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국장 대폭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청와대가 조만간 복지부 실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만복 기획조정실장(행시 27회, 강원대)과 박용현 사회복지정책실장(행시 26회, 한양대)의 용퇴가 유력하다. 반면, 최영현 보건의료정책실장(행시 29회, 성균관대)와 이태한 인구정책실장(행시 31회, 서울대)의 유임이 관측된다.
최영현 실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태한 실장은 인구정책실장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비어있는 사회복지정책실장에는 총리실 출신 인사 파견이 유력하며, 보건의료정책실장에는 예상대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행시 31회, 성균관대)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실장급 인사에 따른 보건의료 분야 국장급 자리변화도 예상된다.
보건의료정책관 후임에는 최성락 대변인(행시 33회)이 거론되고 있으며, 임종규 건강정책국장(행시 34회, 동아대)의 대변인 발령과 청와대에서 복귀한 김원종 국장(행시 31회, 서울대)의 건강정책국장 인사 등이 점쳐지고 있다.
이동욱 건강보험국장(행시 32회, 고려대)과 박인석 보건산업국장(행시 36회, 성균관대)은 현 보직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나온 실국장 인사가 지연됨에 따라 공무원들도 지쳐가고 있다"면서 "복도 통신이나 카더라 통신도 조용해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 소식통은 "당초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와 실장급 인사가 연동되는 분위기였으나 상황이 바뀐 것 같다"고 전하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한 실장급 교체에 따라 보건의료 부서의 자리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