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신경과 이용주 과장
8월 7일을 기점으로 2019년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들이 겪는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인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를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기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더위 때문에 수험생들이 마음잡고 공부하기 쉽지 않은 요즘이다.
기상관측 이래 최고 더위를 기록했던 올해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세란병원 신경과 이용주 과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다.
두통은 여름철이면 더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수험생에게 나타나는 두통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내부와 외부의 급격한 기온 차다.
실외의 뜨거운 열기에 노출됐다가 차가운 실내로 들어오면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냉방병 없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인 26~28도 사이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적정 온도 유지와 함께 1~2시간마다 5분 이상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환기를 해주면 냉방병을 예방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두통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은 불면증이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열대야 현상으로 밤이면 더욱 잠을 이루기 쉽지 않다.
열대야로 인해 불면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면이 불규칙하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의욕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피로감이 쌓여 주간에 졸음이 잦아지면서 불면 증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열대야 속 불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성 효과가 14시간까지 지속되는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란병원 신경과 이용주 과장은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기존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규칙한 생활습관 역시 두통·불면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기존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공부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과장은 특히 “두통이나 불면증이 지금의 더위가 사라지면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두통이나 불면증 역시 방치 시에는 만성화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 될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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