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환자, 항간질제 처방 주의 "사망 위험 증가" 2020-06-04 12:00:0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항 간질약(antiepileptic drug, AED)이 매우 위험한 인자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일부 간질 위험 인자를 가진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항 간질제를 예방적 차원에서 처방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4일 미국신경과학회 공식학술지인 Neurology에는 항 간질제와 알츠하이머 환자의 사망 위험의 연관 관계에 대한 장기간의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009435). 동부 핀란드 의과대학(University of Eastern Finland) 타티아나 사리체바(Tatyana Sarychev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알츠하이머 환자 7만 7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 연구가 그 대상이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환자 일부에게 간질 예방의 목적으로 항 간질제가 처방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금까지 항 간질제와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항 간질제를 처방한 알츠하이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나눠 사망률을 콕스 회귀 모델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요인으로 인한 모든 위험성을 배제해도 항 간질제를 처방한 알츠하이머 환자가 비 사용자에 비해 상대적 사망 위험이 1.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사망률은 항 간질제를 처방하고 3달 이내 즉 90일 이내가 2.4배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심혈관 및 뇌혈관 사망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HR=0.98). 특히 이러한 위험성은 오히려 안전성을 꾸준히 인정받은 올드 드럭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올드 드럭을 복용한 환자가 새로운 항 간질제를 처방한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79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항 간질제를 처방할 경우 면밀한 검토와 함께 강도 높은 모니터링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안나 마리야 폴파판(Anna-Maija Tolppanen) 교수는 "기저 질환과 사회, 인구, 통계학적 모든 요인을 통제해도 여전히 항 간질제의 위험성은 여전했다"며 "이는 간질 이외의 적응증에 이들 약물을 처방할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새로운 약물보다 올드 드럭을 복용한 환자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것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리툭시맙+화학요법 병용, 버킷림프종 치료 표준될까 2020-06-04 12:00:03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버킷림프종(Burkitt lymphoma)에 대해 리툭시맙을 병용할 경우 치료 실패율이 70% 감소하고 3년간의 생존율이 10%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 아동병원 소아암센터의 토머스 그로스(Thomas Gross)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버킷림프종에 대한 화학요법과 리툭시맙의 병용 치료 연구 결과가 뉴잉글랜드저널에 3일 게재됐다. 리툭시맙은 암세포와 건강한 B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CD20이라는 단백질에 부착돼, 신체의 면역 체계가 이러한 세포들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것을 돕는다. 리툭시맙은 B세포 비호지킨스성 림프종 성인환자에서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버킷림프종은 소아의 비호지킨스성 림프종의 흔한 형태로, 1~2일마다 크기가 두배씩 증가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암종이다. 버킷림프종은 화학요법에 반응성이 좋아 예후는 양호하지만 연구진은 리툭시맙의 추가가 치료에 보다 효과적인지 확인코자 했다. 연구는 유럽, 북미, 호주, 아시아에 분포된 176개 센터에서 치료된 3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다. 결과를 보면 리툭시맙을 추가하는 경우 단일 화학요법 대비 치료 실패율이 70% 감소했고, 3년간의 생존율도 10% 증가했다. 연구진은 "치료 3년 경과후 95% 이상의 소아 환자들이 생존해 있다"며 "가장 중증의 환자들에게도 이같은 병용요법은 (표준)치료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근거 논란 간암 국가검진...전문가 95% "사망개선 기여" 2020-06-04 05:45:59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폐 CT 검사와 함께 효용성 논란이 여전한 간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효과가 분명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의 대부분이 간암 치료 성과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놨기 때문.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복 검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간암 건강검진 논란 속 전문가 평가 최초 조사 간암 검진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이 태동하면서 시작됐지만 여전히 논란이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발성 암이라는 점에서 우선 순위로 추천됐지만 일각에서는 타 암 검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에 따르면 간암 검진(National Liver Cancer Screening Program, NLCSP)은 만 40세 이상 남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α-fetoprotein)가 이뤄진다. 그러나 이러한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도입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다. 대부분은 형평성과 의학적 근거에 대한 문제였다.