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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예방요법 급여 환영..대상군 더 넓혀야"

발행날짜: 2019-07-04 06:00:50

연세의대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최준용 교수
보건복지부가 지난달(6월) 7일부터 에이즈 감염 환자의 파트너를 둔 비감염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약인 트루바다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에이즈 치료는 모두 보험이 적용되지만 예방까지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에이즈 치료와 예방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부터 에이즈 고위험군의 감염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보험을 계기로 대한에이즈학회 국제이사를 역임하고 지난 2016년 프렙(PrEP, 노출전 예방) 요법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연세의대 최준용 교수를 만나 프렙의 대상, 투약법, 기대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국내에서 프렙 요법이 급여가 됐다. 구체적으로 대상은 어떻게 되나?

이번에 급여가 지원되는 대상은 모든 에이즈 노출 고위험군이 아니라 HIV 양성 감염자의 파트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제정한 프렙 가이드라인에서 언급했듯 고위험군은 동성애자 중 남성군이다. 급여 대상이 조금 더 넓게 적용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Q. 이미 잘 치료받고 있는 에이즈 환자들의 경우 파트너 전파력은 없지 않나?

그점에서 보면 프렙 도입의 취지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재정부분을 고려해 처음부터 모든 대상으로 급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원은 못받지만 적응증에는 해당되기 때문에 처방은 받을 수 있다.

Q. 전체 고위험군으로 확대하면 비용은 얼마나 많이 드나?

세부적인 재정 추계 데이터는 본적이 없다. 그러나 임상의가 판단할때 그렇게 많이 들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행한 수학적 모델링 연구에서도 프렙은 비용효과적으로 나온다. 감염자 한명이 치료받는 비용을 감안하면 감염되기 전에 도입해서 막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향후 추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Q. 보험급여 이후로 처방받은 환자가 있나?

지금은 무료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라서 아직 보험처방으로 오는 환자는 없다. 전국단위로 약 200명의 비감염자를 모집중인데 아직 많이 남아있다. 모집기간은 올해 가을까지다. 아마도 끝나면 처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처방기간은 어떻게 되나?

통상 3개월간 기본 처방을 하고 3개월마다 검사를 통해 감염 음성을 확인한다. 이후 재처방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간에 에이즈 양성으로 나타나면 예방에서 치료로 전환이 된다.

Q. 국제사회에서는 프렙 복용법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지침에서는 무엇을 권고하나?

공식적으로 매일 복용법을 권장한다. 대한에이즈학회 지침상으로도 온디멘드(필요시 복용법)도 근거가 있어서 지침에 포함돼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일 복용법을 권한다.

Q. 매일 복용하면 약물 부작용 우려는 없나?

신독성 골독성 문제를 우려하고 있지만 프렙 요법에서는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 이는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부작용을 막고자 성관계시에만 복용하는 온디멘드 요법을 논하는데 사실 성관계를 언제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는 매우 어려워 실제 현실에서는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다.

Q. 프렙 요법의 효과가 100%는 아니라는 점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렇다. 프렙이 에이즈 감염을 예방하지만 100% 감염 예방은 아니다. 다만 감염 사실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고 빨리 치료하면 그만큼 큰 영향없이 생활할 수 있다.

Q. 테노포비르 신제형(TAF)도 이론적으로 프렙이 가능한가?

현재 임상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아는데 트루바다와 마찬가지로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미국 등 허가는 받지 않았다.

Q. 프렙 보험을 계기로 학회 차원에서도 에이즈 예방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간 젊은 에이즈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양성애자의 증가가 빠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이부분에 대한 노력도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즈학회에서는 프렙과 관련해서 학술적으로는 연구도 하고 논의도 많이 하고 있다. 급여도 이뤄졌으니 홍보활동도 모색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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