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탐방①|위례신도시
'강남의 마지막 신도시'.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위례신도시를 일컫는 말이다.
위례신도시는 경기도 성남과 하남, 서울 송파를 아우르는 총 678만㎡의 지역이다. 2017년 사업준공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중이며 4만3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2022년쯤이면 도시 형성이 끝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했으며, 시범지구가 형성돼 2014년 9월 현재 300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내년 초 549세대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1359세대가 더 들어온다.
위례신도시 중심에는 1만5천평 규모의 호수공원이 만들어지고, 남쪽으로 자동차 출입을 통제하는 휴먼링을 만들어 트랜짓몰이 형성된다. 휴먼링 안에만 1만5000세대가 거주한다.
트랜짓몰은 상업용지 및 복합용지에 자동차의 진입을 제한하고 신교통수단과 보행자 전용공간으로 구성된 공간이다. 위례신도시 트랜짓몰은 1.5km 구간이며 '트램'이라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등장한다.
"장사하기 좋은 동네…내년 2월, 2개 상가 오픈"
부동산 관계자들은 위례신도시가 "장사하기 좋은 동네"라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나 광교 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위례는 상업지 비율이 2.5%로 낮으면서 가구는 4만35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라 인구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판교는 상업지 비율이 4.3%인데, 가구수가 2만9천세대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허허벌판 위례신도시에는 3000세대가 먼저 입주해 있다. 이를 커버하는 의원은 주상복합 아파트 1층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단 한 곳.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환자라도 많을 때에는 병원 문 밖에서 애기 엄마들이 대기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현재 본격적으로 병의원 분양을 시작하고 있는 상가는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대길프라자와 성희프라자 단 두 곳. 2016년말까지 8000세대를 배후로 한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신도시 선점을 노리는 개원 예정의라면 분양과 임대가 한창 진행중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7층 건물의 대길프라자는 3, 4층이 메디컬 센터다. 소아과와 치과가 입점을 확정지었다.
대길프라자 바로 옆에 위치한 성희프라자 역시 7층 건물로 4층 한개층만 병의원 시설을 위한 층이다. 성희 역시 치과와 소아과만 입점을 확정지은 상태다.
두 곳 모두 상가 1층에 약국은 독점으로 이미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병의원이 입점하는 층은 분양가가 3.3㎡당 900만~1100만원이다. 임대료는 보증금 5천만~1억원에 월 200만~250만원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병의원은 선입점이 중요하다. 휴먼링을 벗어난 인근 지역에 경쟁상대가 들어와도 휴먼링 안에서 상가 점포수가 없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곳 모두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데, 개원을 준비할 때 구체적인 게 보이지 않으면 계약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내년 봄에 개원을 하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다 강남, 정착률 및 지역활성화 빠를 것"
트랜짓몰 중심 '일상10블럭' 구역에 들어설 상가 건물도 관심 대상이다.
시공사 선정도 끝나지 않아 착공에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관심고객 사전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24~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잠실 롯데백화점 규모라고 보면된다. 8~9층 2개층이 메디컬 존으로 8층은 대학병원 검진센터 입점을 추진중이고 9층에 이름있는 병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 대해 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 장영진 팀장은 "위례신도시는 서울에다가 강남이기 때문에 소비수준이 다르다. 기존 신도시보다 정착률, 지역활성화는 빠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