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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 루센티스보다 진일보한 약"

이석준
발행날짜: 2013-07-02 12:00:58

바이엘 "대부분 국가 처방 기준 환자 점유율 수위"

바이엘 헬스케어 전문약 사업부 노상경 대표는 1일 "아일리아는 발매한 지 얼마 안됐지만 출시 대부분 국가에서 처방 기준 환자 점유율이 수위에 있다. 기존 치료제보다 진일보된 약을 찾는 환자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소공동 프라자호텔서 열린 '아일리아'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다.

사실상 현존하는 유일한 황반병성(AMD)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를 겨냥한 표현인데 결과적으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가 투약 편의성 등에서 뛰어난 약임을 강조한 것이다.

노 대표는 "아일리아는 두달에 한 번 주사하더라도 한 달에 한번 주사하는 기존 치료제(루센티스)와 동등한 치료효과를 보인다. 이는 단순히 투여 횟수를 줄인 것이 아닌 대부분 고령인 습성 AMD 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바이엘 헬스케어 의학부 김창희 씨는 '아일리아' 3상 임상시험 VIEW를 소개하며 노 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연구에서는 '아일리아'와 '루센티스'를 첫 3개월 동안 매달 투여하고 이후 '아일리아'는 2개월에 한 번, '루센티스'는 1개월에 한 번 투여했다.

그 결과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두 약 복용군의 효능이 동등했다.

이 연구 결과만 놓고보면 '아일리아'는 '루센티스'보다 2분의 1 가량 적게 투여하고서도 효능은 유사하다는 소리다.

VIEW 연구는 VIEW1의 경우 미국과 캐나다에서 1217명 환자를, VIEW2는 유럽 및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일본, 남미에서 124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VIEW2 연구자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이원기 교수는 "VIEW 연구 결과는 아일리아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많은 치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아일리아'는 바이엘 헬스케어에서 내놓은 첫 안과 제품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향후 5대 육성품목으로 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