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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지 않는 새로운 대장암 선별검사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5-16 10:43:37
50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유쾌하지 않은 것 중 하나는 대장암 선별검사로 추천되는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대장내시경은 침습적이면서도 진정과정을 요할 뿐더러 대장을 비우기 위해 1~2일간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사람들은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지 않으며, 대장암을 여전히 개발도상국에서 암 사망의 두 번째 원인으로 만들고 있으며, 미국에서 매년 5만명으로 추산되는 사망자를 낳고 있다.

어느 정도 손 쉬운 대체방법의 개발은 선별검사가 필요하고 잠재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엑스레이 CT 스캔을 사용하는 '가상 대장내시경'이라 불리는 검사이며, 용종 특히 커다란 용종들을 찾아내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CT 스캔은 두려워하는 대장내시경을 피할 수 있지만 이 방법도 지금까지는 역겨운 대장정결제를 마셔야만 했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대장암의 중등도 위험을 가진 6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하제를 사용하지 않는 CT 스캔을 시행한 후 수 주 뒤에 일반적인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대상자들은 2일간 저섬유 식사를 하도록 하고 스캔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영상들을 가상적으로 깨끗이 하도록 만들었다. 무-하제 CT 스캔은 암으로 발전할 만한 크기의 커다란 병변을 발견하는데는 거의 보통 대장내시경과 같으며, 더 작은 의심스런 병변에는 적합하지는 않았다.

크기가 10mm 이상이었던 일반적인 용종들의 90% 이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스캔방법이 더 작은 용종들을 발견하는데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러한 병변들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다.

"우리의 연구에서 8mm 이상의 용종을 발견하는데는 무-하제 CT검사방법은 1개 이상의 용종을 가진 환자들의 70%(대장내시경은 88%)에서 가능했으며, 6mm 이하의 용종을 대상으로 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76%에 비교해서 무-하제 CT 검사는 59%의 발견율을 보였다"고 메사추세츠 의료원 CT 조영술 실장인 Michael Zalis 박사가 말했다.

"6~9mm 사이에 있는 병변들을 고려해 볼 때 이들의 오직 5%만이 위험스런 진행된 선종을 보인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완전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선별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보다는 도움이 되는 어떠한 종류의 선별검사라도 받게 하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선별검사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Zalis 박사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