사인력 부족을 불러오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의 위협요인이 된다는 게 건보공단의 지적.건보공단은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 의대의 감염·공공·일차의료 분야 교육과정 및 실습 프로그램 ▲감염·공공·일차의료 분야 실습 참여기관 및 협력기관 현황 및 역할 ▲의대생, 전문가 대상 FGI (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 요구사항 ▲감염·공공·일차의료 분야 실습 프로그램 개발 ▲실습 프로그램의 타당성 평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짧은 기간 동안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감염·공공·일차의료 각 분야별 전문가(연구진)가 실습교육의 구체적인 목적과 목표 설정, 기본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합의(Consensus)가 필수적이며, 공통 적용 가능한 영역과 분야별 선택적 적용 대상 과정에 대한 사전 정의가 필요하다.건보공단은 "감염·공공·일차의료 분야 실습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해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의대생을 대상으로 경험 기회를 제공해 향후 관련 분야 의료인력 양성 및 진로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18 11:57:35정책

소아환자 급감에 의대생 실습 차질…교수와 회진도 제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대생의 소아환자 대상의 실습교육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세에 소아환자의 내원 비율이 급감하고 혹시 내원했더라도 보호자들이 감염 우려로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의대생과 환자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낀채 소아환자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고대의대 이영미 교수(의학교육학교실), 전북의대 박경덕 교수(소아청소년과), 경상대의대 서지현 교수(소아청소년과)는 2020년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경상대병원,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대생(본과 3,4년) 실습 과정을 분석했다. 의대생은 해당 기간동안 환자 인터뷰부터 신체 검사, 병상 교육을 받고 외래 환자 클리닉, 입원 환자, 수술실, 응급실 및 신생아 ICU를 포함한 중환자실(ICU)에서 실습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소아환자 수가 감소한 것이 의대생 실습에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고 봤다. 즉, 소아환자가 감소하고 감염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의대생 실습에 장벽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연구팀에 따르면 1차와 3차병원을 방문하는 소아환자 수가 최대 70%까지 급격히 감소했다. 실제로 소아청소년의 상기도감염, 수족구병,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폐렴과 같은 일반적인 전염병도 급격히 감소했다. 연구팀은 "마스크 착용과 수시로 손 씻기를 생활화하면서 소아환자 수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결과적으로 경험해야할 환자 케이스가 감소하면서 의대생 교육에는 문제"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소아환자의 보호자인 부모가 의대생의 신체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도 문제로 꼽았다. 대학병원을 내원하는 소아환자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보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해 의대생의 접근 자체를 꺼린 것.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의대생이 더 많은 환자를 경험할 수 없었다"며 "디지털 의료기록을 확인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활발하게 진행했던 교수와의 회진 또한 제동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교수는 3명이상 의대생과 회진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거 소청과 실습 중인 의대생들은 입원한 병동 환자를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토론식으로 진행하는 커리큘럼이었지만 이 또한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해 금지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임상실습이 바뀌고 있다"며 "소아 임상실습에 가상환자가 도움이 될지 혹은 모델링, 역할극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어 "신종감염병 확산 시국에도 의사는 병원 등에서 더 나은 임상성과를 내기위해 훈련을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논문은 대한의학회지(JKMS)가 발행하는 온라인판 28일자에 게재될 예정이다.
2020-09-24 11:30:22학술

