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비리어드(테노포비어)' 무더기 삭감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이 최근 간학회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심평원은 얼마전 간학회 관계자들과 만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 단독 복용 환자가 부작용 등 내약성 문제를 호소를 할 경우 데이터 기반 소견서가 있다면 '비리어드' 스위칭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제픽스(라미부딘)' 내성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 스위치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간이식 환자에게 '비리어드'를 써도 삭감치 않기로 했다.
다만 '제픽스'와 '헵세라(아데포비어)' 병용 환자를 '비리어드' 단독으로 바꾸는 것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심평원이 '제픽스+헵세라'로 잘 조절되는 환자를 '비리어드' 단독으로 바꿀 경우 약값이 저렴해지는 것은 맞지만 다약제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데이터가 부족해 당장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차피 가야할 방향이다. 심평원과 어느 정도 삭감 문제에 대해 실타래를 푼 느낌이다. 간학회가 향후에도 잘 협의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