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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고객층 넓어진 KIMES…기업들 마케팅 전략도 변화 물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4가 4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가 40여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다.단순한 의료기기 전시회를 넘어 직접적인 수출입 계약의 장으로 성장하자 유럽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랍 등 전 세계 바이어들이 몰려들며 국제 행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에 맞춰 기업들도 제품을 전시하는데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출시 예정인 차세대 라인업을 소개하는 한편 타깃 고객층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실제 성과를 이끌어 내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의료대란 파장 우려 해외 바이어들이 씻어내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KIMES 2024가 17일 올해 일정의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했다.올해 전시회는 다른해보다 해외 참관객들이 크게 늘어난 모습이 관측됐다.4일 간의 일정 동안 코엑스 A, B, C, D, E홀 전관과 로비 등 총 4만 500㎡의 대규모 공간에서 진행된 올해 KIMES는 국내외 1350개 기업들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올해 KIMES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해외 참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주춤했던 국제화 노력이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실제 KIMES 현장에는 유럽은 물론 싱가폴과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방한한 참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아랍권 바이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이렇듯 해외 참관객들의 증가에는 단순히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 비지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이 담겨있다.일단 이번 KIMES는 제14회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Medical Korea 2024)는 물론 G2G 회담을 14일부터 15일까지 컨퍼런스룸에서 함께 열었다.이 행사는 지난해 59개국 3802명이 참석해 22개국 해외 바이어 54개 기업과 국내 의료기기 기업 157개사가 수출 상담을 진행한 국제 행사다.올해 KIMES에서는 메디칼코리아 등과의 공동 개최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해외 바이어 입장에서 KIMES와 Medical Koream  G2G 행사를 동시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특히 올해 KIMES에서는 KOTRA와 함께 2024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상담회(GMEP)도 동시에 진행했다.이 행사 또한 이번 KIMES 기간 동안 국내 기업 250개사와 해외 바이어 120개사가 매칭을 이루며 시너지가 나타났다.이로 인해 기업들은 의료대란 등으로 참관객들이 크게 줄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내며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다.KIMES에 참가한 A기업 대표는 "현재 의료계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개막전부터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해외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 기대하지 않았던 의미있는 미팅이 많이 진행됐다"고 전했다.기업들 분위기도 반전…보다 정밀해진 타겟팅KIMES의 변화에 맞춰 참여 기업들이 분위기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주력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와 전시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고객층을 정밀하게 조준해 공략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한국로슈진단의 경우 사실상 B2C 전략을 들고 나왔다. 주력 라인업은 종합병원 대상 진단 솔루션이지만 올해 KIMES에서는 당뇨 관리 솔루션을 앞세운 것이다.KIMES 고객층이 다양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정밀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됐다.이번 전시회에서 로슈진단은 당뇨 관리를 위한 혈당측정기, 채혈기, 검사지 등을 포함하는 혈당측정 전문 브랜드 '아큐-첵(ACCU-CHEK)' 단 하나만을 들고 나왔다.가이드 제품과 패스트클릭스 제품을 선보이며 당뇨환자들을 직접 고객으로 삼은 셈이다.이에 맞춰 로슈진단은 무료 혈당체크 행사를 비롯해 직접 고객들이 제품을 접할 수 잇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다.또한 파트너사인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운영사 룰루메딕과 공동 부스를 열어 아큐첵 혈당측정기 사용 방법과 룰루메딕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참관객들을 맞이했다.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올해 KIMES는 환자 중심의 당뇨 관리 접근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혈당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GE헬스케어 또한 CT와 MR 등 종합병원 타깃 제품들을 뒤로 물리고 개원가와 병원급 중심의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개원가와 병원급을 타깃으로 하는 초음파 신제품 로직 토투스(LOGIQ Totus)와 휴대용 무선 초음파 브이스캔 에어(Vscan Air)를 가장 앞선에 세운 것도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다.로직 토투스는 지방간 분석에 탁월한 유갭(UGAP-Ultrasound-Guided Attenuation Parameter)'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으로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 간염 환자의 조기 식별 및 모니터링을 돕는다.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종합병원 위주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핸즈온 등을 통해 개원가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특히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일일이 세팅을 바꾸지 않아도 프로브를 갖다대는 즉시 알아서 그 부위에 특화된 화면으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말 그대로 간에 프로브를 대면 지방간 진단을 위한 세팅으로 전환되고 갑상선에 갖다대면 갑상선을 인식해 화면이 전환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질환을 보는 개원가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브이스캔 에어(Vscan Air)는 듀얼 프로브 시스템을 갖춘 포켓형 이동식 초음파로 테블릿이나 핸드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컨벡스와 리니어를 모두 사용 가능한 2 in 1 듀얼 프로브를 갖춰 복부, 심장, 태아 등 깊은 부위와 갑상선, 근골격 등 얕은 부위를 모두 진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개원가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활용도가 높다.이렇듯 개원가와 병원급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배치하면서 GE헬스케어는 특별 프로모션과 핸즈온 코스를 마련하는 등 직접적 구매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도 만들었다.브이스캔 에어를 구입하면 아이패드 에어를 서비스로 지급하거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무이자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구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GE헬스케어코리아 초음파사업부 조일규 상무는 "과거 종합병원 중심의 솔루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병원급과 개원가를 대상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번 KIMES에서도 핸즈온과 리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직접 계약까지 끝낸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차세대 라인업 속속 등장…신제품 전시 눈길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답게 이번 KIMES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기업도 많았다. 차세대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KIMES를 선택한 셈이다.또한 최근 의료대란 등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의 빗장이 풀리면서 이를 전면에 내세우는 기업도 많았다.비트컴퓨터 또한 이번 KIMES에서 비대면 진료를 위한 플랫폼 '바로닥터'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바로닥터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병원 검색과 예약, 비대면 진료가 모두 가능한 플랫폼으로 진료과목과 증상별로 병원검색이 가능하고 방문 진료와 비대면 방식 모두 예약할 수 있다.