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학회(이사장 이광훈)은 제9회 피부건강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피부건강의 날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아토피피부염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사회에서도 관심 질환이 됐지만, 올바른 인식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법을 거부하고 맹목적으로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부작용과 합병증을 겪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11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회 피부건강의 날 선포식에서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국민인식수준 및 사회적 손실도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환자와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직간접 비용은 모두 415만3000원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0% 가량인 500만 명을 환자 군으로 추정했을 때 연간 1조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학회는 밝혔다.
또한 환자와 국민들은 아토피피부염에 대해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면 해결된다'는 등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회는 아토피피부염은 유전 및 환경적 질환으로 면역력 약화와 무관하며 비누목욕을 해야 하고 환자에게 투여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학회는 피부건강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그동안 재정적인 이유로 적절한 보습제를 사용하지 못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1억 원 상당의 보습제를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광훈 이사장은 "피부건강의 날은 피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피부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제정했다"며 "앞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대국민 홍보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