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와 유한양행, 대웅제약이 SGLT-2 억제 당뇨신약을 들고 치열한 영업력 대전에 들어간다.
현재 유일하게 급여 출시된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는 CJ가, 시판 허가를 받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과 아스텔라스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은 각각 유한과 대웅이 판매하기로 결정났기 때문이다.
한국베링거(대표: 더크 밴 니커크)와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자디앙'의 국내 마케팅 및 영업을 유한양행(대표: 김윤섭)과 같이한다고 29일 밝혔다.
3사의 제휴는 이번 '자디앙'에 이어 DPP-4 억제제 및 그 복합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에 이은 것이다.
이로써 현재 시판 허가를 받은 4종의 SGLT-2 억제제 중 3종이 국내 제약사와 판매 제휴를 맺었다.
이 계열에서 두 번째로 승인을 받은 얀센의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은 현재 급여 등재를 일단 포기한 상태다.
업계는 SGLT-2 억제제 시장 성패는 급여 출시 시기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포시가는 현재 유일하게 급여 출시돼 유리한 상태다. 다만 SGLT-2 억제제 병용 급여 기준이 메트로프민과 설포닐우레아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자디앙과 슈글렛도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결국 싸움이 국내 최상위 제약사 영업력 싸움이 됐다. CJ, 유한, 대웅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판촉 능력을 가진 곳이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