올해 KIMES에서는 비트컴퓨터와 루트로닉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차세대 라인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모든 EMR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API가 설계돼 의료진이 별도의 EMR 입력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상당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EMR과 별도의 입력창을 써야하는 것과 차별화된다.이와 함께 비트컴퓨터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AI 상담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대화형 질의응답 챗봇 서비스, 무인 접수 및 수납 시스템이 가능한 BITOSK도 전면에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는 "비트컴퓨터는 대한민국 1호 의료 정보 기업으로서 EMR외에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물론 보험심사 청구지원 서비스 메디전트, 시장 점유율 1위 의약품 처방 최적화 서비스 드럭인포 등 특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KIMES를 통해 이러한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루트로닉은 이번 KIMES를 통해 새로운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루트로닉 세르프(LUTRONIC XERF)를 최초로 공개했다.세르프는 6.78MHz와 2MHz의 두 가지 주파수가 결합된 모노폴라 RF로 지난 1월 식약처 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상반기 중 정식 출시을 앞두고 있다.2MHz 파장이 6.78MHz 파장에 비해 피부에 더욱 깊게 작용된다는 점에서 열 에너지를 보다 깊은 곳까지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와 증상에 맞춰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다.또한 루트로닉은 쎄르프와 함께 쓰이는 일회용 팁 세르프 이펙터(XERF EFFECTOR)도 이번 KIMES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였다.원하는 부위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구분된 4종의 세르프 이펙터는 시술 부위 전체에 균일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허를 출원한 스파이더 패턴이 적용됐다. 안전한 시술을 위해 고주파 조사 시마다 실시간으로 이펙터의 표면 온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탑재된다.루트로닉 관계자는 "세르프를 최초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 부스는 고차원적 맞춤형 고객 경험을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세르프가 병원에서 만나는 제품이지만 이 경험을 병원 밖에서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을 진행하는 접점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키워드는 역시 인공지능…관련 기업들 총 출동올해 KIMES도 역시 키워드는 인공지능에 맞춰졌다. 다양한 제품군에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기술들이 주를 이룬 것.이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도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협력사를 찾는 모습이 관측됐다.일단 웨이센은 인공지능 기반 내시경 솔루션인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역시 전면에 내세웠다.올해도 웨이센과 에이아이트릭스 등 인공지능 기업들이 대거 KIMES에 참여했다.웨이메드 엔도는 인공지능 내시경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이미 강릉아산병원, 일산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릉의료원 등에서 활용되며 유효성을 인정받고 있다.이와 함께 웨이센은 GMEP 2024 리셉션에 의료기기 기업 중 유일하게 단상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450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웨이센은 이들을 대상으로 웨이메드 엔도와 함께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직접 눈으로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았다"고 말했다.에이아이트릭스 또한 KIMES에서 나서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바이탈케어는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인 6가지 활력징후, 11가지 혈액검사,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를 분석해 사망과 심정지 등 급성 중증 이벤트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또한 국내 최초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발생을 예측하며 국내 유일하게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을 예측하는 기능으로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비급여로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행사 첫 날인 14일 세미나에서 안병은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생체신호 AI 의료기기의 개발과 임상 현장 도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기술력을 알렸다.에이아이트릭스 안병은 CSO는 "올해에도 KIMES를 통해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가치를 알리는데 집중했다"며 "특히 독보적인 생체신호 기술력을 발판 삼아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4-03-18 05:30:00의료기기·AI

웨이센,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이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웨이센은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웨이센은 제품개발부터 검증, 유지보수 등 제품의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과 소프트웨어 문제해결 등 위험관리 프로세스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인증됐다.이미 웨이센은 지난 해 7월 식약처로부터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에 대해 제 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바 있다.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제도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우수 제조업체를 인증하고 허가 신청 시 일부 자료를 면제하는 등 신속한 제품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업체는 의료기기 품목허가 신청 시 이미 허가 받은 제품과 비교자료, 사용목적에 관한 자료, 작용원리에 관한 자료 등 제출을 면제받는다.앞서 식약처는 제품개발 실력이 우수한 의료 AI 기업들을 선별해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루닛, 뷰노, 코어라인소프트 등 공인한 바 있다.한편,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최초 인공지능으로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간으로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로 병변 감지 기능을 넘어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결정을 보조할 수 있으며 최근 일산병원, 중앙병원, 강릉의료원 등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2024-02-05 11:20:20의료기기·AI

웨이센-강릉의료원, 웨이메드 엔도 공급 및 업무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과 강릉의료원이  웨이메드 엔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웨이센(대표이사 김경남)은 강릉의료원(원장 김종욱)과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공급 및 소프트웨어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기관은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해 고품질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의료원 최초 인공지능 위, 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 도입을 기반으로 전국 공공의료원에 웨이메드 엔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통해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시간으로 분석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다. 특히 병변 감지 기능을 넘어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진단결정을 보조하는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아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러한 혁신성을 바탕으로 2023년 기준 국내 포함 7개 국가에 설치돼 있다.강원특별자치도 강릉의료원 김종욱 원장은 "웨이메드 엔도 도입이 강원도 주민들에게 고품질 내시경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공공병원으로서 소화기 암 예방 및 건강 관리 포인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도입은 공공의료원 최초 도입인 만큼 중요한 첫 단추라고 생각된다"며 "지역 거점 공공의료원 대상으로 빠르게 웨이메드 엔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잘 살려보겠다"고 밝혔다.
