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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문지르면 복용 약물 검출…신개념 키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마트폰의 표면을 한두차례 면봉 등으로 문지르는 것 만으로 환자가 복용중인 약물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키트가 개발돼 주목된다.침습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데다 환자가 협조하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공중 보건에 혁신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스마트폰을 문지르는 것만으로 복용 약물을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현지시각으로 23일 국제학술지 임상화학 및 진단검사의학(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에는 비침습적 약물 검출 시스템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515/cclm-2024-0242).현재 환자가 복용중인 약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인 질문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환자에게 무슨 약을 먹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일차적인 방식이다.문제는 환자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때다.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거나 실제로 마약 등을 복용했을때는 협조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환자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응급 상황 등도 마찬가지다.이런 경우에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는 등의 침습적인 방식이나 소변 검사를 통한 독성학적 검사가 이뤄지게 된다.그러나 이런 방식은 침습으로 인한 감염 등의 문제가 동반되는데다 공권력 등 강력한 제재 수단이 없을 경우 협조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 대학병원 테오 윌레만(Théo Willema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침습적 약물 검출 시스템을 고안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가입 건수가 66억건을 넘어서는 등 대다수 사람들이 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접근 도구가 되는 이유다.또한 혈액속에 존재하는 약물은 땀과 피지를 통해 피부 표면에 도달하게 되고 스마트폰에는 사용자의 이러한 땀과 피지가 묻어 있다는 점에서 이를 통해 약물을 확인할 수 있다면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검사가 가능하게 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직렬 질량 분석기와 초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UPLC)를 통해 다중 반응 모니터링(MRM)으로 약물에 대한 표적 스크리닝이 가능한 기기를 개발했다.또한 멸균 면봉을 활용해 프랑스 그로노블의 나이트 클럽에서 열린 행사에 참가한 참석자들의 스마트폰을 두세차례 문지르는 방식으로 검체를 추출했다.이 검체를 기기에 넣어 약물을 검출한 뒤 특정 약물이 검출된 사람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진행해 대조하는 방식이다.그 결과 이 키트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마약성 진통제는 물론 코카인과 메스암페타민, 히로인 등 마약 등을 매우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는데 성공했다.실제로 이러한 약물을 표적으로 했을때 이 키트는 민감도가 최대 97.2%에 달했다. 100명 중에 97명은 그 약물을 복용했는지 잡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또한 특이도도 최대 88.1%를 기록했다. 그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도 88.1% 확률로 걸러낼 수 있다는 뜻이다.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대상 약물이 된 마약성 진통제나 실제 마약 뿐 아니라 아스피린 등 수술에 방해가 되는 약물의 검출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 및 공중 보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테오 윌레만 교수는 "일차적으로 매우 제한적 공권력과 간단한 행위만으로 코카인과 히로인, 메스암페타민을 복용중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나아가 응급 상황 등에 환자에 대한 침습적 행위 없이 복용 약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에 따라 보다 많은 약물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며 "독성 역학 연구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2024-04-24 05:30:00의료기기·AI

이비인후과의사회 김병철 신임 회장 "저수가 개선" 목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새 집행부 구성과 함께 이비인후과 저수가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강처치수가·감염관리료 신설을 요구하는 한편, 수가 협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각오다.28일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제25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집행부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제13대 집행부를 이끌게 된 김병철 신임 회장은 이비인후과 수가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가 협상을 위한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는 등 조직 강화를 단행하겠다는 목표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가 새 집행부를 맞아 강처치수가·감염관리료 신설을 요구하는 한편, 수가 협상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현재 이비인후과 수가가 비교적 낮은 이유는 수가 협상의 어려움 때문이다. 현실적이고 공정한 수가 체계를 만들기 위해 협상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대응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협상 이전 단계부터 협상팀에서 일차적으로 연구하고 경쟁력 있는 협상 전략을 수립해 회원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회원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 및 자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봉사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가 협상에서의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행 건수가 많다는 이유로 의학적 타당성 없이 규제·삭감되는 불합리한 심사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상설협의체 신설도 요구했다.의사회 차원에서의 회원 권익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회원 간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언론·법무·노무·의무 등 여러 분야에 대응하겠다는 설명이다.그는 이비인후과는 호흡기 감염병 관리에 필수적인 전문과임에도 정부 필수의료 지원책에선 소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관련 진료의 35~50%를 이비인후과 개원가에서 담당하는 등 역할이 컸다는 것.귀·코·목 내부 등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한 곳을 진료해야 하는 특성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외래에서 내시경·현미경·비경·이경·석션기·면봉·설압자 등의 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구비하기 위한 제반 비용은 수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김 회장은 이 같은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강처치수가 신설을 촉구했다. 이비인후과 질환은 얼굴·머리·경부의 구조적 다양성으로 인한 긴 문진·검사 시간이 길고 두경부내 함입형 공간구조(강)를 진단·처치해야 해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병철 신임 회장이 제13대 집행부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진료지불제도에선 같은 질환이라면 영역 구분 없이 같은 수가가 책정돼 이런 차별점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와 관련 김 회장은 "그동안 기피과거나 필수의료라는 이유로 몇몇 과의 수술 및 처치 수가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도 어려운 이비인후과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다"며 "코·귀 수술 수가는 다른 과 수술 수가와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전반적인 이비인후과 수술 및 처치 수가 현실화가 절실하며 강처치수가는 이를 개선할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비인후과 갑상선 수술은 외과 가산 제도 시행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가가 적용돼, 병원 차원에서 수술이 제한되는 등 차별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우려다.미래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계 감염병 석학의 의견을 들어보면 향후 5년, 빠르면 2~3년 내에 새로운 판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WHO는 이미 2022년부터 새로운 판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했다는 것.호흡기질환의 경우 의료진 감염 위험이 큰 반면, 수가가 높지 않아 환자를 적극 관리할 동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감염병의 경우 진료와 처치에 여러 기구가 필요하고 소독 등 이를 유지 관리하는데도 인력과 비용이 들지만, 이 역시 수가엔 반영되지 않는다는 우려다. 이를 보전하기 위한 감염관리료 신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다.이와 관련 김 회장은 "이비인후과는 향후 올 수 있는 판데믹에서 첨병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급성 호흡기질환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속·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이다. 정부에 감염병 위기관리 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최전선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준호 이사장이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정기 청력검사를 시행 및 이명·난청 환자에 대한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을 촉구했다.난청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학령기 난청은 학습 발달에 지장을 줘 향후 사회적 진로 결정에 난항이 생길 수 있고, 노화성 난청은 노년층 사회적 고립 및 정서적 우울감, 치매 가속화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문제점에도 난청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심각하지 않다. 난청을 조기에 발견해 청력 재활을 시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면 대부분 환자의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비인후과의사회 박상호 학술부회장은 초등학교 입학 및 군 입대 전 청력검사 의무화를 제안했다. 학령기 어린이는 선천성, 염증성, 소음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의사 소통이 어려울 수 있는 연령이어서 청력감소는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많다는 우려다.군대의 경우 훈련 중 총기나 화기의 사용으로 소음성 난청, 이명 등의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군 입대 전 청력 검사를 시행해 기록을 남긴다면, 질환 발생의 인과관계를 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이와 관련 박 학술부회장은 "국민의 건강 증진 향상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 전과 군 입대 전 청력검사 의무화해야 한다. 특히 징병 군인들은 청력이 취약한 면이 있고 미국·캐나다·호주 등은 이들의 난청과 이명을 관리하는 반면 우리나라에선 10대 질환에도 못 든다"며 "이를 조기 발견해 적극 치료·재활하면 대부분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준호 이사장은 65세 이상 국민에 대한 정기 청력검사를 시행 및 이명·난청 환자에 대한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을 촉구했다.현재는 난청 검사는 40세 이상 환자의 건강검진에서 약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 이를 통해선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난청이 의심되더라도 추가적인 검사로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우려다.이와 관련 이 이사장은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과 진료를 위한 바우처 발부를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증대시켜야 한다"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현 시점에서 노화성 난청은 노년층의 사회적 고립 및 정서적 우울감과 연관이 높다. 또 노인성 난청은 치매의 가속화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보고가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노인성 난청을 조기에 발견하고 재활함으로써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65세 이상 인구에 대한 정기적인 청력검사와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2024-01-29 05:10:00병·의원

