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하지가 마비된 환자가 일어서서 걷는다?
착용형 외골격 로봇인 ‘웨어러블(Wearable) 로봇’을 입으면 가능한 일이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4)에서는 국내 의료로봇의 발전상을 보여줄 ‘재활로봇 특별전’이 열린다.
재활로봇 특별전에서는 하지마비 환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일어서서 걷는 행사가 진행된다.
웨어러블 로봇은 의복 형태의 기계를 몸에 착용해 인간의 물리적 능력을 증폭시켜 전신 근력을 지원하는 입은 로봇을 말한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은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창수 교수가 개발한 ‘헥사’(Hanyang EXoskeletal Assistive Robot·한양대 외골격 보조 로봇)가 단연 돋보인다.
헥사의 하지보행보조기기 ‘WA20’은 간단한 착용으로 노약자의 고관절 동작을 보조해 보행을 돕는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습득해 속도 및 보폭 자동 변환시스템을 제공하고, 노약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버튼형 모드를 지원한다.
또 허리벨트 또는 어깨벨트 등을 이용하면 무게 분산도 가능하다.
무릎관절기능 복원 휴대용 보조로봇 ‘KR40P’는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을 위해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기존 병원이나 병상 위가 아니면 진행할 수 없었던 재활훈련을 어디서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KR40P는 관절 운동 범위를 증대시켜 근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무릎 관절 운동에 효과적인 전동식 재활의료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UR10’은 어깨 및 팔꿈치 등 상지 수술 후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 훈련 및 근력 증진을 위한 상지재활운동로봇으로 4개 엑츄에이터를 이용해 재활 모드 자동포지셔닝 기능을 제공해 환자 스스로 다양한 재활모드 조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