2024-01-17 20:32:29의료기기·AI
2023 국정감사

공공임상교수제 사실상 실패…정원 충족률 불과 16%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립대병원 의사를 지방의료원에서 진료토록 하는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이 좀처럼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원자가 적어 실효성이 없다는 것.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목포시)은 지방 공공의료를 살린다는 취지로 시행 중인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이 낙제점이라고 평가하며 "지방의료원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공공임상교수제는 국립대병원 소속 의사가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와 교육수련 등을 담당하는 제도다. 소속 국립대병원이나 지방의료원 등에서 일정기간 순환근무를 하되 소속병원에서는 임용 기간의 3분의1 이하만 근무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도로 지역의료 강화의 대안으로 정부가 내세우고 있다.공공임상교수 채용 현황(2023년 9월 기준)교육부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9월 현재 서울대병원 등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공공임상교수로 배정된 정원은 총 150명이다. 하지만 실제로 선발한 인원은 24명에 그쳤다. 공공임상교수제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는데,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지원자는 16명에 불과했다. 1년 사이 그나마 8명이 늘어난 셈이다.병원별로 보면 6개 병원이 공공임상교수를 뽑아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가장 많은 7명을 선발해 경기도 이천·안성의료원과 인천적십자병원에서 순회근무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공공임상교수 정원은 17명이다. 전북대병원은 19명이 정원인데 3명만 선발해 진안군의료원에서 순환 근무하고 있다. 18명의 정원을 받은 강원대병원은 6명을 뽑아서 영월·속초·삼척·강릉의료원을 지원하고 있다.그렇다보니 교육부가 배정한 지난해 공공임상교수제 예산 93억7500만원 중 실제로 집행한 비용은 10억2200만원으로 10.9%에 불과했다. 올해도 190억69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지만 집행률은 16.7% 수준이다.김 의원은 "지방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해당 권역의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에 지원, 선발돼 원래 근무하던 지방의료원에서 순환 근무를 하는 사례까지 나왔다"라며 "환자입장에서는 의사의 소속만 바뀌었을뿐 달라진 게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립대병원 의사의 지방순회 근무를 유도한다는 본연의 취지와 달리 지방의료원 의사가 국립대교수 타이틀을 얻어 의사 커리어 쌓기에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6월 기준, 지방의료원 소속 의사가 해당 권역의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로 선발돼 본래 근무지에서 순환 근무하는 사례는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영월·속초의료원 각각 1명, 울진군의료원 1명,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1명, 진안군의료원 2명, 공주의료원 1명, 서산의료원 1명이다.김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의사부족을 해소하고 진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그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라며 "지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현재 지자체 소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방의료원에 대한 국가책임과 국가 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0-24 11:32:21정책

웨이센,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업으로 국립병원 3곳 진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이센(대표이사 김경남)이 조달청의 제2차 혁신제품 시범사용사업에 선정돼 국립병원 3곳에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WAYMED Endo(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조달청(청장 김윤상)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활성화를 위해 99억원 규모의 59개 혁신제품을 시범사용 할 113개 기관을 선정하고 그 결과를 혁신장터에 공개한 바 있다.웨이센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강원도 강릉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총 3곳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할 예정이다.병원 3곳 모두 일부 도입이 아닌 내시경실 전체에 도입된다는 점에서 상당한 규모. 특히 국립병원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웨이메드 엔도는 위, 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 및 질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의료 AI 소프트웨어다. 최근 국내 최초 AI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약처 인허가 3등급을 확보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및 검진센터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조달청 시범사업을 통해 웨이센 의료 AI 제품이 3곳의 국립병원에 공급할 수 있게된 것은 절호의 찬스라 생각된다"며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만큼 이 기회를 잘살려 국립병원 내 의료AI 제품이 빠르게 확산되고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웨이센은 지난 5월 강릉아산병원에 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한 바 있으며 베트남 경제사절단 의료 AI 대표 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2023-07-13 14:56:33의료기기·AI

국회 예산전쟁 스타트…교육간호사·CCTV·공공병원 증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도 예산안 전액 삭감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던 교육전담간호사 사업이 유지될 전망이다. 또 수술실 CCTV설치 예산도 대거 증액, 실질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이태원 참사 여파 관련 예산도 대거 증액해 편성했다.반면 의료계가 예의주시했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사업과 마이헬스데이터 사업 예산안은 전액 삭감, 동력이 떨어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이하 예결산소위)를 열고 2023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예결산소위 심사참고자료에 따르면 의료계가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곳곳에 포진해있다. 해당 예산안은 12월초 본회의 통과하면 확정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부터  예결산소위에서 복지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수술실 CCTV 예산 대폭 증액= 먼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관련해 CCTV설치비 지원 명목으로 '수술실 안전관리 지원'라는 명칭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기존 약 37억원에서 대폭 증액, 231억6600만원을 증액해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복지부 연구용역에서 CCTV 1대당 2850만~5000만원의 소요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수술실 CCTV 카메라 구입 설치비+수술실 CCTV 보안·관리 시스템 설치비를 포함한 내용으로 여기에는 복지부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자 24억 2500만원 증액 의견도 일부 수용했다.■중단 위기의 교육전담간호사 회생?= 앞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교육전담간호사 사업 중단 위기를 우려를 반영,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살렸다.23년도 교육전담간호사 예산은 기존 시범사업 예산 그대로 101억9400만원의 예산을 책정,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당초 교육전담간호사 사업과 관련해서는 배치의무화 및 비용지원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23년부터는 해당 시범사업 예산을 미반영한 바 있다.