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을 위해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서 평상을 일해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가족 여러분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4년여의 길었던 임기를 마치고 담담히 이임사를 해나가던 강윤구 심평원장(64)의 목소리가 결국 떨렸다.
심평원은 4일 본원 대강당에서
강윤구 원장 이임식을
개최했다.
강 원장의 아내부터 딸, 사위와 손자, 손녀까지 온 가족이 참석했다. 200여석의 자리도 임직원들로 꽉 찼다.
분류체계실에서는 직원들이 강 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긴 롤링페이퍼를 준비했다.
포괄수가관리실 직원들이 보내는 "원장님, 포괄적으로 사랑해요!"라는 메시지가 숙연했던 분위기를 잠시나마 부드럽게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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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원장은 "공식적인 이임사는 A4 3장에 열심히 써왔는데, 굳이 나눌 필요 없겠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처음 시작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4년간 꾸준히 강조해 왔던 소통과 공감은 상당히 이뤄졌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강 원장은 "
심평원에서
일해온 1412일은
큰 행운이자
축복이었다"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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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 원장은 2010년 3월 심평원장으로 취임해 임기 3년을 넘어 1년을 더 연장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강 원장은 자동차보험심사 개시, 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문제, 약가제도 개편 등의 산을 겪었다.
강 원장은 2000년 심평원이 설립된 후 신언항 전 원장에 이어 3년의 임기를 꽉 채운 두번째 원장이자, 최장 근무 원장이다.
강 원장은 3월부터 동국대 약학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