스킨부스터 대세 '쥬베룩' 안전․효과적 시술 비법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메디칼타임즈는 바임글로벌 '쥬베룩(Juvelook), 쥬베룩 볼륨(Juvelook volume) 안전하게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최근 동안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가 조직(콜라겐) 재생' 시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 관리도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임상현장의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술과 부작용 관리 전략의 현재를 논할 수 있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메디칼타임즈는 지난달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자가 조직 재생시술에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는 바임글로벌 '쥬베룩(Juvelook), 쥬베룩 볼륨(Juvelook volume) 안전하게 사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 피어봄의원 부평본점 장효승 원장, 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 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  정성규 원장, 몬스터의원 박희선 원장,  DERMAESTEHETICUM, Germany 김수연 원장,  셀라성형외과 김융수 원장윤정현 원장(연세팜스의원)과 김융수 원장(셀라성형외과)이 좌장과 패널을 맡은 가운데 장효승 원장(피어봄의원 부평본점)이 '쥬베룩의 안전한 시술 3요소와 이를 감안한 효과적인 사용법'을, 서석배 원장(서아송피부과)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화용량 및 동물실험 결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뒤이어 정성규 원장(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이 '부작용 발생 확률과 체계적인 부작용 발생 후 매니지먼트 방법', 박희선 원장(몬스터의원)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법 및 초기대치 요령', 김수연 원장(DERMAESTEHETICUM, Germany)이 '해외 콜라겐 스티뮬레이터 사용 사례 및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발표했다.쥬베룩 안전한 시술을 위한 3요소피어봄의원 부평본점 장효승 원장장효승 원장(피어봄의원 부평본점)은 자가 콜라겐 생성을 높이기 위해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이 늘어난 가운데 결절 등 이상반응도 함께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서 결절 발생의 3가지 조건으로 ▲올바르지 못한 희석 ▲얕은 층 주입 ▲과량(Bolus) 주입 혹은 불균질한 주입을 꼽았다. 해당 조건이 충족할 시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 시 결절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평가다. 장 원장은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결절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며 "단순히 희석을 잘못했다거나 불 균질한 주입 혹은 얕은 피부층에 주입했다고 결절이 꼭 생긴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24시간 이상 희석을 해 두고 있다. 이후 시술 전 전용 볼텍스 믹서(Voltex Mixer)를 이용해 수화를 거친 후 캐뉼라(Cannular)로 침전이 생기지 않도록 시술하고 있다. 캐뉼라로 주입할 때는 과량(Bolus)으로 넣지 않도록 강조하고 있다"며 "균일하게 피부층에 주입하기 위해 인젝터(Injector)를 활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장 원장은 쥬베룩를 활용한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희석부터 주입까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장 원장은 "병․의원 마다 희석하는 방식이 다르다. 회사도 쥬베룩을 보다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희석부터 관리, 시술까지 이어지는 표준 시술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안전‧효과적인 쥬베룩 수화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서석배 원장(서아송피부과)은 그동안의 개인적 노하우가 반영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쥬베룩 수화 방법을 제시했다.가루 형태인 쥬베룩은 시술 시 액체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쥬베룩을 활용한 시술의 진정한 시작은 수화 과정부터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충분한 수화 과정을 거쳐야만 부작용인 결절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쥬베룩 수화에 대한 직접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보다는 의료진의 노하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대부분이다.서석배 원장은 "개인적인 수화 노하우는 수화 후 7일간 자연 보관을 진행한다. 쥬베룩은 수화 시 생리식염수와(N/S) 증류수(D/W)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다"며 "이후에는 냉장 보관을 하고 있다. 이는 7일간 보관하는 동안 입자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가 입자 안쪽까지 물이 스며들어 락틱산(lactic acid)이 보다 일정한 수준으로 나오는 효과를 얻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방식으로 결절이 생긴 케이스는 2년 간 없었다"며 "락틱산(lactic acid)은 기본적으로 안티 박테리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에 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큰 이유"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했다.이 같은 수화 노하우는 쥬베룩이 가진 특징이 수반돼 있다. 쥬베룩의 경우 생분해성 고분자인 PDLLA(Poly D, L-lactide) 미세입자와 히알루론산(HA)과 결합한 콜라겐 생성 주사로 이 성분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내부자가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특히 쥬베룩의 가장 큰 특징은 표면과 입자의 다공성이다. 비어 있는 속 공간에 용액이 차게 되면 구형의 모양을 유지한 채 락틱산(lactic acid)을 방출하는 구조로 돼 있다. 동물 실험 결과에서는 다공성 모델에서 더 많은 콜라겐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서석배 원장은 "결절 부작용은 쥬베룩의 경우 40도 이상의 온도 자극과 함께 강한 힘으로 컴프레션(compression) 하면, 시간이 다소 소요되더라도 개인적으로 전부 해결이 가능했다. 또한 류마티스 등 자가면역 질환환자는 M2 polarization에 불리해 투약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쥬베룩 볼륨 사용 시 만니톨을 섞어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붓기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항산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오염에 취약하기에 한번 수화 사용에 투입됐다면 남은 용액은 폐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체계적인 부작용 발생 후 매니지먼트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 정성규 원장정성규 원장(닥터스피부과 잠실송파점)은 부작용 발생 시 매니지먼트 방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술 전 환자의 상담 과정에서 환자 히스토리와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성규 원장은 "시술 전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시술 부위에 원래 존재하는 양성 종양(비립종, 피지샘증식증 등)이 없는지, 환자가 궤양성대장염, 류마티스,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이 없는지, 임신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켈로이드 환자는 최근 타사 제품 관련 문헌에서도 발표되었듯이 절대 금기증은 아니지만, 시술 전 환자와 충분한 상담과 설명 과정을 거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에 유사한 시술에서 부작용 경험이 있던 환자나, 수술을 했던 부위에 시술을 할 경우는 기존 수술로 인한 유착 등이 시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동의서를 받고 시술을 진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정성규 원장은 시술 후 결절 발생 시 대응 요령을 상세하게 설명했다.정성규 원장은 "결국 시술 후 나타날 수 있는 결절이 문제다. 주삿바늘 자국과 부위 염증, 감염 등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이어서 "다만, 결절이 발생한다고 해도 눈 밑 등 위험 부위를 피하고 권고되는 안전한 부위 위주로 정확한 양을 숙련도 있게 사용한다면 결절 발생은 매우 드물며, 혹여라도 결절이 발생하더라도 대부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결절"이라고 말했다.이어 "결절의 종류가 육아종성 세포로 이루어진 결절이 아니고, 콜라겐 및 비육아종성 세포가 특정 부위에 부분적으로 많이 증식된 결절의 경우라면 대부분은 1~5년 사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매우 드물지만 해결이 어려운 결절이 생길 수 있어 숙련도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분들을 사전 상담을 통해 잘 선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로 "시술 후 부기나 열감 등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부분 및 시술의 경과, 부작용, 시술 후 주의 사항들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며 "얘기치 못하게 결절 등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결절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뒤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추가 처치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전‧효과적인 시술법 및 초기대치 요령몬스터의원 박희선 원장박희선 원장(몬스터의원)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선 '수화'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시술 전 병력 청취와 함께 부작용 발생 시 체계적인 초기 대치 요령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쥬베룩‧쥬베룩 볼륨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알레르기 ▲미 시술 부위로 이동 ▲결절 등을 꼽았다.박희선 원장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하기 위해서는 환자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쥬베룩 보다는 쥬베룩 볼륨의 알레르기 반응이 조금 있을 수 있다. 일단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내원해 처치 및 약 처방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쥬베룩 볼륨의 경우 팔자 부위에 시술을 했는데 아래로 내려간 환자가 있었다. 환자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팔자에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며 "팔자 부위에 경우 시술 시 터널링을 최소화하며 25G 캐뉼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술 후 마사지 교육과 함께 의사가 직접 1회는 마사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동시에 박희선 원장은 자신의 시술 경험담을 소개하며 결절 시 환자 초기 대치 요령을 제시했다.박희선 원장은 "개인적으로 쥬베룩 시술 시 결절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쥬베룩 볼륨의 경우 눈물 고랑 또는 눈 밑 주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그는 "결절이 생겨 민원이 제기된다면 바로 환자에게 내원을 유도한다"며 "이후 유리전이 온도에 따라 고주파 에너지를 주고 면봉으로 결절 부위를 눌러주는 것이 좋다. 초기의 할 경우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양 환자에 효과적인 콜라겐 스티뮬레이터DERMAESTEHETICUM, Germany 김수연 원장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항노화 시술 현황을 소개한 김수연 원장(DERMAESTEHETICUM, Germany)은 서양 환자에게 효과가 탁월하다면서 시술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실제로 독일의 경우 스킨부스터를 활용한 항노화 시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 30.8%에서 2021년은 73.5%로 2배 이상 수요가 늘어났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필러 시술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39.4%였던 필러 시술은 2023년 11.6%로 급감했다.김수연 원장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항노화 시술에 대한 수요자가 변경되고 있다. 이는 연령대가 젊은 층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라며 "피부 탄력과 질을 개선하는 항노화 시술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면서 이에 중점을 둔 콜라겐 스티뮬레이터가 젊은 층에 적합한 시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서양 환자의 경우 1회 시술만으로도 큰 개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목주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크다. 이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고령층에도 충분히 콜라겐 스티뮬레이터가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쥬베룩 볼륨, 필러 대체할까연세팜스의원 윤정현 원장토론회 좌장을 맡은 윤정현 원장(연세팜스의원)은 마지막으로 과연 '쥬베룩 볼륨'이 기존 필러 시장을 대체 가능한 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쥬베룩 볼륨의 경우 기존 쥬베룩과 마찬가지로 PDLLA와 HA가 주성분이지만, 쥬베룩 보다 볼륨감과 리프팅에 한층 더 집중한 제품이다.이는 쥬베룩 볼륨이 쥬베룩 보다 입자가 조금 더 커 높은 농도로 조직 깊은 곳에 시술이 가능해 볼륨감을 증가시키는 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윤정현 원장은 "쥬베룩 볼륨을 쓰는 목적 중 하나가 HA 필러를 대체하면서 볼륨 효과를 적정하게 개선시켜 주는 것"이라며 "시술 후 부기가 빠진 후 콜라겐 재생을 통한 개선이 이뤄지는 지 여부가 임상 현장의 관심 사항"이라고 질의했다.셀라성형외과 김융수 원장패널로 참여한 김융수 원장(셀라성형외과)은 HA 필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즉각적인 볼륨 효과를 원하는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 에서다.김융수 원장은 "쥬베룩 볼륨이 필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개념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필러는 필러 대로 즉각적인 볼륨효과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영역이 있다"며 "피부 개선과 함께 점진적인 볼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필러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접근한다면 환자에게도 실망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서석배 원장은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원하는 최근 환자들의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쥬베룩 볼륨을 통한 개선 효과도 충분히 필러를 대체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서석배 원장은 "필러로 볼륨감을 표현할 경우 분명 약간의 이물감과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쥬베룩 볼륨은 반복적인 시술을 통해 3개월 이후 볼륨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존재한다. 장기적으로는 필러 시장을 대체할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9 05:00:00아카데미