하지만 의료현장의 지적은 물론 여·야를 불분하고 다수의 의원이 해당 사업 중단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예산을 살려낼 것으로 보인다.■이태원 참사 여파= 최근 이태원 참사 후속대책 추진하고자 관련 예산도 대폭 확보할 예정이다.당초 응급의료체계 효율화 예산은 16억5500만원에 그쳤지만 조명희 의원은 51억원을, 강기윤·김원이·인재근 의원은 23억 4400만원 증액 의견을 냈다.이어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시 재난대응능력을 확보하는데 증액함과 동시에 인재근 의원은 국가 재난의료체계 운영 사업에 44억2400만원 증액 의견을 냈다.의원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해당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 공감하는 분위기다.이와 같은 맥락에서 권역심뇌혈관질환 센터 운영지원 예산부터 중중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권역외상센터 운영지원, 응급의료 이송체계 지원, 119구급대 지원, 닥터헬기 운영비 등을 대거 증액할 예정이다.복지위는 9일 예결산소위 예산안을 대거 증액한 안을 심사한다. ■공공병원 지원 예산 증액= 복지위는 이번 예산안 편성에 공공병원 지원 예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복지부는 공공의료기관 역량강화 시범사업 관련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노정합의, 전문가 의견수렴을 선행할 것을 제안했지만 공공병원 10개소 역량강화 시범사업 명목으로 100억원을 증액했다.기존에 없었던 지방의료원 공익적 적자 지원 예산도 1500억원 증액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강릉의료원 노후화로 시설 장비를 현대화하는데 77억8000만원 늘렸다.■공공심야 약국 유지 가닥= 약국가 관심사인 공공심야 약국 운영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 위기에서 모면, 35억4400만원 증액해 편성했다.해당 사업은 야간 및 심야 시간대 의약품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중단되는 것을 두고 복지위원들의 지적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약사 출신인 서정숙, 서영석 의원은 각각 38억7800만원, 39억7300만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35억원선으로 정리했다.■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병수당 사업 관련해서도 당초 204억3300만원을 편성했지만 102억1700만원을 증액, 총 306억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이는 23년도 임금근로자 월 평균 임금(273.4만원)이 최저임금(201만원)의 약 1.5배인 점을 감안해 예산으로 반영한 것.이와 더불어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도 기존 예산안 37억9100만원으로 편성했지만 남인순 의원이 재난적 의료비 지원 강화 계획 마련을 주문, 사업 예산 확충 의견을 제시하면서 증액안을 냈다.의료마이데이터,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한 안을 심사한다. ■제약산업·K-글로벌 백신 사업 증액= 당초 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예산으로 1조 15억원을 요구했지만 복지위는 이를 50% 감액해 719억7300만원으로 편성, 전년 대비 38.8% 감액했다.하지만 기존 정부 요구안을 검토해 타당하고 필요한 사업의 경우에는 200억 혹은 400억을 증액하자는 복지위원들의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전액 삭감= 앞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우려를 제기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강훈식 의원을 비롯해 총 8명의 야당의원들은 개인 의료데이터에 대한 의료기관 외 제3자 즉 민간기업 전송요구권의 법률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고,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반대했다.이에 따라 당초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개발에 약37억원,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97억원, 지역중심 마이데이터 기술 생태계 실증 60억원 등 예산을 책정했었지만 공중분해됐다.■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삭감= 복지부가 야심차게 추진할 예정이었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는 의료계 우려를 반영, 해당 예산을 전액 폐기했다.복지부는 이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었으니 내년도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시작도 전에 동력을 잃은 꼴이 됐다. 
2022-11-09 05:30:00정책

"필수과목도 미개설" 지방의료원 2% 부족한 전공의 수련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방의료원 전공의 수련에 대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역 거점의료기관임에도 전공의 수련병원으로서 의료인력 양성에 대한 역할은 희미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료원 수련병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지방의료원 34개소 중 20개소만이 수련병원으로 지정,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 문제는 그나마 전공의 수련을 진행 중인 지방의료원 상당수가 부실한 수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방의료원 13개소는 총 37명의 인턴만 수련을 진행 중으로 대구의료원, 인천의료원, 전북 군산의료원, 전북 남원의료원, 충남 홍성의료원 등 5개소는 인턴 14명과 가정의학과 16명을 수련중이다. 이어 인턴과 가정의학과를 수련 중인 지방의료원은 5개소(인턴 14명, 가정의학과 16명)으로 인턴과 레지던트 모두 수련이 가능한 지방의료원은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이 전부다. 수련병원 운영 지방의료원 현황. 자료: 김성주의원실 제공 또한 의료원 자체 단독 수련을 하고 있는 곳은 서울의료원과 부산의료원 2개 뿐이다. 이외 다른 의료원은 국립대병원 및 대형 대학병원과 모자수련 협약을 체결해 파견받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더 문제는 수련병원으로 운영 중인 지방의료원 일부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과목을 진료과목으로 개설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이 확보한 지방의료원 필수과목 개설 현황을 살펴보면 수련병원을 운영 중인 의료원 35곳 중 6곳은 필수과목도 개설하지 못한 채 운영 중이었다. 이천병원과 강릉의료원, 순천의료원은 산부인과를 개소하지 못했으며 천안의료원, 목포시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가 미개소 상태다. 심지어 제주의료원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3개과를 개설하지 못한 상태로 사실상 수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부는 지난 6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서 공공·지역 병원의 전공의 수련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현행 모자 수련 방식을 수정·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까지 책임 수련병원(상급종합병원, 국립대학병원 등)과 참여 수련병원(지역 공공병원, 전문병원 등) 간 공동 수련 모형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복지부의 계획. 김성주 의원은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국립대학병원의 지방의료원 의사 파견제도 활성화를 주장했다. 이는 앞서 복지부가 2025년까지 국립대병원 의료인력을 지방의료원으로 파견하는 것과 관련 80명까지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더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김성주 의원은 "지역 내 공공병원 간 전문인력의 순환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체 파견 의사의 수를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수과목들에 대한 의사 파견을 보다 확충하여 필수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방의료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방의료원이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병원 신·증축, 시설·장비 보강 등 양적 확충도 중요하지만, 전공의 수련역량 강화 등을 통한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있어서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정부차원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강조했다. .
