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의전원생 포함)들이 인턴제 폐지 시행시기를 2018년과 2015년으로 나눠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고득영 의료자원정책과장은 12일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의대·의전원 본과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턴제 폐지 시행시기를 묻은 설문결과, 2018년 45.2%로 2015년이 41.3%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의대학장·의전원장협회를 통해 전국 본과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제 폐지 시행시기(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중 선택)를 묻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전체 본과생 중 1만 514명(82.7%)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2018년 45.2%(4723명), 2015년 41.3%(4321명), 2017년 7.2%, 2016년 6.3% 순으로 답했다.
고득영 과장은 "2018년이 가장 많이 나온 것은 본과 학생들이 자기 때 인턴제 폐지를 하기 싫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다만, 2015년에 대한 높은 선택과 학년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본과 2·4년 학생들은 2018년을, 본과 1·3년 학생들은 2015년을 각각 선호했다.
고 과장은 "학생들 의견이 2018년과 2015년으로 양분된 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내부 검토와 함께 의료계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득영 과장은 "설문결과를 볼 때 오늘 내일 중 인턴제 폐지 법령 개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시간을 갖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