코로나 파장 의대생 실습도 여파…안전관리 대책 강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정부가 의대 실습생을 코로나 위험군으로 지정하고 관리 지침을 제시했다. 실습 중이던 의대생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방역 단속에 나섰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제작했던 의료기관 현장실습 안전 관리 지침을 개정한 것.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일선 의료기관에 '의료기관 현장실습 안전 관리 안내' 개정판을 공유했다. 이는 계명의대 학생이 실습을 위해 병원으로 들어가다 열이 있는 것이 확인,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A4 용지 2장에 불과했던 안내 공문은 '지침' 형태로 보다 세분화했다. 개정된 지침에는 ▲현장실습 시행 전 점검 사항 ▲코로나19 관리체계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성 ▲현장실습 중 감염 예방 관리 ▲임상실습기관 출입 시 관리 강화 ▲생활 속 거리두기 유의사항 ▲실습 중 의심환자와 접촉한 경우 조치 등이 들어갔다.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기관과 임상실습 기관은 각자의 역할분담, 실습 범위, 감염 예방교육, 출입관리 등을 포함한 예방 대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임상실습기관의 실습 부서는 실습관리자, 교육기관은 실습 담당교원 중 교육관리자를 지정해 기관 간 협력, 감염병 예방 관리를 수행한다. 교육관리자는 실습생 명단을 작성해 보관하면서 실습관리자와 공유한다. 명단에는 실습생의 주소, 연락처, 실습 기간, 실습시간이나 방문시간 등을 기재한다. 실습생 감염관리에 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교육관리자는 임상실습기관과 협의해 실습 중 의료폐기물 발생 및 처리, 환자와 밀접 접촉 등을 사전 확인한 휴 미리 교육해야 한다. 실습 중 호흡기환자 접촉 가능성이 있다면 감염 예방 지도·감독도 강화한다. 임상실습기관의 코로나19 관련 감염관리지침 등을 활용해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토록 권하기도 했다. 실습생과 담당 교원 등 출입자는 1일 1회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 지침에서는 교육관리자는 실습에서 배제된 학생에 대해 출석, 성적 등에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고 임상실습기관은 배제 기간을 실습 시간을 인정하도록 권하고 있다. 정부가 관련 지침까지 만들며 의대생 실습 과정에서도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각 의대와 병원은 철저하게 실습생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습생이 병원으로 출근하는 도중 열 체크 과정에서 발열 상태가 확인된 계명의대는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는 모든 실습을 중단한 상황이다. 계명의대 관계자는 "일선 병원들은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부터 발열 체크 등을 통해 출입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는 모든 실습을 중단한 상황이다. 2주 안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실습 교육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한 의대 소속 병원에서 실습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의대생도 실습생 확진자 발생 이후에는 보다 더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병원 차원에서 실습 교육은 오전에만 이뤄지도록 한다는 등 엄격하게 하는 분위기"라며 "하루 한 번 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은 기본이고 중환자가 있는 구역인 중환자실, 소아중환자실은 출입할 때마다 열 체크를 꼭 한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37.7도를 넘는 학생은 아예 귀가 조치를 시킨다. 실습생 중 꼭 한 명씩은 실습을 돌지 못한다"라며 "실습생이 초진 환자 예진을 해보기도 했는데 환자 접촉 자체를 못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6-06 06:00:58병·의원

의대생 실습 불평등 서약 논란…의대협 사례 파악 나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대생 임상실습 과정 재개와 함께 일부 대학이 코로나19 확진 책임을 재학생에게 묻는 서약서를 받는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사례 모으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전국 의과대학(이하 의대)이 개강과 임상실습 과정을 연기했지만 온라인개강과 함께 지난 6일부로 대부분 의대가 임상실습 과정을 재개한 상태다. 하지만 실습재개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시 따르는 책임을 재학생 본인에게 전가하는 서약서를 받는 학교들이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는 게 의대협의 설명이다. 의대협의 코로나19 책임전가 서약서 및 비공식 대면강의 현황조사 문구 일부 발췌 의대협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에 노출된 실습의대생들에게 확진 시 책임을 진다는 서약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의대협이 파악한 바로는 일부 몇몇 대학이 아니라 다수 의대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고 회원들도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의대협은 대외적으로 대면강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표명한 채 비공식적으로 대면강의를 진행하는 학교도 제보를 통해 파악했다고 전했다. 결국 불합리한 조약이 명시된 서약서에 서명을 강요하거나 비공식 대면강의를 진행하는 등 특정 학교들이 취하는 조치들이 회원들의 건강에 잠재적으로 큰 위해를 끼친다는 것이 의대협의 판단이다. 이에 의대협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 직접대응을 결정하고 사례 모으기에 나선 상태다. 의대협이 사례 제보를 받는 방법은 총 3가지로 의대협 홈페이지, 구글 설문지, 오픈카카오톡 등을 통해 제보를 받고 있으며 추후 모아진 사례를 바탕으로 대응 방법을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의대협은 의대협홈페이지, 오픈채팅방, 구글 설문지 등을 통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의대협이 지난 3월 의대생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이동제한이나 코로나19감염 책임에 대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에 공문을 보내며 요구했던 만큼 효율적인 대응 방식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은 "아직 사례를 모으고 있는 중으로 최근 KAMC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에 있다"며 "하지만 회원들이 관련 내용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고 다수의 의대가 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회원들의 권익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4-14 11:13:38병·의원