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학적 근거에 대해 찬반이 분명하게 갈라졌고 이에 대한 비용 문제 등도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간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분명하게 간암 조기 진단과 치료에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견이다. 간암 전문의 95% 스크리닝 긍정 평가 "선제적 조치" 실제로 이는 대한간암학회가 간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설문조사에서도 드러난다. 2일 대한간암학회 국제학술지(Journal of liver cancer)에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신동현 교수가 주관해 간암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 조사가 실렸다(doi.org/10.17998/jlc.20.1.53). 조사 결과 간암 전문의 중의 대다수(95%)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간암 검진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90명의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27%가 국가 간암 검진이 간세포암(HCC)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68%의 전문의들이 일정 부분 충분히 기여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5%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문의들마다 일정 부분은 생각이 달랐다. 우선 간경변 환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검사 대상으로 포함돼야 하냐고 묻자 82.2%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검사 시작 연령이 남녀 마다 달라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13.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 등 성별에 관계없이 위험 인자가 발견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섬유증이 진행된 만성 간염환자에 대한 의견도 일정 부분은 나뉘었다. 72%의 전문의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감시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 특히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국가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민간 검진 프로그램을 늘리는 것이 맞다는 질문에는 50%가 그렇다고 답하고 나머지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내놨다. 결국 간암 검진 프로그램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써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전문의들간에 의견이 반반으로 나눠지고 있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간암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리닝 된 환자를 암 또는 희귀 질환으로 등록해야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의견은 반반으로 나눠졌다. 42%의 전문의들은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을 내놨기 때문이다. 간암 검진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반면 간세포 암종 감시 목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셈이다. 국가 검진과 민간 검진 중복 문제 해결 과제 "감시 방법도 해결해야"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간암 검진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을까.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개선을 위한 최우선 순위로 검진의 중복 문제를 꼽았다. 간암 검진 문제의 최우선 과제를 꼽자 23%가 국가 검진과 민감 검진간에 중복 문제를 꼽았고 21%는 검진의 방법, 즉 CT냐 MRI냐의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검진 결과에 대한 낮은 속도 개선(16.7%)과 국가 검진 프로그램의 품질 개선(8.9%) 등의 이유를 꼽았다. 연구진은 "간암 전문의 대부분이 간암 검진 프로그램의 순 기능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며 "하지만 중복 검진 등의 문제는 분명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검진 프로그램을 개선할때 이러한 문제들을 선행해 조율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조사가 향후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위암환자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사망률 상관관계 첫 확인 2020-06-03 11:46:42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위암환자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제균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은 물론 암 재발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최용훈 임상강사)은 위부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이 이뤄진 그룹과 비제균 그룹간의 비교를 통해 생존율, 사망률, 암 재발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수술적 치료를 받은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여부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5년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단&8231;수술을 받은 조기 위암 및 진행성 위암 환자 중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10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1031명 중에서 성공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는 451명(43.7%), 제균 치료를 받지 않거나 실패한 환자는 580명(56.3%)이었다. 15년 동안의 추적&8231;관찰을 통해 확인한 생존율에서는 전체 생존율이 96.5%(제균) vs 79.9%(비제균), 위암 관련 생존율이 97.6%(제균) vs 92.5%(비제균)로 제균 치료 그룹의 생존율이 보다 높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생존율 향상 효과는 조기 위암 뿐만 아니라 진행성 위암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기 위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아 장기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진행성 위암에서 나타난 생존율의 차이는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두 그룹의 사망률 분석에서도 제균 그룹에 비해 비제균 그룹에서의 사망 위험도가 높았는데 전체 사망 위험은 5.86배, 위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1배 높았다. 