진보하는 웨어러블…전원 없이 가동되는 센서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원 공급 없이 상처 부위의 상태와 치료 정도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센서 기술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의료기기는 나와있지만 전원선이나 배터리가 부착된 방식이라는 점에서 진일보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것.전원 공급없이 상처 부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판독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술이 나왔다(사진=싱가폴 국립대학교)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없이 얇은 패치 형태로 구동되는 모니터링 패치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패치는 PETAL(Paper-like Battery-free In situ AI-enabled Multiplexed)라는 기술로 싱가폴 국립대와 A-STAR 재료 공학연구소가 공동개발했다.이 패치는 상처 부위에 붙이는 밴드보다 더 얇은 일반 종이 두께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현재 유사한 웨어러블 센서 기술은 이미 나와 있지만 대부분이 하나 또는 매우 소수의 매개변수만 측정하며 큰 회로 기판과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작다 해도 시계 수준의 부피를 가지고 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PETAL 센서는 말 그대로 종이 두께로 배터리 없이 상처에 가볍게 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의성 측면에서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PETAL 패치는 5개의 꽃잎 모양의 유체 패널로 구성되며 온도와 pH, 트리메틸아민, 요산 및 수분 등 총 5개의 바이오마커를 측정한다.이 유체 패널은 두개의 박막 사이에  끼워져 있으며 상부의 투명 실리콘 층은 산소와 수분 흡수 및 배출 등 피부 기능을 가능하게 하며 이미지 캡처와 분석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능도 담당한다.상처 부위에 패치를 붙이게 되면 이 5개의 바이오마커가 15분 이내에 담당 지표를 감지하게 되며 센서 패치의 이미지와 영상을 휴대폰으로 전송해 인공지능을 통해 이를 판독하는 방식이다.실제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상처 부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이 패치는 상처의 치유 상태를 97%의 정확도로 판독해 냈다(10.1126/sciadv.adg6670).현재 임상 현장에서는 상처 치유 상태를 판독하는데 임상 의사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경우 상처를 면봉으로 훑어 배양해 진단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하지만 이렇게 배양에 들어갈 경우 최소 몇 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이 패치를 활용하면 상처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상처의 상태를 97% 정확도로 즉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개발자인 싱가폴 국립대 벤자민(Benjamin Tee) 교수는 "부피가 큰 배터리와 회로 기판을 없애 매우 얇고 유연한 센서만으로 상처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것은 웨어러블 기술의 큰 진보"라며 "특히 이 패치는 매우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 현장은 물론 가정에서의 활용성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06 05:10:00의료기기·AI