의대생 2명 중 1명 "임상실습 평가 투명하지 않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병원에 실습을 나가는 의대생 2명 중 1명은 임상실습 평가결과가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전히 의대생 3명 중 1명은 실습 시 문진 전‧후에 환자에게 설명도 없이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실습을 돌고 있는 의대생 886명을 대상으로 제2차 임상실습실태조사(2019)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해 12월 30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진행됐으며, 임상실습을 진행하는 학년 6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총 886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또한 지난 2018년에 실시한 제1차 임상실습실태조사의 경우 복지, 인권, 교육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지만 2차 임상실습실태조사는 실습과정의 교육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먼저 지난 1차 임상실습실태조사 당시 절반이 넘는 51%가 '실습 시 문진 전후에 의료진(교수, 전공의)이 환자에게 의대 실습생이 존재를 설명한 적이 없다'라는 문항은 2차 조사에서도 의대생 3명중 1명이 의대생 실습 참여를 알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차실태조사와 2차실태조사의 실습시 문진 전후 환자에게 의대생 설명 여부 질문 비교(좌-1차조사, 우-2차조사) 또 환자에게 의대생의 존재를 설명하는가에 대해 '조금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가 각각 21.2%, 12.8%로 조사됐으며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경우는 13%에 불과했다. 특히, 임상실습 평가 결과의 공개 투명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절반 정도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임상 실습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조금 그렇지 않다 27% ▲전혀 그렇지 않다 22% 등으로 응답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이와 관련해 의대협은 "평가 방법과 기준이 사전에 명확하게 공지돼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학교가 많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실습 중 회진을 통한 배움에 대해서는 의대생간 평가가 갈렸다. '회진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 많은가'라는 질문에 보통이다고 대답한 30%를 제외하고 나머지 응답자의 분포가 양 극단으로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회진을 통해 배워가는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회진 전 환자 파악을 미리 해 가지 않으면 이해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밖에 ▲교수님의 팀 티칭 노력이 부족 ▲환자 보고 시간의 내용이 학생 수준을 벗어남 등이 많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의대생 10명 중 8명이 실습 시 임상수행기회(CPX)를 받고 있으며, 실제 본인의 문진 및 신체진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임상수행기회 가 적다고 응답한 20%의 의대생은 ▲인적 자원(SP)의 부족 ▲인적자원(피드백을 해줄 전공의/전임의/교수)의 부족 ▲시간의 부족 ▲임상 실습 프로그램 상의 누락 등을 이유로 기회가 충분치 않다고 느끼고 있었다. 의대협은 "일부 과에 대한 실습시간이 부족하고 실습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이 존재했다"며 "과별 실습시간의 분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고, 부족한 실습시간에 대한 보충의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대협은 "실습 교육이 어느 정도 정형화된 모습을 갖추었으나 질적인 제고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2018년 시행된 연구와 비교해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은 만큼 학생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의 변화를 정확히 그려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18 05:45:56병·의원
인터뷰