이와 함께 위암 재발 및 복막전이, 간담도전이, 폐(흉부) 림프절전이, 뇌전이 등 위암 제거 후 암 재발률은 제균 그룹이 2.2%(10명/451명), 비제균 그룹이 9.6%(56명/580명)이었다. 이를 토대로 한 다변량 분석에서 비제균 그룹의 암 재발 위험이 2.70배 높게 나타나 헬리코박터 제균이 암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은 위 조직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제균 치료에 성공한 위암 환자들에서 암 재발 위험은 감소하고 생존율은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조기 위암 환자에 대해서만 보험 적용이 되고 있지만 진행성 위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진행성 위암에 대한 치료 역시 보험 적용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위암 분야 국제학술지 ‘Gastric Cancer’ 온라인판에 실렸다.
코로나에 감염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조절제 안전할까 2020-06-03 05:45:57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표적 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다처방약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등의 면역조절제를 놓고 대규모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류마티스질환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을 확진받은 환자들이 분석의 주요 대상으로, 이들 면역조절제를 사용할 경우 어떠한 부작용과 혜택이 있는지를 면밀히 평가한다는 계획. 특히, 높은 사망률을 보고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에서 문제로 꼽혔던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s)'을 치료하는데 면역조절제의 효과도 첫 분석된다는게 핵심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가상회의로 진행 중인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 28개 국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작업이라는 점과, 감염병과 류마티스 면역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약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첫 임상자료가 될 것이라는데 이목이 쏠린다. 계획을 보면, 해당 분석작업에는 총 28개국 EULAR COVID-19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류마티스질환자 9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전 세계 류마티스학회의 공동 작업으로 임상 평가에 착수한 것. 여기서 환자들의 데이터는 류마티스 진단, 동반질환, 코로나19 관련한 대표적 다섯 가지 증세, 바이러스 감염 당시 DMARD 치료 여부 등을 구분해 치료 예후를 분석하게 된다. 일단 학회는 논의를 통해 류마티스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대표적 다처방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와 같은 항류마티스제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이하 DMARD)를 코로나19 확진자에 사용했을때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학회는 "류마티스나 근골격제 질환자들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면역조절제의 사용 혜택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는 상황"면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서 치명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관리하는데 DMARD와 같은 면역조절제들이 어떠한 효과를 보일지 확실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반 감염자들에서 이들 치료제로 인한 새로운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분석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학회 회장인 뉴캐슬의대 존 이삭(John Isaacs)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은 면역질환 연구 분야에도 굉장히 흥미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류마티스 분야에 사용되는 약제 가운데엔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루푸스, 피부경화증(scleroderma), 기타 근골격질환에 다양한 신규 임상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학회 본회의 메인 세션에서는 염증성 관절염 치료와 관련된 혈전 발생 문제와,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와 류마티스 질환 대표 치료제인 TNF-알파 억제제를 동반 복용했을 때 생기는 안전성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뇌종양 조직검사 없이 실시간 진단 가능해졌다 2020-06-02 12:00:10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의료진이 조직검사 없이 5분 이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 개발에 성공했다. 서울의대(강재승·박철기·김예진)·경희의대(김도경) 연구팀은 종양 부위의 특이적 정밀진단 및 영상화가 가능한 분자 탐침자(Molecular Probe)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탐침자는 생체 내 표적인 시스테인과 특이적으로 선택적 화학 결합을 해, 표적의 위치를 형광 기반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분자 물질.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뇌 조직(사진 왼쪽)과 교모세포종의 조직(사진 오른쪽)에 새로 개발한 탐침자를 스프레이 형태로 분사하였을 경우 1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만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탐침자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뇌종양과 정상 뇌 조직 구별이 가능해 진 것이다. 