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통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팔리고 있는 식물성 추출물인 소팔메토가 중년 남성의 전립선 비대에 의한 증상을 개선시키지 못한다고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뉴욕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심지어 고용량에서 조차 빈뇨나 절박뇨와 같은 증상의 개선효과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대조군에 비해 전혀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대체요법을 연구하는 스테판 벤트교수는 "소팔메토가 과학적으로 유용한 물질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그것의 유용성에 대해서 의문시 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로 전립선 비대에 의해서 야기되는 요로증상 개선에는 효과가 없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부언했다.
많은 식물의 추출물이 여러 보조제 및 비타민 회사들에 의해서 캡슐형태로 한 달에 몇 달러의 가격으로 약국이 아닌 일반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마찬가지로 소팔메토도 전립선 및 비뇨기계통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보스톤의 메사추세트 종합병원의 마이클베리 교수는 요로증상을 호소하는 369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소팔메토를 복용하는 군과 위약을 복용하는 군으로 나누어 1년 반 정도 추적했다.
또 복용 시작 후 수개월 마다 용량을 증가시켜 매일 소팔메토를 960mg을 복용하도록 하고, 요로계 증상은 자신들이 기록하도록 해 0에서 35까지의 숫자로 표시하도록 했다.
미국의학협회 논문에서 저자들은 2점의 감소가 증상에 약간 호전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환자들은 3점의 감소 정도에서 일상생활에서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
연구가 끝날 때까지 소팔메토 그룹은 증상점수가 14.2에서 12.2로 2.2점 증상개선이 있었던 반면, 위약군은 평균 14.7에서 11.7로 3점의 감소를 보여 두 군 사이에 증상개선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베리박사는 "위약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은 전부터 늘 알아왔지만 소팔메토의 효과는 위약보다도 못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모두가 식물 추출물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효과가 복용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복용하면 좋아질 것이라는 신념에서 조차 나올 수 있다는 점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부작용이 없었고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사람들이 한번 시험 삼아 먹어 보고 싶다고 하면 반대할 의사는 없다"고 했다.
벤트 교수는 "알파수용체 길항제나 5알파 환원 효소억제제들이 전립선비대에 관련된 요로증상들의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보고들이 이미 많이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수술적인 방법도 고려될 수 있다고 하지만 경증이나 중등도의 경우는 증상들이 시간을 두고 좋아지기도, 악화하기도 하기 때문에 잠시 관망하는 선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OURCE: bit.ly/rnslfz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online September 27,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