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남성형 탈모 치료와 관련, 아시아 7개국 전문의 협의체가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경구 복용과 '미녹시딜' 국소 도포법을 A등급으로 권고했다.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경구 복용과 모발이식 수술은 B등급을 받았다.
다만 등급 구분은 약제 간 우월성을 뜻하는 것이 아닌 축적된 연구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MSD는 21일 서울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등 아시아 컨센스서 위원회가 제정한 탈모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탈모 분류를 위해 'BASP 분류법'을 사용했다.
연세의대 피부과 이원수 교수 및 대한모발학회 소속 국내 12개 대학 연구진이 공동 연구로 개발한 새 탈모 분류법이다.
가이드라인은 남성형 탈모 유형을 진행정도에 따라 '경증~중증도, 중등도~중증, 중증' 3단계로 나눴으며 단계별 치료법 및 치료제 권장 정도를 A~C로 분류했다.
여기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A등급을,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와 모발이식 수술은 B등급을 받았다.
이원수 교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이 향후 국내는 물론 아시아 국가들의 탈모 진단 및 처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치료법 등급차가 A와 B에서 극명한 효능 차이가 난다는 얘기는 아니다. A가 B보다 상대적으로 효능 입증하는 데이터 축적이 많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2013년 유럽피부과학회지에 게재됐고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모발연구학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