연구팀은 이 탐침자가 교모세포종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시스테인(Cysteine)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 시스테인에 높은 감도로 반응해 광학적 특성 변화를 보여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다학제 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실렸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나 원인은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어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초기 단계의 종양은 수술 치료가 보편적.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가 예후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상조직과 종양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조직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 유무를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MRI, CT, PET, 조직검사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간단한 진단 방법이 필요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탐침자를 활용하면 종양세포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5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 종양 부위만을 형광 영상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강재승 교수(서울의대)는 "면역기관을 포함한 인체의 각종 장기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탐침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탐침자는 다양한 기초연구에서의 응용뿐만 아니라, 수술 현장에서 영상기반 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엔테라퓨틱스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당뇨병약 메트포르민도 약물재창출? 파킨스 치료 가능성 2020-06-02 11:58:50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 치료에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킨슨병과 당뇨병은 신경 분열 및 퇴화에 있어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공유할 뿐 아니라 실제 당뇨병 약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운동 기능 강화 및 인지 기능 강화가 관찰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유럽신경학회에서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들은 메트포르민과 파킨슨병의 상관성 연구 결과를 지난 25일 구두 발표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들은 비당뇨 환자들에 비해 인지 장애와 같은 심각한 운동 및 비운동 장애를 경험하게 된다.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연관성을 관찰한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 등의 당뇨병 약제가 신경 활성제가 될 수도 있고 심지어 병의 개선도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과 당뇨병은 신경 분열 및 퇴화에 있어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메트포르민이 신경 퇴화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 환자의 진행 정도를 표시하는 PPMI로 진단된 파킨슨 및 당뇨병 환자 19명(남성의 85%, 평균 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코호트 조사했다. 또 연령, 성별, 파킨슨 발병 기간에 따라 환자들을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과 2년 이상 메트포르민을 복용한 그룹 두 그룹으로 나눴다.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과 비교할 때, 복용군은 파킨슨병 등급 척도(MDS-UPDRS)합계 점수와 시각 장애 기능을 평가하는 라인 방향 점수의 향상을 보였다. 또 신경인지기능검사(Symbol Digit Modalities Test, SDMT), 의미유창성검사(Semantic Fluency total score) 모두 투약군에서 점수가 높았다. 연구진은 "메트포르민의 높은 누적 복용량이 파킨슨병 등급 척도 점수와도 상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메트포르민의 잠재적 파킨슨병 보호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의 용도 재창출 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비타민 B12 겹핍이 신경장애 환자에서 흔하지만 B12 수치를 함께 조사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약 순응도 낮은 환자 대장암 사망 위험 증가 2020-06-02 11:17:32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당뇨병약을 잘 챙겨 먹지 않는 환자가 순응도가 좋은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메트포르민 등 경구용 당뇨병약을 잘 먹는 것만으로 대장암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 이에 따라 이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제언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경구 당뇨병약의 순응도가 직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 결과가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암연구협회(AACR) 공식 학술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에 실렸다(10.1158/1055-9965.EPI-19-1455).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의 60%만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순응도가 대장암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주목했다.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률 사이의 연관 관계는 충분히 규명돼 있지만 약물의 순응도가 암 위험과 연관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3만 38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4.7년간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처방 데이터를 통해 당뇨병약이 처방된 건강보험 적용 일수(PDC)를 분석해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것. 