통념 깬 연구 등장 "출산 방식, 신생아 장 건강과 무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산모의 질내 미생물이 신생아 장내에 영향을 미친다는 통념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연분만, 제왕절개와 같은 분만 방식에 관계없이 유아의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와 질 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 분포에 차이가 없었다.캐나다 사스캐처원대 스콧 J. 도스 산토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기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발달에 미치는 영향 관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Frontiers에 30일 게재됐다(doi.org/10.3389/fcimb.2023.1144254).자료사진출산 방식은 신생아 장내 미생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인식돼 왔다.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일 경우 신생아가 산모의 질 미생물군에 적게 노출되기 때문에 이는 장내 미생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산모의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신생아의 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캐나다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진은 출산 전 산모의 질에서 면봉으로 표본을 채취하고, 신생아는 출생 후 72시간 이내에 첫 대변 검체를 채취하고 출생 후 10일, 3개월 후속 방문에서 대변 검체를 다시 채취했다.623명의 참가자들 중 247명(39.6%)은 자연 분만했고, 221명(35.5%)은 선택적 제왕절개, 155명(24.9%)은 긴급 제왕절개를 받았다.질 미생물은 혐기성 박테리아인 락토바실러스의 여러 종에 의해 지배되거나 다양한 혐기성 미생물의 혼합물로 구성됐다.유아 대변 미생물 군집 구성을 보면 생후 10일째 유아 미생물군의 다양성은 현저하게 낮았으며 대부분의 미생물군은 단일 종에 의해 지배됐다(상대 풍부도 약 80%).유아 대변 미생물은 산후 10일째 분만 방식에 따라 구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이런 효과는 일시적으로 3개월까지 크게 감소했다.초반에는 분만 방식에 따라 미생물 군집 발달이 영향을 받지만 이런 다양성 분포는 긴 관점에서 보면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것.다만 분만 중 산모에 대한 항생제 투여는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차이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불가투스, 비피도박테륨 론검, 파라박테로이데스 디스타소니스 등의 부족이 나타났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분만 시 산모의 질 마이크로바이옴 구성이 유아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구성 및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두 군집이 서로 독립적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2023-04-14 12:41:06학술

