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제약·바이오
  • 국내사

트윈스타, 판매 1년 만에 250억 달성

이석준
발행날짜: 2011-11-10 12:25:09

고혈압복합제 중 빠른 성장세…유한 영업력 과시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가 출시 1년만에 250억원에 가까운 원외처방조제액을 달성했다.

앞서 나온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아모잘탄(오잘탄+암로디핀)', '세비카(올메살탄+암로디핀)' 등 역대 고혈압복합제를 통틀어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업계는 '트윈스타'의 성공 비결이 효능 뿐만 아니라 이 약을 공동 판매하는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가져다 준 결과로 보고 있다. 유한은 개원가에서 이 약을 팔고 있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트윈스타'는 작년 11월 5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시작으로 올 10월에는 30억원을 기록했다. 1년간 총 242억원이다.

여기에 병원 안에서 발생하는 처방액까지 고려하면 250억원은 손쉽게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과 1년만이다.

이런 '트윈스타'의 추세는 앞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앞서는 양상이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 등으로 국내외 제약사들이 가릴 것 없이 마케팅에 애를 먹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또 '엑스포지', '아모잘탄' 등이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일궈낸 성적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윈스타'가 약이 좋지만, 후발주자로 이런 성적을 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유한양행의 영업력이 놀라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세브란스병원 모 내분비내과 교수도 "대학병원에서 약을 쓰려면 코드에 잡혀야하는데 보통 2~3개 정도 잡힌다. 이미 시중에 나온 '엑스포지', '아모잘탄', '세비카' 등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처방액 증대의 성패는 결국 마케팅"이라고 바라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