의대생 실습 환경 개선 나선 의대협 "실태조사 하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대협이 가진 잠재력은 높다고 생각한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단위, 회원과 소통의 창을 더 넓힐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제18대 회장으로 뽑힌 조승현 당선자(아주의대)는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회장 임기동안 회원권익 신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재의 부회장 당선자, 김기덕 부회장 당선자, 고우림 부회장 당선자, 조승현 회장 당선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의대협 임시총회 및 제18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선거 결과, 조승현 후보(아주의대)는 참석대의원 39단위 중 찬성 31단위, 기권 4단위, 반대 1단위, 미투표 3단위로 재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 18대 회장에 당선됐다. 조승현 당선자와 함께 1년 간 의대협을 함께 운영할 부회장은 고우림 부회장(연세대원주의대), 김기덕 부회장(을지의대), 김재의 부회장(경희의대) 등 총 3명이다. 조승현 당선자가 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는 의대협이 가진 대외적인 위상을 이용해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목적. 특히, 조 당선자는  '우리의 진심이 여러분의 공감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출마했던 만큼 단위별 소통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 당선자는 "협회가 가지고 있는 대외적인 위상을 좀 더 이용하면 회원들에게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집행부 차원에서 많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라며 "이를 위해서 현재 총회가 단위의 의결기구 역할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 가능한 이상적인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공약사항이다"고 밝혔다. 또한 조 당선자는 현재 회원과의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단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단위의 특수성을 포용하는 총회를 공약사항으로 내세운 상황이다. 회칙상 전체 학생대표자총회 단위별 대의원이 각 단위의 학생회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대의원 자격을 더 넓히는 방식으로 회칙을 개정해 회원들의 실질적인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김재의 부회장 당선자는 "지난해 대의원으로서 느낀 단위학생장은 여러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 대의원으로서의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위별 투표를 통해 학생회장이 아닌 대의원을 선출한다면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 당선자는 "이전 집행부 활동을 하면서 총회에 참석하는 숫자가 기수가 흐를수록 경향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편차가 컸다"며 "매년 회칙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대의원의 주어지는 의무감은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이번 공양은 대의원들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함이 목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당선자는 더 나은 실습 환경을 위한 실습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대생들의 실습을 지켜보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항상 학교마다, 단위마다 실습을 받는 정도가 다른 것이 실습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본다"며 "실습 역시 의학교육의 일부지만 여전히 정돈된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생각이고 설사 있더라도 정성적 평가가 없다보니 확인이 어렵다. 단위별 갭을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의대협 조승현 회장 당선자 한편, 공약사항과 별개로 다음집행부가 주목해야할 서울대병원 인턴수련 이슈 문제. 인턴제 폐지론도 언급되는 상황에서 의대협 내에서의 컨센서스를 만들어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김기덕 부회장 당선자는 "당장 회원인 본과 2학년, 3학년들은 직접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문제지만 인턴제 폐지론 등은 의대협만으로서는 다루기 어려운 문제"라며 "현재 대전협, 대공협이 함께하는 협의체가 있고 그곳에서 컨센선스를 만들어내야하는 상황으로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의대협 내부에서 모두가 동의한 컨센선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 당선자는 "인턴제 폐지는 하나의 담론으로 사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의 마일드스톤이 엮여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인턴제뿐만 아니라 의대생들이 직접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동시 다발적으로 논의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당선자는 임기 동안 의대협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당선자는 "기조연설에도 밝혔지만 의대협이 가진 잠재력이 충분히 크다고 생각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집행부의 노력과 단위회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회원들이 의대협의 가치를 느끼고 좀 더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럴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1-07 05:45:54병·의원

"의대생 실습, 병원 업무 과도해 교육에 소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대생이라면 꼭 거쳐야 할 과정인 '실습'. 학생을 위한 시설 지원이 부족한데다 과도한 병원 업무로 교육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지난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실습 실태 발표 및 향후 제언'을 주제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의대협은 워크숍에서 실습 교육 병원의 문제점을 수렴하기 위해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일부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의대생 실습 교육의 주요 문제점으로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와 교육의 질 분야에서 모두 지적이 나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학생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해 실습학생이 거주할 곳이 부족하고, 실습 병원에는 학생 대기실이 없는 병원의 존재와 대기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실습 교육 중 인격모독이나 성차별적 발언 등 학생 인권침해, 실습 일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음, 과도한 병원 업무로 소홀해지는 학생 교육, 학습목표에 명시된 술기를 경험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기숙사 인원 늘리기 ▲병원 내 학생대기실 확충 ▲교육자의 실습학생에 대한 인식 개선 ▲대학-병원 사이 연결통로 확보 ▲교육활동 체계화 및 제도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의학교육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한 의대협 임원. 왼쪽부 의대협은 "설문조사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률이 낮고 대학과 병원 측 의견이 미비하다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면서도 "교육과 직접 관련 있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학생들까지 참여한다면 더욱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설문조사의 상세 내용을 보고서로 다시 만들고 있다"며 "실습 교육 관련 문제는 앞으로도 의대생들이 관심을 갖고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05 10:19:03병·의원

"2020년 아시아 TOP5 의대 도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전원이 의대로 전환되는 2015년 국내 5대 의대로 도약하고 나면 2020년에는 아시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문 의대로 성장할 것으로 믿습니다." 김영설 경희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은 경희의전원이 의대로 완전 전환하는 2015년도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하며 명문 의대 도약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희대가 세계 대학평가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며 명문대로 발돋음하고 있는 것에 맞춰 경희의대도 하루 빨리 명문 의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다. 김 학장은 "최근 국시합격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며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져가고 있다"며 "경희의전원이 의대로 전환하는 2015년에는 국내 5대 의대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나아가 2020년에는 아시아 5대 의대로, 2030년에는 세계 5대 의대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15년을 새로운 개교의 해로 삼고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희의전원은 2015년 의대 완전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의대생 실습 강화를 위해 예과부터 의학교육을 진행하는 사실상 통 6년제 과정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교과과정 개편을 이미 상당 부분 완성했고 이에 대한 보충작업을 진행중이다. 교육담당 교수의 역할도 대폭 강화된다. 우선 104개에 달하는 임상질환별 담당교수가 선정되며 기초와 임상간 통합강의 시간도 배정된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교육에 참여하는 시간과 노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업적평가위원회 등을 구성, 객관적인 평가와 기준을 마련해 재임용과 승진에 대해 평점을 부여하고 해외연수와 특별 수당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설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강의 공간과 실습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의대 건물과 별도로 경희대 내 6300여평에 달하는 청운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 김 학장은 "명문 의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대대적인 시설 투자와 교육 부분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우수한 교수들을 초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교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의대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2015년에는 의학계를 이끌어 가는 초일류 의대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2013-02-26 06:28:38병·의원