에이치앤비지노믹스, KHF 2022에 밸런스테이트 출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에이치앤비지노믹스 (대표 홍정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 박람회(K-HOSPITAL FAIR 2022)에서 후성 유전학 및 딥러닝 기술 기반 복합 만성질환 예측 솔루션 BalanState (밸런스테이트)를 선보인다.BalanState는 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를 하는 대신 언제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면봉을 사용해 검체를 채취하면 머신러닝을 활용해 수천 개의 유전자 변이 영향력을 연산, 수백 가지 질병의 다중 위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해 10일 내에 결과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현재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울산대병원과의 임상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호치민 베트남 국립의대와 희귀 유전 질환 공동 임상 연구를 2022년 9월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아세안 및 중동 GCC국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베트남 투자금융기관 YSL캐피탈, 유전자 검사기관 GENTIS, GENLA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를 기반으로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라이프 스테이지에 따른 어린이 보험의 맞춤 보장설계를 제안하고 태아산전검사, 신생아 조기선별 유전자 검사, 약물유전학기반 개인맞춤 유전자검사 등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에이치앤비지노믹스는 울산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실증 특례 사업자로 지난 2020년 6월 BUH(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로부터 1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고 2021년 12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또한 2021년 규제자유특구혁신사업육성 실증 및 기술개발 사업(사업비 8억원), 연구개발진흥특구 연구개발특구육성(R&D)사업(사업비 2.5억원)에 선정돼 지능형 오믹스 기반 AI 만성 질환 예측 솔루션을 개발했다.
2022-09-19 18:46:11의료기기·AI

얼굴 문지르면 코로나 검사 끝…비침습 상용화 기대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면봉을 얼굴 등에 문지르는 것만으로 코로나를 검사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의 효용성이 밝혀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비인두 검사 등 침습적 검사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기존 검사에 거부감이 있었던 환자들에게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피지를 이용한 비침습적 코로나 검사법이 효용성을 입증해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9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피지를 통한 코로나 확진 검사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2-16123-4).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검사는 코나 비강에 면봉을 넣어 진행하는 비인두 검사 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전문가용 검사와 자가검사키트 모두 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 검사법은 자칫 출혈이나 뇌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또한 이물감 등으로 인해 검사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비침습적 검사법에 대한 대안 마련이 절실했던 상황.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타액을 활용한 키트를 개발했지만 정확도 문제 등으로 인해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영국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 멜라니 베일리(Melanie Bailey)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피지를 통한 비침습적 검사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임상적 효용성 연구에 나선 배경이 여기에 있다.다양한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 코로나 확진시 피지 지질과 면역 자극 호르몬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 보고된 것을 주목한 것이다.즉, 정상인과 코로나 환자간 이 상관 관계를 활용하면 코로나 확진에 활용할 수도 있다는 가정을 통해 피지를 활용한 검사법을 개발한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총 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비침습적 검사법인 피지 검사와 타액 검사, 또한 정확도 확인을 위한 혈청 검사를 동시에 진행했다.혈청 검사는 오류가 없다는 점에서 정확도를 1로 설정하고 민감도와 특이도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그 결과 면봉으로 피지를 문질러 수거한 검체는 민감도 0.92, 특이도 0.84의 수치를 기록했다. 혈청 검사에 비해 92%의 민감도와 84%의 특이도를 가진다는 의미다.반면 현재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타액검사는 민감도 0.78, 특이도 0.83으로 오히려 피지 검사보다 낮게 측정됐다.면봉으로 피지를 문지르는 검사가 오히려 타액 검사보다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멜라니 베일리 교수는 "피지는 코로나 환자의 면역 체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신속 검사 지표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실제로 놀라울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비침습적 검사법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0 11:50:11의료기기·AI

웰스바이오 폐렴 12종 동시진단키트 수출허가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품사진.웰스바이오는 독자 개발한 폐렴 분자진단키가 최근 수출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careGENE™ Pneumonia detection kit'는 폐렴 의심 환자의 객담 및 비인두 면봉 검체에서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의 핵산을 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PCR)으로 검출해 폐렴균 감염 여부 진단에 도움을 주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이다.본 키트의 분석 시간은 110분 이내이고, 분석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웰스바이오의 폐렴 진단키트는 현재 CE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여러 유럽 및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추후 FDA 등록을 마친 뒤 모기업 엑세스바이오를 통해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 허가도 준비 중으로 허가를 획득한 후 엑세스바이오 최대 주주사인 팜젠사이언스 측과 협력해 성공적인 국내 런칭 및 매출 시너지를 도모할 예정이다.웰스바이오 관계자는 "펜데믹을 기점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폐렴 진단의 중요성 또한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에 수출허가를 획득한 분자진단키트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12종의 폐렴 원인균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7-14 10:29:33제약·바이오

