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관들의 빅데이터 개방 흐름에 질병관리본부도 편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 코호트 사업인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KoGES)'으로 구축된 21만 건의 한국인 역학정보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KoGES는 일정지역 거주자 집단을 장기간 추적관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원인에 따른 예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200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정보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역사회 코호트의 추적조사 자료와 2004~2012년 조사한 도시 및 농콘 코호트 기반조사 자료 등이다.
일반인 약 21만명에 대한 설문조사, 임상검사, 검진결과가 들어있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 코호트는 경기도 안산과 안성시 거주자 1만38명에 대한 3차(2007~2008)와 4차(2009~2010) 추적조사 자료다.
도시기반 코호트는 2004년 11월~2013년 1월, 전국 검진센터에서 모집된 35~74세 남녀 17만94명에 대한 결과다.
농촌기반 코호는 2005년 1월~2012년 2월 전국 11개 농촌 지역에서 모집된 40세 이상 남녀 2만8350명에 대한 설문, 검진, 임상검사 등이다.
공개자료를 이용하려는 연구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신청하면 된다. 이 후에는 분양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는 KoGES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건강상태, 음주, 흡연, 운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를 구축하고 있다.
혈액, 소변 등의 검체를 수집하고 있으며 전국 30여개 대학과 의료기관이 참여해 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24만명이 기반조사에 참여했으며 2~4년 주리고 건강이나 생활습관 변화를 반복조사하고 있다.
이들 자료를 활용한 연구로 국내외 학술지에 234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2005년부터는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 등을 공개해 지난해 말까지 102개 연구과제에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