그 결과 PDC가 80% 미만인 환자 즉 약을 꾸준히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 80% 이상인 환자에 비해 대장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8%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암 발생에 관련된 모든 요인들을 조정한 회귀 분석에서도 전체 사망률 위험이 20% 증가했다. 아울러 데이터 분석 결과 의사의 처방을 완벽하게 지키고 있는 환자는 23%로 집계됐다. 결국 이들 환자들만이 대장암 예방 혜택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경구용 당뇨병약에 대한 순응도가 높을 수록 결장, 직장암 등 대장암의 모든 하위 군에 대해서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규명됐다. 신애선 교수는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 중 25% 미만만이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며 "이는 대장암에 걸린 당뇨병 환자의 75% 이상이 처방만 준수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항암제들의 향연...ASCO 표적-면역 콜라보 성적표 어땠나 2020-06-02 05:45:58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치료 반응률 100%를 기록한 후발 면역 세포치료제부터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대장암 표적항암제까지. 이들 항암제 후보군들은 기존 표적항암제나 화학항암제들과의 직접비교를 통해, 치료 반응률이나 암조절률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며 처방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는 표적항암제 후발 신약부터 면역 세포치료제까지 최신 임상 성적표들이 대거 발표됐다. 먼저 암젠이 준비 중인 KRAS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의 대장암 임상 성적표도 이번 학회에 첫 공개됐다. 표적후보물질인 '소토라십(sotorasib, 실험물질명 AMG 510)'은 'CodeBreaK 100 연구' 주요 분석 결과에서, KRAS G12C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한 전체 고형암종 환자에서 개선혜택을 보고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군들이 항암화학요법을 공격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었다는 대목. 특히, KRAS G12C 유전자 변이와 관련해 고형암종 가운데 대장암 환자들에서는 두드러지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해당 유전자 변이를 가진 대장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상임상 결과를 보면, 소토라십 치료군에서는 객관적반응률(ORR)은 7.1%로 낮게 나왔지만 질환조절률(DCR)은 76.2%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더불어 무진행생존기간(PFS)는 4개월, 전체 생존기간(OS) 중간값은 10.1개월로 나타났다. 암젠 발표에 따르면, 소토라십 용량 가운데 960mg을 1일 1회 용법으로 투약한 환자 25명에서는 ORR이 12%, DCR 80%로 치료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PFS도 4.2개월로 임상적 유효성을 보고했다. 신장암 후발 표적 신약 '티보잔티닙', 넥사바와 저울질 신장암 분야 처방권 진입을 준비 중인 신약 후보군 '티보잔티닙(tivozanib)'의 개선효과에도 이목이 쏠렸다. 관전 포인트는, 바이엘의 대형품목인 '넥사바(소라페닙)'와의 직접비교를 통해 전체 생존기간(OS)에 혜택을 검증했다는 점. 3상임상인 'TIVO-3 연구'의 최종분석 결과, 넥사바 대비 위험도를 3% 줄이며 생존개선 효과를 제시했다. 이는 앞서 보고된 중간분석 결과, 신세포암 환자에 3차 및 4차 치료제로 티보잔티닙을 사용했을때 위험도를 1% 줄인 것보다 상승한 수치였다. 다만 최종분석 결과에 업데이트된 OS 중간값을 보면 티보잔티닙 치료군의 경우 16.4개월로, 넥사바 치료군 19.2개월에 비해서는 개선효과가 일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차세대 VEGFR TKI 제제에서 보고되는 고혈압 이슈가 많았는데 넥사바 25%에 비해, 티보잔티닙 치료군에서는 38%로 높았다. 1일 1회 경구복용 약제인 티보잔티닙의 원개발사인 아베오(Aveo) 바이오텍은 지난 3월 해당 임상결과를 근거로, 미국FDA에 신약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밝혔다. 길리어드 개발 CD47 항체약 준비, 얀센 후발 CAR-T 반응률 100% 보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준비 중인 혈액암 표적 항체 신약의 새 임상 데이터도 이번 학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항CD47 단일항체로 개발 중인 '마그롤리맙(magrolimab)'은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에 표준 치료제인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현재 골수이형성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MDS)과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aemia, AML)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에 돌입했다. 이번 Ib상임상 결과에서는, 이전에 집중 항암치료를 시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던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개선효과를 살펴봤다. 특징은 임상에 등록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 대부분은 'TP53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이들이었다는 것. 그 결과,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33명에서는 마그롤리맙 병용치료로 ORR이 91%로 보고됐으며 완전반응(CR)은 42%에 달했다. 더불어 25명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ORR은 64%, CR은 56%로 나타났다. 길리어드 본사는 "12명의 TP53 유전자 변이 AML 환자에서는 완전반응률이 75%로 상당히 높게 나온 것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얀센이 준비 중인 후발 CAR-T 면역세포치료제 1b/2상임상의 장기추적관찰 연구인 'CARTITUDE-1 연구' 결과도 학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해당 신약물질은 BCMA를 직접 타깃하는 CAR-T 치료제(실험물질명 JNJ-4528)로 재발 불응성 다발골수종을 우선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임상에 참여한 29명의 환자들에서 전체 반응률은 100%로 나타났다. 여기서 완전반응률은 86%로, 매우 좋은 부분적 반응률(very good partial response, 이하 VGPR)은 10%로 보고됐다. 이밖에도 세부 결과에 따르면 11.5개월의 추적관찰기간 치료 9개월차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6%으로 확인됐다. 얀센 본사는 학회에 앞서 작년 12월 치료 6개월차 29명의 환자에서 VGPR은 69%로 보고한 바 있다.
