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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의료지원, 정부보다 앞선 원동력은"

발행날짜: 2015-05-07 05:38:57

명지병원 김인병 의료지원단장

"지진이 일어난지 48시간만에 네팔에 갈 수 있었던 것은 명지병원이 가진 네트워크와 의료지원 시스템이 기반이 됐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재난의료 체계가 필요한 이유죠."

진도 7.9에 달하는 강진으로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에 한국 의료진으로는 최초로 구호에 나선 김인병 명지병원 의료지원단장은 지원 활동을 마친 소회를 이같이 설명했다.

지진이 일어난지 48시간만에 의료진을 파견하고 곧바로 진료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사전에 미리 준비된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단장은 "명지병원은 지난 10년간 네팔 의료 현대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왔다"며 "이로 인해 아무런 사전 연락없이 파견에 나섰음에도 네팔 의사 면허를 받아 진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아이티 등 수차례 여러 국가에 재난 의료 지원에 나서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놨기에 지진 소식을 접하자 마자 곧바로 준비해 출국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재난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명지병원은 지진이 발생한 지난달 26일 저녁 곧바로 네팔로 출국해 다음날인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의료 지원 활동을 펼쳤다.

특히 네팔과 오랜 교류를 통해 APF 군인병원을 비롯한 군, 정부 시설에 들어가 환자들을 진료할 수 있었다. 명지병원의 네트워크가 빛을 발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네팔의 상황은 어떤 것일까. 다양한 병원들이 의료지원단을 꾸리고 있는 지금 그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김인병 단장은 "도착 초기에는 지진으로 인한 외상 환자들이 물밀듯 밀려들어 병상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정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천막 생활로 인한 감기와 호흡기 질환 등 내과적 질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지진 당시 분진으로 인한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고 시간이 경과되면서 피부병과 설사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료지원에 떠나는 병원들은 이를 유의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단장은 개별적인 병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범 정부적으로 체계적인 구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단순한 의료지원이 필요한 시점은 지나갔다는 설명이다.

김 단장은 "네팔이 우기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영양 부족과 수면부족, 위생상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네팔이 세계에서 열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빈민국이니 만큼 단기 지원보다는 재건을 위한 범 정부적인 장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 의료지원단은 모자보건과 소아 등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질병 치료보다는 예방 차원의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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