2021-10-18 12:07:07정책

심평원, 강원도 의료 취약계층 대상 식료품 지원 이벤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코로나19로 결식 우려가 있는 강원도 거주 의료 취약계층으로 대상으로 식료품 지원 이벤트를 다음달 10일까지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에 접속해 최근 1년간 개인투약이력 조회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좋아요' 버튼을 클릭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여인원 5000명 달성 시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심평원 홈페이지, 모바일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컵반, 김 등으로 구성된 즉석식품 400세트를 구매해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삼척의료원, 영월의료원의 협조로 대상자 선정 및 배송 지원을 받아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는 국민이 직접 최근 1년간 개인투약이력을 조회하고 알레르기·부작용 정보를 등록·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다. 김철수 DUR관리실장은 "앞으로도 의약품 부작용 예방을 통한 국민 건강보호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1-08-10 13:12:41정책

2년만에 모인 강원도의사회...김택우 회장 새 집행부 선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강원도의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년만에 대면 정기총회를 열면서, 제39대 신임회장과 의장단, 중앙대의원을 새롭게 선출했다.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20일 춘천 세종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제71차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가 20일 춘천 세종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며 대면회의로 개최했다. 지난 제70차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면결의를 실시해 본식이 개최되지 못했던 터라 의사회원들이 2년만에 한 자리에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우선 제70차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 의협 유공회원으로 ▲춘천시의사회 이정열 회장(춘천, 이정열내과의원 원장), 전 속초시의사회 이종광 회장(속초, 진영의원 원장)이, 제71차 의협유공회원으로 ▲원주시의사회 장지영 회장(원주, 창문외과의원 원장), 강원도의사회 민병억 총무이사(춘천, 한마음연합의원 원장)이 수상했다. 지난 72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2020년도) 모범대의원상을 수상한 염동호 중앙대의원(원주, 연세민내과의원 원장)도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전달되지 못한 공로패와 상품을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이라는 국가방역 위기 상황에서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한 강원대병원을 비롯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속초의료원, 강릉의료원, 원주의료원을 강원도의사회 유공회원(단체)로 선정해 공로패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시상했다. 이외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활동으로 강원도의사회 및 지역의료 환경발전에 기여한 ▲삼척시의사회 송윤상 회장(삼척, 예일내과재활의학과 원장), ▲태백시의사회 김영찬 회장(태백, 우리들통증의학과의원 원장), ▲영월군의사회 원성연 회장(영월, 주천제일내과의원 원장), ▲평창군의사회 이미덕 회장(평창, 진부연세내과의원 원장), ▲동해시의사회 이옥찬 회장(동해, 이옥찬내과의원 원장), ▲강원대병원 이승준 병원장, ▲원주의료원 권태형 원장을 유공회원(개인)으로 선정해 공로패와 상품을 수여했다. 지난 제70차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서면결의를 실시해 본식이 개최되지 못했던 터라 의사회원들이 2년만에 한 자리에 모여 그 의미를 더했다. 오는 3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강석태 회장(춘천, 연세강이비인후과의원 원장)은 "어느 타시도보다도 지역적 갈등이나 파벌없이 단결된 모습에 감사하며 서로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치열한 논쟁은 하되 결정된 사항에 수긍하는 성숙한 의사회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39대 강원도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택우 신임회장(춘천, 온세의원 원장)은 "강원도의사회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억압과 통곡의 고통에서 구할 수 있도록 힘 더해달라"면서 "지역, 직역, 동문, 친분을 떠나 강원도의사회원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으로 함께 활기찬 의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안건으로는 2019회계연도 서면결의 추인, 2020회계연도 결산 및 사업보고, 2021회계연도 예산(안) 및 사업계획, 의장 , 부의장, 감사, 중앙이사, 중앙대의원 선출건이 상정되어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임의장 염동호 대의원(원주, 연세민내과의원 원장) ▲부의장 송태건 대의원(춘천 서울의원 원장), 주영근 대의원(강릉, 연세항운외과의원 원장) ▲감사 민병억 강원도의사회 총무이사(춘천, 한마음연합의원 원장), 박준형 대의원(양구, 양구세브란스가정의학과의원) ▲중앙이사 이정열 대의원(춘천, 이정열내과의원)이 선출됐다. 중앙대의원으로는 ▲염동호 대의원, 이상훈 대의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공의), 송태건 대의원, 주영근 대의원, 김길수 대의원, 교채대의원으로는 ▲신기택 대의원(춘천, 맑은정신건강의학과의원), 장윤형 대의원(원주, 연세수비뇨의학과의원), 노영준 대의원(강릉, 푸른내과의원), 최광윤 대의원(춘천성심병원 전공의)가 선출됐다. 중앙대의원의 경우 직접투표를 거쳐 선출돼야 하나 입후보자가 없어 강원도의사회 회칙에 따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제38대 강원도의사회 집행부는 오는 3월 31일로 임기가 종료되며 2021년도 4월 1일부터는 김택우 신임회장이 제39대 강원도의사회를 맡게 된다.
