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환규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와 관련, 만약 긴급체포된다면 회원들이 적극 투쟁에 나서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노 회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미 알려진대로 어제 하루 종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다섯분이 조사를 해갔다"면서 "변호사의 말로는 어제 조사는 언제든지 의사협회장을 긴급체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노 회장은 "법적 책임을 면하기 위해 문서가 아닌 구두로 투쟁 관련 지시를 내렸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모든 것을 문서화했고, 당당하게 조사를 받았다"면서 "정부가 처벌을 한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쟁과 관련한 것을 모두 문서화한 이유에 대해 "이번 투쟁은 오로지 저의 책임 아래 벌어졌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의협회장에 대한 정부의 처벌이 본격적인 투쟁의 불씨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환기시켰다.
노 회장은 정부가 대화를 하는 유화책과 예고했던 것처럼 강경책을 병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화를 통해 목표가 달성된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가장 원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정부의 강경책에도 절대 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우리가 무릎을 꿇는다면 의료의 희망은 사라진다"고 호소했다.
노 회장은 "정부는 철도노조파업과 의사파업을 동일하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해 저는 언제든 긴급체포될 수 있지만 정부가 가까운 시일에 저와 지도부를
체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러나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회원들께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짊어져 주셔야 한다"면서 "꼭 그렇게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