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건강보험 통계연보 분석①|
서울에서 개원한 의원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의원이 몰려있는 만큼 수입도 적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충청도가 지난 한해 의원 한 곳당 월평균 매출이 가장 많았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2 건강보험 통계연보' 자료 중 17개 시도별 요양급여비와 기관수를 통해 기관당 월평균 매출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충청도가
가장 매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 매출 4000만원을 넘는 지역은 충남이 유일했다.
충청남도 지역 의원은 한 곳당 월 401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청북도가 38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도 3722만원, 전북 3681만원, 경북 3664만원, 경남 3643만원 순이었다.
반면, 서울 지역 의원들은 월 평균 수입이 244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평균 수준인 3261만원 보다도 820만원이나 더 적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 실제로 전체 의원 10곳 중 2곳 꼴인 7427곳이 서울에 밀집해 있다.
인접 지역인 경기도보다 기관수는 2000곳이 더 많고, 수입은 800만원 더 적었다.
이밖에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지역은 평균 보다도 수입이 더 적은 결과를 보였다.
대한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은 대형 종합병원도 몰려있다 보니 지방 소도시보다 훨씬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은 문화적 혜택도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많이 안 떠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경기도 중에서도 평택, 이천 같은 소도시가 수입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개원 컨설팅 전문회사 관계자도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은 개원 경쟁이 특히 치열한만큼 폐업도 잦다"고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