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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비만 의사 환자 신뢰도 높다

메디칼트리뷴
발행날짜: 2013-06-09 09:35:29
의사가 비만하면 환자의 생활지도에 영향력이 떨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건강정책 사라 브레이치(Sara N. Bleich) 교수는 비만환자의 생활습관 지도에서 표준체중인 의사 보다 비만한 의사의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Preventive Medicine에 발표했다.

의사 신뢰도 11단계로 평가

2011년 11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는 보험수급자에 대한 BMI 평가와 BMI 30 이상인 사람에 대한 행동수정을 1차진료에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1차진료의사는 환자의 행동수정에 관한 다양한 과제를 안게 됐으며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체중관리였다.

지도하는 의사가 비만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번에 블레이치 교수는 의사의 BMI가 환자가 받는 신뢰감이나 자신의 체중에 대한 편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BMI 25 이상인 남녀(임신부 제외) 600명(남성 314명, 여성 286명;과체중 294명, 비만 306명;40세 미만 210명, 40~64세 288명, 65세 이상 102명).

대상자인 의사의 BMI는 정상이 103명, 과체중이 318명, 비만이 179명이었다. 의사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 평가에는 11단계로 나누었다.

또 환자 자신의 체중에 대한 편견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1년간 의사가 당신의 체중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나"라는 질문에 "종종 받는다" "가끔 받는다" "받지 않는다"는 응답을 받았다.

신뢰도는 BMI 정상인 의사보다 높아

그 결과 의사의 BMI와는 상관없이 모든 환자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BMI가 정상인 의사에 대한 신뢰도는 11단계 중 8.6, 과체중은 8.3, 비만은 8.2로 차이가 없었다.

체중조절 지도에 대한 신뢰도는 의사 BMI가 높을수록 높았다. BMI가 정상인 의사의 경우 환자 신뢰도가 76%인 반면 과체중과 비만은 모두 85%로 나타났다.

식사지도에 대한 신뢰도 역시 BMI가 정상인 의사에 비해 과체중인 의사에서 훨씬 높았다 [77% 대 87%).

반면 비만한 의사는 82%였지만 BMI가 정상인 의사와는 유의차가 없었다.

신체활동 지도에 대한 신뢰도 역시 각각 79%, 86%, 80%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자가 체중 때문에 의사로부터 지적받는다는 환자의 인식을 평가한 결과, BMI가 정상인 의사 보다는 비만한 의사로부터 더 많이 지적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4% 대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