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두번이나 행사를 연기하는 시련을 겪은 국제 병원 의료산업 박람회(K-HOSPITAL)이 진행과 컨텐츠 모두 방역에 방점을 찍으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의료산업 박람회답게 등록부터 입장, 행사 진행까지 첨단 기기를 활용해 철통처럼 방역하는 동시에 박람회 전시 또한 K-방역에 집중하며 포스트 코로나로 방향성을 잡아가는 모습이다.
등록부터 입장, 진행까지 첨단 방역시스템 총 동원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K-HOSPITAL이 21일 마침내 막을 올리고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마침내 막을 올린 K-HOSPITAL FAIR가 방역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코로나로 인해 두차례 행사가 연기된 만큼 이번 박람회는 진행부터 컨텐츠까지 사실상 방역에 올인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단 주최측은 현장 등록을 최대한 자제하고 사전 등록을 유도해 과거 등록대에 줄을 서던 풍경을 완전히 차단했다.
또한 현장 등록 및 사전 등록을 통한 입장권도 무인 키오스크를 도입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으며 등록대 앞에는 발판 표식을 만들어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박람회인 만큼 전시장 입구에서도 첨단 기기들이 대거 구비됐다. 비접촉 팔목 체온 측정기와 안면 인식기가 마련돼 원활한 입장을 유도했고 입장권 자체의 바코드를 통해 입, 퇴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중이다.
아울러 실시간 공기질 측정기와 방역 기기들을 구간마다 배치해 주기적 소독을 진행하고 확진자 추적을 위해 각 통로에 영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다양한 장치들로 방역 시스템을 구성했다.
입구에서는 혹여 모를 상황에 대비해 손 소독제를 넘어 위생 장갑 등을 배치했고 구간마다 안전 요원을 통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특히 바코드를 통해 입, 퇴장 인원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며 정부의 방역 수칙에 따라 행사자의 인원도 적절하게 통제했다.
메쎄이상 관계자는 "명색히 의료산업 박람회인 만큼 각종 기기와 시스템을 활용해 철저한 방역 조치에 무엇보다 힘을 썼다"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 컨텐츠도 K-방역에 방점…기기부터 소모품까지 망라
이처럼 박람회 자체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전시회의 방향도 사실상 K-방역에 맞춰졌다.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조명한 것.
K-방역으로 이름을 날린 워킹스루 시스템도 선보였다.
일단 박람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곳은 바로 H+양지병원이 마련한 워크스루 코로나 진단시스템 부스였다.
이 시스템은 H+양지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진단 키트와 함께 K-방역의 대표적인 컨텐츠로 꼽히며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 50여개 외신에 소개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환자가 부스 안으로 들어오면 분리된 공간에서 의료진이 문진과 진찰, 검체 채취를 진행하는 기존의 시스템에 자동 소독 기능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시스템이 주목받으면서 맞은 편에는 이 부스를 제조하는 고려기연도 부스를 차렸다. 고려기연은 이미 6개국에 42대의 워크스루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첨단 기기들을 소개했다. 일단 리노셈은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를 전면에 내세웠고 가인이앤씨도 살균 필터를 소개했다.
또한 지비에스시스템즈는 소독제 파티클에 양전하를 발생시키는 정전 방식 소독 장비 라인업을 전시했고 마쥬텍은 접촉을 통한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비 접촉식 혈관 뷰어를 선보였다.
코로나 시대에 맞춰 박람회의 핵심이 K-방역 시스템에 맞춰졌다.
이외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방역 장비들이 선을 보였다. 유니데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동 세균 멸균 로봇인 UVD 로봇을 공개했다.
또한 오즈레이는 이번에 실화상과 열화상 이미지를 동시에 획득하는 비접촉식 열화상 듀얼 카메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아텍도 이번에 살균 로봇을 소개했다. 그동안 스마트 협업 자율 주행 로봇을 개발해온 경험을 살린 이 로봇은 사람과 장애물을 감지하며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인아텍 신동혁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람 대신 로봇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대면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방역 로봇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와 함께 K-방역을 이끈 주역들이 자사의 첨단 제품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박람회의 방역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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