2021-03-22 10:51:32병·의원
인터뷰

"뜨는 재활의료…AI개발로 전달체계‧삭감문제 잡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올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재활의료기관'을 제도화하면서 최근 의료현장에서 '재활의학'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전문과목 사이에서 재활의학과가 소위 '인기과' 반열에 오르는 동시에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눠져 있던 의료기관의 종별 체계에서 '회복기'라는 개념이 정착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재활의학계 안에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재활환자 재활기능평가' 도구 개발이다. 재활환자 평가 자체가 병원마다 제각각인 터라 이를 통합‧정형화해야 한다는 불만 섞인 의견이 많았던 것이다. 병원뿐만 아니라 재활환자 진료비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같은 고민을 해왔다. 지역마다 진료비를 심사하는 기준이 달랐던 터라 삭감 논란이 빈번하게 벌어졌던 분야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대한재활의학회가 재활환자 평가도구 통합‧정형화를 위한 AI 개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이를 주도하고 있는 이상헌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사진)을 만나 AI 개발 계획을 들어봤다. 재활의학회 이상헌 이사장은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5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따냈다. 학회 주도 AI 개발로 재활환자 평가 '표준화' 앞서 재활의학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주관하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하나로 '만성질환 재활과 신경계질환 진단 AI' 개발 예산을 따낸 바 있다. 구축사업을 위해 지원받게 된 예산은 57억원. 재활의학회는 '재활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아래 급성 뇌경색 등 신경계 질환 관련 임상 및 진료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표다. 재활의학회가 중심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에는 이상헌 이사장이 몸담고 있는 고대안암병원을 필두로 가천대 길병원, 강원대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강릉의료원, 속초의료원 등이 진료 데이터와 영상 구축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AI 개발이 현실화된다면 전국의 재활병원이 이를 활용해 재활환자 기능평가에 쓰일 수 있다고 이상헌 이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즉 제각각인 재활환자 기능평가 도구를 표준화함으로써 병원 간의 상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진료비 삭감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재활의학회를 축으로 고대안암병원 등이 진료데이터 구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상헌 이사장은 "심평원과 통합재활기능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축적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학습용 AI를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정부 예산 57억원을 기반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도 지정이 됐는데 재활의료전달체계 확립에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활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평가하는 것이 그동안 제각각이라 혼란과 삭감 문제가 존재해왔다"며 "AI 개발이 현실화된다면 각 병원별로 평가가 표준화될 수 있고 지역마다 달라 불만이 제기된 진료비 삭감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가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 활용…보급 문제없다 이 가운데 문제는 개발된 AI를 전국의 재활병원들이 활용할 수 있느냐는 것. 구축사업을 따낸 이상헌 이사장은 강원지역 병원과 의료원이 참여하면서 지방 재활환자들의 AI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헌 이사장은 이 같은 해법으로 정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수행 중인 차세대 병원정보시템(이하 P-HIS)에 탑재하겠다는 것을 제시했다. P-HIS에 재활의학회 개발 AI를 탑재시킴으로서 P-HIS를 활용하는 병원들은 무리없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는 이상헌 이사장이 P-HIS 개발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총괄 책임자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P-HIS는 차세대 전자의무기록(EMR)을 축으로 처방전달시스템(OCS), 의료영상정보저장전달시스템(PACS) 등이 포함된 대규모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정부 예산만 2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초대형 사업이다. 동시에 재활의학회 회원 혹은 병원의 경우 일정기간 무료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이상헌 이사장은 "재활의학회 이사장으로서 임기가 곧 마무리되는데 임기 동안 꼭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인데 앞으로 AI 구축을 책임지게 되면서 재활의료전달체계 마련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AI 구축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곳은 전문인력이 부족한 강원지역 등 지방이다. 구축이 마무리된다면 많은 비용 절감과 지방 재활환자 치료에 기여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재활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기위해 강원대병원과 강릉의료원 등이 이번 개발에 참여하게 된 주된 이유"라며 "우리나라는 현재 급성기병원은 이미 세계최고 수준인데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으로 '급성기 재활'도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0-10-12 05:45:50병·의원

병원 직원 10명 중 1명 '산전후휴가자·육아휴직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가 여성다수 사업장인 병원에서의 모성정원제 시행을 촉구했다. 보건노조가 31개 지난해 보건노조 조합원이 조직된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가 전체 직원 대비 평균 9.65%으로 조사됐기 때문. 즉, 병원 내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가 평균적으로 전체 10명 중 1명꼴로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으로 인한 상시적 결원 인력이 발생해 이에 대비해야된다는 주장이다. 보건노조는 10일 2018년 1년간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조직돼 있는 31개 병원의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31개 병원의 산전후휴가자수와 육아휴직자수는 총 3080명으로 전체 직원 수는 3만1885명이었다. 먼저 조사결과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총 384명(전체 직원 2288명의 16.78%)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강릉의료원으로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는 총 2명(전체 직원 150명의 1.33%)이었다. 또한 ▲부천성모병원 151명(전체직원 969명, 15.58%) ▲부산대병원 327명(전체직원 2421명, 13.50%) ▲서울시북부병원 32명(전체직원 203명, 15.76%) 순으로 전체직원대비 모성정원 비율을 보였다. 보건노조는 "산전후휴가자와 육아휴직자수가 매년 평균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데도 사용자측은 이를 대체할 인력을 정규직 정원으로 확보하지 않는다"며 "임시직이나 계약직 형태 채용으로 미숙련에 따른 업무 차질이나 과도한 업무하중에 시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노조는 "또 임신·출산·육아가 다른 구성원들의 업무하중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 부서 구성원들 내에 암묵적으로 임신순번제까지 시행되고 있다"며 "산전산후휴가제도와 육아휴직제도 같은 모성보호제도가 있음에도 병원에서는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조차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건의료노조가 공개한 '2018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전후휴가를 사용한 경우는 66.7%(2563명)에 불과했고, 33.3%(1280명)는 산전후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저출산시대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성정원제 시행'을 2019년 핵심요구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에 따른 상시적 결원인력을 임시직·계약직으로 채용하지 말고 정규직 TO로 확보하라는 것이 보건노조의 요구. 이는 저출산시대 모성보호와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제도라는 주장이다. . 보건노조는 "보건의료산업 노사와 정부 등이 참가하는 노사정 정책협의를 추진해고 시행에 필요한 비용 보전제도를 전향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모성정원제 시행은 관련 정부부처가 함께 풀어야 할 주요 정책과제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발표는 지부별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해 보건노조가 수기 분석을 시행한 약식 결과발표로 보건노조는 오는 6월 말 노동문제연구소를 통해 세부 분석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보건노조가 공개한 실태조사결과(2018년도 시행)