어린이 괴질 공포 확산에 의학자들 원인 찾기 동분서주 2020-06-02 05:45:56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 일명 어린이 괴질 의심 환자가 나오면서 공포가 확산되자 의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를 진행하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으며 가와사키병과의 상관 관계까지 제기되자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례 분석을 통해 근거 찾기에 나선 것. 어린이 괴질 의심 환자 등장…방역 당국·의학자들 초긴장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주 우리나라에 소아 다기관염증증후군(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in children, MIS-C)로 의심되는 환자 2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소아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로 일어나며 알 수 없는 고열과 발진 등 전신성 염증 증상을 보이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프랑스와 영국에서 이에 대한 사망 사례가 나왔으며 세계 13개국에서 환자가 발생하며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말 그대로 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괴질'이다. 지금까지 이 질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임상 양상을 통해 가와사키병의 범주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의심환자 2명은 4세 등 소아로 발열과 발진 등의 임상 양상을 보여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한 추가 검사를 위해 방역 당국은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항체 검사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의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검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전문가들과 면밀히 사례를 검토해 질환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소아에 주로 발병하는데다 코로나와의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 혹은 가와사키병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선을 긋는 분위기다. 의학적 근거들을 볼때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공통된 중론이다. 관련 연구 및 의학적 근거 찾기 안간힘…1차 연구는 "가능성 낮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연구에서도 이같은 분석은 분명하게 나타난다. 1일 SCI 학술지인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연구진이 진행한 코로나와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0.35.e204). 서울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최은화 교수와 성균관대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김예진 교수 등 국내에서 저명한 소아감염학자들이 내놓은 이 연구에서는 코로나, 가와사키병과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연관성에 일정 부분 선을 긋고 있다. 실제로 연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와사키병의 경우 5세 미만 소아 10만명 당 217.2명이 발생하며 이는 미국, 유럽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소아 768명의 사례를 모두 종합해도 가와사키와 같은 임상 증상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통계 분석을 위해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각 년도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동안 입원한 총 신규 환자수와 가와사키병이 진단된 소아 환자의 수를 조사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해당 기간 동안 입원한 총 신규 환자수는 1만 4714명으로 이중에서 429명이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다. 각 년도별로 보면 해당 기간 동안 신규 환자 100명 당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은 소아는 2015년 3.5명, 2016년 3.2명, 2017년 3명, 2018년 2.9명, 2019년 2.2명, 2020년 2.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가 유행한 2020년도에 가와사키병의 증가는 없없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현재 코로나, 가와사키병, 다기관염증증후군간의 연관성에 대한 의심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그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았다"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항체의 존재만으로는 코로나가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이어지는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밝혔다. 대한소아감염학회 등 전문가 단체들도 이러한 막연한 공포를 경계하고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 가와사키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근거는 없다는 것. 적극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겠지만 검증 작업없이 의심만으로 질환에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다. 소아감염학회 김윤경 이사(고려의대)는 "우리나라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환자로 제기된 두명 모두 PCR 등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는데다 연관성 또한 의심 수준인만큼 과도한 확대 해석과 공포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