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는 의료시장조사 전문회사 (주)알엑스커뮤니케이션즈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의사들의 속마음을 알아봤다.
"한미약품은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자세가 좋고, 영업사원들이 꾸준히 방문하면서 기념일 및 경조사까지 꼼꼼하게 챙기더라."
"대웅제약은 의료기관 병영경영에 도움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영업을 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국내 매출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재정적 규모와 안전성에 신뢰가 깊다."
"유한양행 영업사원은 태도와 말씨가 예의 바르고 불만이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보인다."
"안국약품은 의사와의 약속을 잘 이행하는 회사로 인식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회사의 조직 경영, 직원 자질, 약물 품질이 좋다는 기업적 이미지가 있다. 또 판촉물 등 소액의 병의원 용품을 잘 제공해 좋다."
이는 의사가 선호하는 영업 요소를 10가지로 정하고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영업사원 소속 제약사를 무작위로 답변한 결과다.
10가지 항목은 ▲합의 사안에 시간 및 내용을 잘 지킨다 ▲불만이나 문제 제기시 적극적이다 ▲태도와 말투가 예의 바르고 공손하다 ▲꾸준히 방문하고 방문 요구시 언제든지 찾아온다 ▲개인적인 관심사, 취미가 비슷하고 운동 등을 종종 같이 한다 등이다.
또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고 분위기를 유쾌하게 한다 ▲판촉물이나 학술지 등 소액의 병의원 용품을 잘 지원한다 ▲기념일, 경조사 등 개인적인 일에도 관심을 갖는다 ▲논문 등 의학 및 의약품 관련 학술 정보를 잘 제공한다 ▲부담을 주지 않고, 귀찮게 하지 않는다 등이 포함됐다.
요소별 만족도를 합한 전체 만족도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각각 9.5%, 9.3%로 높았다.
이어 대웅제약(8.3%), 화이자제약(7.3%), 동아제약(6.96%) 등이 뒤를 이었고, GSK, 건일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안국약품, MSD, CJ제일제당, 삼아제약, 대원제약 등도 만족도 지수가 높았다.
김득중 ㈜알엑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조사 결과는 각각의 만족도 요소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회사만 추출해 몇 개의 제약사에 대한 내용만 표현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의사가 생각하는 제약사 만족요소와 이미지는 각 회사의 마케팅 및 영업적 형태와 상당 부분이 일치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개원의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