2019-06-10 11:56:38병·의원

강원도 5개 의료원, 오는 9일 '전면파업'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강원도 소재 5개 의료원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오는 9일 동시 전면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은 오는 8일 3차 조정회의 결렬시 실시하게 되며 동시에 5개 의료원이 파업에 들어가는 만큼 파업 시 공공의료 수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원주의료원지부, 영월의료원지부, 강릉의료원지부, 삼척의료원지부, 속초의료원지부 등 5개 노동조합이 쟁위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과반 수 이상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쟁위행위 찬반투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5개 의료원 조합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투표율 92.4%(641명) 중 찬성률 90.4%(581명)으로 가결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는 타 지방의료원 및 지역의 동일한 병원보다 낮은 초임으로 보건의료인력 확충이 어려워 제대로 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 5개 의료원은 지난 10월 24일 동시조정 신청을 진행해 △저임금구조 개선 및 임금인상 △보건의료인력 확충 및 비정규직 정규직화 △5개의료원 임금격차 해소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강원도 5개 의료원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강원도의 공공의료 계획 수립 및 정책협약 이행 △ 강원도 5개의료원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 강화를 위한 인력확보 및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2018 교섭에서 병원장들이 교섭을 회피하고 제대로 된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10월 24일 조정신청에 들어갔음에도 지난 2일 교섭에는 영월 의료원장을 제외한 4개 의료원장이 불참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강원도의 경영중심, 수익중심 의료원 운영정책과 정관 개정 등을 통해 의료원의 자율적인 운영을 막은 것이 원인으로, 결국 강원도에서 결정하지 않으면 병원 측 은 어떠한 결정도 하지 못한다는 게 보건노조의 의견이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강원도의 승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구조 속에서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은 원장들과 어떤 논의도 진행될 수 없다"며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은 병원장을 넘어 강원도가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보건노조 강원도 5개 의료원지부는 파업 전까지 △11월 6일~7일 강원도청 앞 공동선전전 △11월 8일 강원도청 앞 공동 파업전야제 등을 통해 강원도의 직접 해결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018-11-06 10:07:05병·의원

GPO 도입 ‘지방의료원’ 한해 구매예산 36억 아꼈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이지메디컴은 GPO(구매대행) 위탁을 통한 예산절감 사례가 대형병원에 이어 지방의료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9일 이지메디컴에 따르면, 지난해 GPO에 구매계약사무를 위탁한 지방의료원 12곳은 2016년 한 해 의료원 구매예산 대비 총 36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의료원 당 약 3억원 가량을 절감한 셈이다. 가장 높은 절감율을 보인 곳은 충청남도 공주의료원. 공주의료원은 지난해 신축 의료원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MRO(의료소모품) 등 구매를 GPO에 위탁해 병원예산 대비 절감율이 무려 30%에 달하면서 성공적인 구매예산 절감 사례를 만들었다.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역시 2016년 새롭게 GPO 구매프로세스를 도입해 기존 병원 구매예산의 약 26%를 절감하며 의료원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강원도재활병원은 또한 2013년도에 GPO를 도입해 2014년도 첫 구매 시 진료재료군에 대한 병원예산 대비 28%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등 지난 3년간 약 15%를 절감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밖에 ▲서산의료원(18%) ▲영월의료원(12%) ▲삼척의료원(12%) ▲강릉의료원(11%) ▲남원의료원(12%) ▲장애인치과병원(9%) ▲충주의료원(9%) ▲인천광역시의료원(6%) 역시 구매예산을 절감해 GPO를 도입한 전체 12곳 지방의료원이 위탁구매 예산 대비 총 18% 가량을 절감했다. 강원도재활병원 박희원 원장은 “전문 GPO와의 협업으로 예산절감과 더불어 시스템을 통한 업무효율화 효과를 확인했다”며 “위탁구매 품목을 점차 확대하고 도내 의료원간 공동구매를 준비하는 등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환자의 진료환경 또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메디컴은 “지방의료원은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으로서 지자체 산하 의료원간 공동구매가 용이하다”며 “현재 충청·강원도 등에서 지자체 산하 의료원간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어 지방의료원의 전략적인 구매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원간 공동구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가격할인 폭을 확대하고 의료원의 경영 안정화와 공공의료서비스 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며 환자의 만족 극대화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의약품 관련 주요 정책 변화인 약가인하 기전 및 퇴장방지의약품 저가판매 제한 등으로 기존에 저가 협상을 진행해온 국공립병원의 구매가격 인상이 예상돼 GPO를 통한 공동구매가 가격인상 폭을 낮추고 기존 가격을 지켜내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7-03-29 13:22:15의료기기·AI