RAT와 RT-PCR…보의연 미권고에 대해

메디칼타임즈=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이윤영 공보이사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의학회 8개 회원학회가 지난 22년 5월 30일에 코로나 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 중에서 "코로나 의심자(유증상 또는 무증상)와 코로나 19가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에게 일반적으로 신속항원검사(RAT)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이윤영 공보이사근거로는 세계적으로 발간되는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는 단서가 달려있다. 다만,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고 PCR 시행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는 예외 단서가 있다.여기에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내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에서는 RAT의 민감도가 낮다는 발표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질의서를 발표하였지만 국내여건에 적합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근거중심의 이야기를 통해서 보다 더 발전된 검사와 의료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다시금 신속항원검사를 둘러싸고 이루어지는 논란은 환자입장을 보면 다분히 탁상공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지금껏 호흡기감염에 대한 검사의 확진은 PCR검사를 통해서 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완벽한 검사체계는 아니다. 일선 일차의료현장에서 초기 코로나19 환자들과 시간을 함께 했다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PCR검사 환자에서 때로는 위양성이 때로는 위음성으로 직감하게 되는 상황을 많이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다고 RAT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2020년 12월 23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대국민 입장문에 보면 환자가 증상발생 5일 이내에 검사시 90%정도의 민감도를 보이고 5일이 지나서 검사하는 경우에는 민감도가 떨어지기에 전체적인 검사에 대한 학회의 평가는 41.5%로 보고한바 있다. 그래서 RAT검사를 신뢰하기는 어렵고 PCR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해야 한다는 논리이다.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COVID-19 환자들 대부분이 일차의료기관을 방문한다는 것이고, 방문 시점은 적어도 5일을 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의사들이 검사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검사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지 않으며, RAT검사는 5일 이내에 90%의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진단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의사는 환자의 문진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검사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과정으로 논리적 진단을 하는 끊임없는 훈련을 해왔다. 이런 일련의 흐름은 생략하고, 단순히 검사 그 자체에 매몰되는 논쟁은 소모적이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혹자는 무증상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물론 무증상 환자는 존재하고 일선에서도 만나는 일이 있다. 다만, 2020년 나왔던 많은 리포트에서 보면 COVID-19 무증상은 4~80%까지 다양한 비율로 보고를 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외래에서 초반에 꼼꼼하게 문진을 한다면 무증상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 변화무쌍한 보고는 환자에 대한 애정 척도를 리포트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있다.RAT는 병의원에서 의사가 직접하는 검사가 있고, 환자 스스로가 직접하는 자가검사형태도 있다. 시약과 기본 키트는 동일하지만 면봉의 차이가 있고, 검사의 방식에 있어서 기술적인 차이도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 포함된 면봉은 일반용에 비해 더 길고 얇으며 면봉끝에 미세 융모가 존재하여 비인두부위까지 들어가서 검체를 채취하므로 정확도가 높다.반면에 일반용 자가 신속항원검사는 안정성의 문제로 콧구멍 안쪽에 1.5~2cm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짧은 면봉을 사용하여 검사를 하게된다.  이런 이유로 자가키트로 검사하는 경우에는 민감도가 대략 40%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있다.이런 자가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하는 것과 구분하지 않고 통계를 낸 것은 아닌지하는 의심과 더불어 앞에서도 이야기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의원을 방문하는 시간이 아닌 전체적인 시간을 가지고 나온 민감도를 가지고 의견을 제시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통찰은 필요하다고 본다.설마 이런 현장의 내용도 검토하지 않고 종이로만 읽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뜻이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간혹 당황스러운 경우들이 있다. 과거 2009년 신종플루가 한참이던 시절에 당시에 9월에 신속항원검사는 신뢰할 수 없어서 하면 안 된다는 의견만 내려 받고 있었다. 당시에 거점병원 앞 컨테이너박스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어마하게 있었던 기억이 다들 생생할 것이다.덕분에 PCR검사의 결과는 하루반이 지나야 나오는 경우도 허다했고. 이런 이유로 적절한 약물치료시기를 놓쳐서 안타까운 사망으로 연결되었던 경우를 여럿 보았던 기억이 난다. 정확한 예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유명 연애인의 아드님이 사망했을 때는 그 충격이라는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그런데 이런 동일한 일들이 지금 또 한번 데자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금번에도 연세 지긋하신 분들께서 증상 발생 4일째쯤 PCR 검사를 하고 다음날 결과 값이 나왔는데 환자 전산등록도 늦어져서 정작 적절 시기에 약을 받지 못하는 일들이 허다했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은 온데간데없이 단순히 검사의 정확성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은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의사는 진찰을 통해서 질병을 의심하고 그 다음에 신속하고도 적절한 검사를 통해 빠른 진단을 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민감도가 더 높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래서 그 길이 환자의 생명을 한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면 가장 올바르고 맞는 길이지 않은가. 무조건적인 권고로 이런 문제를 해결도 못하고 방치하고 지난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싶다. 더군다나 비용도 비싼 검사를 무조건적으로 해야 한다면 더더욱 말이다.
2022-06-13 05:20:00오피니언

동네의원 의사들, 보의연 발표 정면비판 "현실과 동떨어져"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호흡기진료과의사회들이 신속항원검사(RAT)는 민감도가 떨어져 권고하지 않는다는 한국보건의료원 권고문을 비판하고 나섰다.30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대한내과의사회·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공동으로 질의서를 발표하고 보의연 발표가 우리나라 방역 대책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호흡기진료과의사회들이  RAT 관련 한국보건의료원 권고문을 비판하고 나섰다.보의연은 이날 권고문을 발표하고 "무증상 및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에게 일반적으로 RAT를 권고하지 않는다. 다만 PCR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RAT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들 의사회는 유증상 코로나19 의심자에 RAT를 권고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NEJM 논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또 권고문을 작성하는 데 쓰인 근거가 전문가용 RAT를 통해 얻어진 결과인지,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 결과도 포함된 내용인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그동안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방역대책으로 국민에게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던 것에 대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입장을 묻기도 했다.유증상자가 3~4시간 대기해야하며 검사결과 역시 1~2일이 걸려야 나오는 PCR이 환자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마지막으로 이들 의사회는 "코로나19 RAT 권고안을 만드는 데 참여한 사람들은 RAT던 PCR이든 면봉을 잡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인지 알려달라"고 지적했다.
2022-05-30 18:46:39병·의원

