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비인후과 교수들이 국내 전문병원에서 수술교육을 받아 화제이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원장 이상덕)은 21일 "대만 이비인후과 대학교수 및 전문의 6명이 참석한 가운데 네비게이션 수술 및 풍선 카테터 부비동 확장술 라이브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지난해 12월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아태 이비인후과수술 교육센터 지정 후 첫 번째 교육이다.
내비게이션 라이브 수술 교육은 =이비인후과 내비게이션 수술 원리 =풍선카테터 부비동 확장술 시연 =실제 수술 참관 =병원소개 및 수술 후 질의 응답 =수료증 수여 등으로 진행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상덕 원장은 "이비인후과 내비게이션 장비는 수술 시 환자 안전성을 높이고 병변을 확실히 제거하며, 풍선 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은 축농증 수술환자의 빠른 회복이 가능한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술과정을 지켜본 대만 의료진은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1년 동안 3천건 수술, 20년간 누적된 5만건 수술에 이른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감탄했다.
의료진은 또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제 수술사례 위주로 교육이 이뤄져 큰 도움이 됐다"면서 "선진 수술법을 앞으로 대만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어 고마운 기회"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상덕 원장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선진 이비인후과 수술 노하우를 이제 해외의사에게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완성도 높은 수술교육을 통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최근 도입한 풍선 카테터 부비동 확장술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카테터를 콧구멍으로 밀어 넣은 후 풍선을 부풀려 좁은 부비동 입구를 넓히는 최신 수술법이다.
이 수술은 부비동 분비물이 배출되는 자연공을 영구적으로 넓혀 콧속 고름이 잘 배출되고, 점막 염증도 좋아지는 만성 축농증 치료법이다.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이며,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