"분만취약지 해소? 지방의료원마저 산부인과 닫는 현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자료사진 정부가 2020년까지 분만 취약지를 없애겠다며 산부인과 지원 방침을 내놨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산부인과 개원가에 따르면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은 '수익'을 핑계로 산부인과를 오히려 없애고 있으며 이 대열에 공공의료기관인 지방의료원도 합세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경기도 한 산부인과 개원의는 "경기도에 6개 의료원이 있는데 이천의료원은 산부인과가 없고 수원의료원도 지난해 산부인과가 생겼다"며 "또 다른 의료원도 지난해 산부인과 폐쇄를 심각히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실제 메디칼타임즈가 전국 39개 의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산부인과 개설 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강릉의료원, 순천의료원, 제주의료원, 통영적십자병원 등 5곳에 산부인과가 없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공공병원까지 산부인과 개설을 기피할 수 있는 이유는 현행 의료법에서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기준이 크게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의료법에 따르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7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설치하면 되는데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중 3개 진료과목을 꼭 설치해야 한다. 300병상 미만 병원 수와 분만 기관 수(참고: 건강보험통계연보) 해마다 정부가 발간하는 건강보험통계연보에는 종별 분만기관 수와 분만 심사 실적이 나오는데, 분만은 산부인과 전문의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종별 산부인과 개설 현황을 추측할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10곳 중 1곳 정도만 분만을 실시하고 있었다. 바꿔 말하면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중 90% 이상은 산부인과가 없다는 소리다. 산부인과의사회 고창원 대외협력이사는 "지방의료원은 대부분 300병상 미만에 속한다"며 "공간이 많이 필요하고 수익성이 낮은 산부인과 대신 소아청소년과 개설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의료원 표준 운영 지침에도 산부인과를 필수적으로 운영토록 정해놓고 있지만 경영이 어려운 일부 병원은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하기도 하고 진료실적이 나쁘다고 해고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적어도 공공병원만큼은 산부인과를 필수진료과목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이사는 "출산율 증대와 환자 안전을 위해서는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필수진료과에 산부인과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며 "적어도 의료취약지, 공공병원에는 산부인과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이 분만을 하지 않더라도 난임 산모가 대도시에서 시행할 시술을 위한 약 복용이 필요하면 가까운 공공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고, 고혈압 임신부도 외래를 편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16~2020년)을 발표하며 분만 산부인과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해 2020년까지 모든 분만 취약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분만 지원에 대한 별도 법률 제정 또는 현행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고창원 이사는 "출산율 증대와 환자 안전을 위해서는 300병상 미만 종합병원에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4개과가 모두 설치돼야 한다"며 "이렇게 하면 임산부의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줄고 안전한 출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3-12 05:05:57병·의원

전북대·충북대·화순전남대, 응급실 미충족 "보조금 감액"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 한강성심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미충족으로 정부 보조금이 감액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 메디힐병원과 강원 동해동인병원, 대구 천주성심병원 등 3곳은 3년 연속 미충족으로 응급의료기관 지정취소 불명예를 안게 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일 전국 414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과밀화와 대기시간, 시설장비인력 확보, 응급환자 책임진료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기간은 2014년 7월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이며,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6월 한 달은 평가등급 산출에서 제외했다. 평가결과, 가장 과밀한 상위 20개 병원의 과밀화지수는 2014년 108%에서 비해 소폭 감소한 107%이며, 중증환자 응급실 재실시간은 2014년과 동일한 14.0시간으로 산출됐다. 과밀 병원은 서울대병원(182%)이며 전북대병원(140%), 경북대병원(132%), 서울성모병원(122.6%), 분당서울대병원(116.8%), 삼성서울병원(111.6%), 세브란스병원(109.1%), 전남대병원(106.4%) 등이 뒤를 이었다. 과밀화 지수는 내원환자의 재실시간 총 합계를 병상 수와 365일, 24시간을 곱해 나눈 수치이다. 응급실 재실시간이 가장 긴 병원은 중앙보훈병원(23.0시간)이며 부산백병원(21.2시간), 서울대병원(20.0시간), 전북대병원(18.2시간), 서울성모병원(17.9시간), 서울아산병원(14.9시간), 원광대병원(14.1시간), 대구가톨릭대병원(13.8시간), 양산부산대병원(13.8시간), 조선대병원(13.4시간) 순을 보였다. 2015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대상기관 및 법정기준 충족율. 군 지역 취약지 지역응급의료기관 시설과 장비, 인력 법정기준 충족율은 2014년 63.4%에서 2015년 68.4%로 5.0%p 개선됐다. 복지부는 취약지 응급의료 지원예산을 2014년 249억원에서 2015년 294억원으로 확대하고 삼진아웃제 적용 등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비취약지를 포함한 전체 응급의료기관 법정기준 충족율은 2014년 83.9%에서 2015년 81.9%로 2.0%p 감소했다. 인력기준 평가 점검대상 기간을 2014년 8개월에서 2015년 12개월로 확대한 기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평가결과를 반영해 응급의료기금 운영비 보조금을 차등지원하고 3년 연속 법정기준 미충족 응급의료기관은 지정취소 등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다. 운영비 보조금은 비취약지 기관은 하위 20%를 제외한 나머지 기관의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지원하고, 취약지 기관은 평가결과와 취약도를 감안해 차등 지원한다.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 따른 보조금 최대 지급금액. 권역응급의료기관(18개) 중 상위 40%는 목포한국병원, 아주대병원, 길병원, 안동병원, 명지병원, 제주한라병원, 충남대병원 등 7곳이, 하위 20%는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2곳이, 미충족은 전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차지했다. 전문응급의료센터(2개)는 조선대병원이 상위 40%에, 한강성심병원이 미충족으로 분석됐다. 지역응급의료센터(125개)는 고신대복음병원과 군산의료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 제천서울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5곳이 미충족이다. 중소병원이 집중된 지역응급의료기관(269개)의 경우, 동해동인병원과 강릉의료원, 영월의료원, 구로성심병원, 대림성모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청심국제병원 등 67곳이 미충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법정기준 3년 연속 미충족 기관의 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할 예정이다. 다만, 취약지의 경우 지역 내 다른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경우 의료공백을 고려해 지정취소는 유예하되 공중보건의 1인 배치 축소한다. 지정취소 대상기관은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과 강원 동해시 동해동인병원, 대구 수성구 천주성심병원 등 3곳이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 24시간 초과 체류하는 환자 비율을 일정수준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 시 권역 및 지역응급센터, 상급종합병원 지정 취소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수가 차등화 내역. 참고로, 과밀한 20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6.6% 환자가 전체 응급병상 43.4%를 점유하고 있다. 응급의료과(과장 임호근) 관계자는 "응급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평가결과와 응급의료수가를 연동하는 방안을 2017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평가결과 등을 반영해 3년마다 재지정하고 부실 기관은 재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취약지 응급의료기관 법정기준 미충족 주요 원인이 간호인력 부족(미충족 기관 68%)인 점을 감안해 권역별 거점병원 간호인력을 취약지 응급실 순환 파견 시범사업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2016-03-03 12:00:0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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