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의 아랍 현지 전문병원 위탁운영이 공식화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대병원(원장 오병희)이 13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병희 원장과 알 자비 UAE 대통령실 차관이 정식 계약 체결 주체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6월 UAE 대통령실에서 서울대병원을 쉐이크 칼리파 병원 위탁운영자로 최종 선정한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체결식에 앞서 최영현 기획조정실장 등 한국 대표단은 알 자비 차관과 면담을 갖고 서울대병원의 원활한 위탁운영 사업 수행을 위해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UAE 대통령이 기부해 설립한 248병상 규모로 암과 심장,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등에 중점을 둔 비영리 공공병원이다. 2015년초 개원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향후 5년간 약 1조원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진료를 비롯한 병원 운영 전반을 수행하며 국내 의료진 약 150명을 파견한다.
복지부 대표단은 아부다비 측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서울대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지역 통치자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