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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0대 의약품 중 60개 약가 인하 '날벼락'

이석준
발행날짜: 2012-01-31 07:07:28

대형 품목 보유한 화이자·바이엘·동아·한독·대웅 피해 막심

[2010년 EDI 청구액 상위 100대 품목 약가인하 피해 분석]

오는 4월부터 상위 100대 약물 중 60여 개가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된다.

이중 다국적제약사는 바이엘, 화이자, 사노피가, 국내 제약업체는 동아제약, 한독약품, 대웅제약이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실액이 큰 대형품목을 다수 보유했기 때문이다.

31일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입수한 '2012년 4월 상한금액 인하예정 기등재품목 현황'을 분석했다. 대상은 2010년 EDI 청구액 상위 100대 단일 의약품이다.

빈칸은 4월 약가인하 제외대상
그 결과, 다국적사 중에서는 바이엘, 사노피, 화이자가 큰 손실이 예상됐다.

바이엘은 '울트라비스트300주사'와 '370주사'가 각각 234억원, 165원의 연간 손실액을 보였다. 두 약물만 무려 400억원의 피해다. '아달라트오로스정30'의 손실액도 93억원이나 됐다.

사노피는 '엘록사틴주5mg/ml(20ml)'와 '탁소텔주80mg'이 각각 92억원과 84억원의 피해액을 보였다.

화이자도 '리피토정10mg(186억원)', '노바스크정5mg(75억원)', '리피토정20mg(58억원)' 등에서 큰 처방액 감소가 발생했다.

국내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독은 '플라빅스정75mg(298억원)'과 '아마릴엠정2/500mg(53억원)' 등이, 동아는 '동아오팔몬정(142억원)', '플라비톨정(138억원)', '리피논정(38억원)' 등에서 큰 손실액이 나왔다.

또 대웅은 '글리아티린연질캡슐(167억원)', '가스모틴정5mg(153억원)', '알비스정(107억원)' 등이, 종근당은 '딜라트렌12.5mg(93억원)'과 '딜라트렌정(92억원)'에서 피해가 컸다.

한편, 정부의 약값 일괄인하 정책은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따라서 최종 약값 인하 조정 가격은 시간이 갈수록 더 낮아진다.

이에 제약업계는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개별 의약품 약제급여목록 개정안 고시 발표와 동시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