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2007년 6월 도입)하고 있는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잘 운영되고 있을까.
공정거래위원회는 "비교적 균형있게 CP 체계를 갖췄고, 운용 성과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BBB' 등급을 부여했다.
한미 관계자는 7일 "CP 등급은 최우수 AAA부터 매우 취약 D까지 총 8개 등급으로 나뉜다. 한미는 BBB 등급을 받았고, 이는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한 CP 인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내부 준법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CP 도입 1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등급을 부여한다. 매년 1회 이상 CP 운영 실적 등이 등급 기준이 된다.
한미는 자율준수관리자를 선임하고 독립적인 CP 관리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자체 감사 시스템을 통해 매달 CP 규정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우수직원 포상과 규정 위반자에 대한 사내 인사위원회 징계 등을 통해 CP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제약사의 윤리경영 요구 수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클린 영업 정착을 목표로 내부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 게 제약업계에서 유일하게 CP 등급을 보유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