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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주 교수 또한번 일냈다...H.파이로리 예방연구 NEJM에 실려

이창진
발행날짜: 2020-01-30 09:39:56

국립암센터 최일주 교수팀, 위암환자 가족대상 제균시 55% 예방
최장 14년 장기추적 조사 "세계 진료 가이드라인 반영할 것" 전망

국내 의료진의 헬리코박터 제균의 위암 예방 효과 임상연구가 해외 유수 저널에 채택돼 주목된다.

최일주 교수.
국립암센터는 30일 "위암센터 최일주 교수(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위암환자 가족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예방효과를 입증한 임상연구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IF=70.67)’에 실렸다"고 밝혔다.

최일주 교수는 2018년 ‘내시경 절제술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제균의 위암 예방효과’에 대한 논문을 NEJM에 게재한 지 불과 2년 만에 두 번째 논문을 게재한 것이다.

앞서 교수는 최종 396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과 위암 예방의 관련성을 확인한 무작위 대조군, 이중맹검 연구를 시행했고 이 결과가 NEJM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연구는 최대 13년까지(평균 5.9년) 관찰한 연구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진행된 연구는 위암환자의 가족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따른 위암 예방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최종 결과 제균 치료를 하면 위암 발생 위험이 55%나 감소했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암 발생자 수는 약 3만 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13%를 차지하며 암발생 1위이다. 위암환자의 가족은 환경요인, 헬리코박터 감염 및 유전적 요인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위암 발생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일주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위암환자인 3100명의 가족 중에서 헬리코박터 양성인 1676명에게 헬리코박터 제균약 또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2018년까지 위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최장 14.1년 추적관찰 기간(중앙값 9.2년) 동안 제균약을 복용한 대상자 832명 중 10명(1.2%)에서, 위약 복용 대상자 844명 중 23명(2.7%)에서 위암이 각각 발생했다. 제균약을 복용한 대상자에서 위암 발생 위험이 5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헬리코박터 제균의 성공 여부에 따른 추가 분석에 의하면 헬리코박터 제균에 성공한 대상자 608명 중 5명(0.8%)에서, 지속적으로 감염되어 있는 대상자 979명 중 28명(2.9%)에서 위암이 각각 발생해 제균에 성공한 경우 위암발생 위험이 73%나 감소했다.

최일주 교수는 "위암환자의 가족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면서 "위암 고위험군에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시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 진료가이드라인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교수는 "헬리코박터는 항생제 내성이 있을 수 있어 치료 후에는 반드시 제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위암 예방효과를 높인다. 현재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일반인에서도 위암 예방효과가 있을지 검증하기 위해 1만 2000명 이상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논문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가 70.67점에 달하는 의학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저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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