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세종시 청사시대가 사실상 개막했다.
보건복지부는 16일부터 보건의료정책관과 보건산업정책국, 건강보험정책국, 공공보건정책관, 한의약정책관 등 보건의료 핵심 부서 공무원들이 충청지역에 위치한
세종시 청사로 출근한다.
알려진 대로, 세종시 청사 이전은 대규모 이사이다.
복지부는 계동청사 책상과 집기 중 재설치가 불가능하거나 노후화된 물품을 제외하고 모두 재사용한다는 원칙이다.
이동 물량을 최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 청사로 옮겨질 물품 규모는
5톤 트럭 약 380대 분량 약 2천톤에 달한다.
지난 주말 이사를 시작한 인구정책실과 보건의료정책관실을 비롯해 오는 20일까지 실, 국별로 순차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건강정책국은 17일, 기획조정실은 19일, #장차관실 및 대변인실은 20일 세종시로 이동한다.
공무원들의 생활패턴도 세종시 중심으로 급변한다.
세종시에 아파트 또는 원룸을 얻은 상당수 공무원들은 이미 주말에 이사짐을 옮겨 내려간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출퇴근을 택한 많은 공무원들은 새벽 일찍부터
통근버스와 KTX(고속철도)를 이용해 세종시로 향했다.
한 공무원은 "자녀 교육문제로 혼자 세종시에서 생활한다. 이사짐을 주말에 옮겨 세종시에서 첫 밤을 보낸다"면서 "오랜 만에 자취생활로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몸으로 부딪쳐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세종시 당일부터 업무공백을 최소화한다고 하나, 부서별 이사짐 정리로 제대로 업무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출퇴근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아 한 달 정도 지나야 답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연내 발표 예정인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국정과제를 제외하고 보건의료 분야 모든 논의 현안은 해가 바뀌는 다음달로 이월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