국산 타액검사키트 상용화 봇물…실효성 두고 갑론을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면봉으로 코를 깊숙히 찔어야 하는 비인두도말검사법의 불편함과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산 타액검사키트가 잇따라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지난달 말 첫 허가가 나오자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연이어 국내 승인을 준비하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이며 수요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국산 타액검사키트가 첫 허가를 기점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3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체외진단기업들이 타액 즉 침을 기반으로 하는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국내 승인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일단 현재 국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제품은 단 한가지 뿐이다.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피씨엘의 'PCL 셀프테스트 COVID19 Ag'다.사실 그동안 각 체외진단기업들은 타액 검사 기반 검사키트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비인두검사가 쉽지 않은 영유아와 노인 인구는 물론 검사법에 불편함과 거부감,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의 수요는 분명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제품이 나온 것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식약처가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허가에 상당히 보수적 입장을 유지해온 이유다.실제로 이번에 허가를 받은 피씨엘도 이미 지난해 임상시험을 통해 유럽 CE 인증까지 획득하고 이미 유럽 각지에 수출을 진행해 왔지만 국내 승인은 받지 못한 상태였다.이러한 식약처의 방침이 변화한 것은 해외 사례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타액검사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하며 제도권에 안착시켰기 때문이다.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은 마이크로젬(MicroGEM)사의 'Sal6830 SARS-CoV-2'.  FDA는 이 검사가 비인두검사에 비해 민감도와 특이도가 열등하지 않다는 점에서 영유아와 노인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승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이러한 FDA의 승인이 알려진 직후 식약처는 국내에서도 타액검사키트에 대한 심사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알렸고 1주일만에 피씨엘의 키트를 최종 승인했다.이처럼 국내에서도 타액검사키트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면서 체외진단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키트를 유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내수 시장 공략을 미룰 이유가 없어진 이유다.일단 국내에서 손꼽히는 체외진단기업인 SD바이오센서도 자체 개발한 타액검사키트에 대한 승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SD바이오센터의 타액검사키트는 'COVID-19 Ag Saliva Home Test'로 현재 개발을 끝내고 동시다발적으로 전 세계 허가 기관에 승인 절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피씨엘 제품이 국내 첫 허가를 받으면서 타액키트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바디텍메드도 마찬가지로 이미 타액검사키트 개발을 끝내고 국내 승인 절차를 준비중인 상황이다.바디텍메드의 타액검사키트는 'Boditech Quick COVID-19 Ag Saliva'로 이미 해외 수출 허가를 받은 상태. 해외 수출 허가 절차를 위한 임상에서 이 키트는 민감도 90%와 특이도 100%를 기록해 이미 국내 승인을 위한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또한 기존 제품 대비 원가를 절반 이상 줄였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는 "오미크론은 물론 스텔스 오미크론 등 주요 변이에서 기존 검사보다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우수하며 검사 편의성을 높인 장점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식약처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사용 승인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처럼 체외진단기업들이 새로운 수요를 향해 발빠르게 뛰고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가 역력하다.이미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며 엔데믹 상태에 접어든데다 자가검사키트가 가지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다.A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민감도와 특이도 수치는 말 그대로 임상시험 결과일뿐 비강이건 타액이건 자가검사키트가 가지는 한계점은 분명하다"며 "하물며 오미크론 이후 변이들은 상기도부터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는 점에서 타액은 분명하게 비인두보다 정확도, 신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한계에도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했던 것은 급격한 확진자 증가로 인한 임시방편의 성격이 강했다"며 "이미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비강이건 타액이건 자가검사키트의 수요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5-04 05:30:00의료기기·AI

믿는 도끼에 발등…"자가검사키트 민감도 50% 이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비인후과의사회가 자체 설문을 통해 집계한 통계에서 민감도는 50% 이하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22일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춘계학술대회(ICORL 2022)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자가검사키트는 바이러스 항원 유무를 판별해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체내 바이러스 양이 많은 시기에 사용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바이러스 양이 적거나 부적절하게 검체 채취를 할 경우 거짓 음성(위음성)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뜻하는데 현행 국내 허가기준은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이다.허가 기준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민감도는 괴리감을 보였다. 이번 설문은 의사회가 주도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는 이달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 전국 이비인후과 개원의 72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비인후과의사회가 전국 이비인후과 개원의 724명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22일 공개했다.집계 결과 의사 61%는 자가검사키트의 민감도는 50% 이하라고 답했다. 특히 자가검사키트 음성 결과가 나온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중 절반은 양성이었다는 응답이 97%에 달했다. 위음성 경향이 뚜렸하다는 뜻이다.이는 진단검사의학회가 보고한 자가검사키트 민감도 41.5% 결과와 일치하며 자가검사키트가 많은 수의 코로나19 감염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와 관련 황찬호 의사회 회장은 "결과를 해석하자면 자가검사키트의 음성 결과는 맹신해서 안되며, 코로나19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자가검사키트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개인 방역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로 매일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재차 시행하면 양성이 종종 나온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원인은 부적절한 검체 채취 혹은 자가검사키트의 상대적으로 짧은 면봉 길이라는 태생적 한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황찬호 회장은 "자가검사키트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다른 점은 면봉의 길이"라며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강 깊은 곳에 위치한 비인두의 분비물을 채취해야 하나 자가검사키트에 포함된 면봉은 안전상의 이유로 길이가 짧아 비강의 앞쪽에 있는 분비물만을 얻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는 높은 위음성과 낮은 민감도를 보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상당수가 자가검사키트에선 음성이지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기저질환 보유 등 고위험군이 음성으로 오판한 나머지 치료약제를 투약할 적기를 놓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또 음성 결과를 맹신, 안일한 방역으로 주변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이에 의사회는 위음성률을 최소화 하기 위한 새 권고안을 제시했다.먼저 유증상자는 자가검사키트가 음성이더라도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것이 권고되고, 자가검사키트는 무증상자의 스크리닝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활용돼야 한다.특히 소아는 면봉을 통한 검체 채취에서 심리적 외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검사는 피해야한다.황찬호 회장은 "자가검사키트 검사 시 감염전파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환기가 잘 되는 환경에서 시행할 것을 권고한다"며 "주변에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하며, 검사 이후에는 주변의 표면 소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4-23 05:30:00학술