서남의대생 실습하는 남광병원 수련병원 탈락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남의대 교육병원인 남광병원이 2012년도 수련병원 지정기준에 미달, 최종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서남의대에 이어 남광병원마저 수련병원에서 탈락,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진 형국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2년도 수련병원별 인턴,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을 최종 확정해 병원협회에 통보했다. 서남대 전경 2012년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에 따르면 서남대 남광병원은 인턴, 레지던트 1년차 정원을 단 한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남광병원은 2011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인턴 12명을 배정받았지만 2012년도에는 수련병원으로 미지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또한 남광병원은 지난해 레지던트 1년차 정원으로 내과 2명, 외과 1명, 정형외과 1명, 가정의학과 2명 등 총 6명을 받았지만 내년에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광병원의 수련병원 탈락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2011년도 제2차 회의를 열어 수련병원 지정기준에 미달한 남광병원에 대해 내년에는 미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전속 전문의 ▲환자 진료실적 ▲병상이용률 등 수련병원 지정기준을 총족하지 못한 것이다. 2012년도 수련병원으로 미지정된 병원은 남광병원 외에도 3곳이 더 있다. 하지만 이들 3개 병원은 중소병원에 불과하지만 남광병원은 서남의대 교육병원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전공의 수련뿐만 아니라 의대생 실습 여건이 부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다 서남대마저 교육여건이 부실해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 중단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는 점에서 부실의대 퇴출론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서남의대는 2주기 의대 인정평가를 거부해 의학계로부터 강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의대인정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의대의 졸업생, 졸업예정자는 의사국시에 응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서남의대법안'도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2011-11-18 12:30:31병·의원

'100% 능력 발휘 삼성맨 육성' 병원서 성과

메디칼타임즈=김현정 기자“100% 최고 능력 발휘 삼성맨을 만든다” 삼성그룹의 인재 육성 방침이다. ‘삼성 문화’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삼성 그룹의 이 같은 방침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삼성맨 육성이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이 올해로 19회째 실시하고 있는 ‘의대생 여름방학 임상실습교육(Medical Student Summer Program)’, 일명 서브인턴제가 바로 그것. 21일 병원에 따르면 내과와 외과, 소아과 등 각 진료과 25개 코스에서 의대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 이번 여름방학 코스에도 359명이 지원, 2.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인기 몰이를 했다. 특히 이는 의대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기존 92명에서 152명으로 정원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3배 이상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더욱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2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일반 진료과 체험 및 1:1 교수 면담 등과 함께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삼성 관계사 견학이다. 의대생 실습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에버랜드 등 관계사 견학은 철저히 일찍부터 삼성 문화를 익히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라는 전언이다. 병원의 한 교수는 “일찍부터 삼성문화를 익히고 체험토록 해 병원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취시킨다면 우수 인재 유치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의대생 실습교육에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간 학생들이 졸업하고 병원을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수 인재를 스카웃’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 인재를 길러 진정한 삼성맨’을 만들겠다는 것이 병원의 교육 방침”이라며 “암센터 등의 인력포진도 외부 인사를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전임의들을 교육시켜 배치시키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의대생 실습 교육과 전공의 과정 등을 거쳐 스탭의 과정을 밟고 있는 인원은 병원의 5~10%정도라는 것이 병원측 설명이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삼성의 길을 걸어 온 '삼성맨'의 비율은 5~10%정도"라며 "아직 오래되지 않아 큰 비율을 차지하진 않지만 점차 그 비중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대생 실습과정에 드는 비용과 전공의 양성에 드는 비용 등이 만만치 않지만 반드시 우리 병원을 지원하지 않아도 병원에 대해 좋은 이미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2005-07-22 11:37:0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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