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전문의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는 '바라크루드(엔테카비어)'+'비리어드(테노포비어)'의 병용 투여 시점.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초기 환자에게도 두 약제 병용요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견해를 보였다. 단 급여기준이 자유롭다는 기준하에서다.
22일 한국BMS제약이 주최한 '만성 B형간염 치료 최신지견' 기자간담회에서다.
김 교수는 "급여 기준만 상관없다면 초기 환자에게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병용을 쓰는 것이 좋다고 본다. 초기부터 B형간염 질환 싹을 자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두 약제 만큼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갖고 내성이 적은 약은 나오기 힘들다. 때문에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병용은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두 약제의 병용 투여 시점은 얼마전 한국BMS제약가 개최한 'Hepatology Summit' 심포지엄에서도 논쟁이 됐었다.
당시 부산의대 허정 교수는 B형 간염 환자에서 내성 발현 후 처음부터 '바라크루드+비리어드' 병용이 좋다고 했지만 고려의대 임형준 교수는 '비리어드' 단독 혹은 '비리어드'와 다른 약제와의 병합이 더 합리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두 교수의 발언 이후 현장에 모인 수십명의 간 전문의들은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치료법에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료 표를 던졌는데 결과는 백중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