종근당, 휴마시스 병‧의원 코로나 진단키트 공동판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종근당은 휴마시스와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코로나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하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Humasis COVID-19 Ag Test)'를 공동으로 판매하게 된다.휴마시스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는 전문가 진단용 제품으로 검체채취용 스왑(면봉)의 길이가 길고 유연해 피검자가 느끼는 이물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종근당과 휴마시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4일부터 한 달간 병·의원에서 시행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상 양성자도 확진으로 판정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지정 의료기관 총 7700여 곳에 진단키트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 인정받은 휴마시스의 전문가용 진단키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미플루, 조플루자와 같은 인플루엔자 치료제를 통해 구축한 호흡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단키트를 신속하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16 09:52:04제약·바이오

교육부 학교 방역대책에 의료계 반발 "아동학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교육부가 학교 방역대책으로 1주에 2번 등교 전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도록 하면서 의료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15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지난 14일 교육부가 발표한 방역대책이 아동학대 행위라고 규탄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전국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이 등교 전 자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검사 횟수와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치원생·초등학생의 경우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청과의사회는 자가 신속항원검사의 부정확성을 근거로 이 같은 방침이 무의미하다고 꼬집었다. 긴 면봉으로 후비인두벽에서 검체하는 것이 아닌 집에서 코만 살짝 후비는 방식의 자가 검사는 위음성률이 높다는 것. 자료 사진소청과의사회는 "음성으로 나온 환자들이 의원에서 재검사하니 양성인 경우가 수없이 생기고 있다"며 "심지어 자가 검사에서 7번 음성이 나왔다가 의원 검사에서 바로 양성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제는 자가 검사의 검체 채취 부위가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증식이 적고 습도 등의 영향을 받는 코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무의미한 검사를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장려하는 것은 아동학대나 다름 없다는 것. 소청과의사회는 "학교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증상이 없는 학생은 별도의 검사 없이 등교 시켜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학생은 병의원에 보내 전문가에게서 정확한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교육부는 학교 방역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해당 계획을 즉시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2022-02-15 11:18:58병·의원
현장

의원급 신속항원검사 첫날…북새통에 의료진 '격무'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호흡기진단클리닉을 중심으로 신속항원검사가 시작된 첫날, 시행기관은 검사를 위해 방문한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3일 송파구에서 호흡기진단클리닉을 운영하는 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가득했다. 30명 가량의 환자들이 대기실은 물론 복도까지 줄 지은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의료진들 역시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접수와, 진료, 검사에 매진하고 있었다. 코로나19 검사 이외 일반 진료는 엄두를 낼 수 없어 보였다.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 대기실의 모습.대기인원이 많아 검사실에 들어가기까지 20~30분의 시간이 소요됐지만 검사 자체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신속항원검사 환자는 호흡기진단클리닉 내부에 마련된 별도 대기실로 이동한 뒤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다. 검사실 역시 해당 대기실과 분리돼 있는데 의료진이 호명하면 내부로 들어가 검사를 진행하는 식이다.(왼쪽)4종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과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모습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은 4종 보호구인 페이스쉴드, N95마스크, 1회 용 긴소매 가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신속항원검사 방식은 PCR 검사와 동일했다. 비인두도말까지 면봉을 삽입해 검체를 체취하고 키트를 통해 양성·음성을 판단하는 식이다. 다만 검사 결과가 나오는 속도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검사를 마친 환자가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부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의료진이 나와 검사 결과를 안내하고, 음성인 환자는 비용을 납부하고 귀가하는 식이었다.다만 기침, 열, 몸살, 인후통, 후각·미각 이상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는 입장이 제한돼 의료기관 외부에서 전화 통화를 먼저 진행해야 했다.(왼쪽 위부터)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입구와  대기실, 검사실과 음압장비의 모습이날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한 시민은 "인근 의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결과가 빨리 나와 불안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며 "다만 검사를 하는 사람이 많아 대기 시간이 길었던 것은 불만"이라고 평가했다.해당 의료기관의 호흡기진단클리닉은 음압설비도 구축한 만큼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환자에 대한 PCR 검사도 곧바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 현장 의료진은 이날 오전에 3~4명의 환자가 PCR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다만 환자 동선이 분리돼 있고 신속항원검사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현장의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당시 착용했던 4종 보호구 역시 모두 폐기했다고도 덧붙였다.이날 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 신속항원검사 수는 130건으로 이 중 10%가 양성 판정을 받아 PCR 검사를 진행했다.하지만 오전에 너무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일반 진료가 마비된 것은 문제였다. 평소 일반 진료의 대기시간은 10분 남짓인데, 검사 환자를 동시에 관리하느냐고 매 환자 당 30~40분의 대기시간이 발생한 것. 또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모두 소진되면서 아예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애초 오전에 배송되기로 했던 키트가 지연된 탓이다.이와 관련해 현장 의료진은 "송파구 5개 호흡기진단클리닉 중 2곳만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하면서 특정 기관에 환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향후 시행기관이 늘어나면 이 같은 업무 로딩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행정업무가 늘어난 것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환자의 인적사항을 기입하는 것 외에도 음성확인서 발급에 시간이 걸린 영향이다. 열린성모이비인후과의원 김주환 원장은 추가적인 행정부담은 업무가 익숙해지면 해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향후 의원급 신속항원검사 활성화 유무는 환자와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오히려 다른 환자들과의 접촉이 늘어나 불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아니면 이용하기 편하고 대기시간이 짧으니 좋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며 "신속항원검사에 대한 환자의 반응에 따라 해당 사업이 더 활성화 될지 아니면 주저 앉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04 05:30:0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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