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씨가 위밴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밴드 수술에 주력하는 관련 병원들이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3일 메디칼타임즈가 위밴드 수술을 주로 하는 일선 병의원에 문의한 결과, 위밴드 수술을 앞두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견디지 못한 환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Y의원 관계자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신해철 씨의 사망은 위밴드 수술이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다. 위밴드 수술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여파도 적지 않다. 수술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문의 전화가 평소보다는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만네트워크 병원 관계자도 "신해철 씨가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속보 기사가 떴을 때 문의 전화가 특히 많이 왔다. 지금은 어느 정도 사그라 들긴 했지만 하루에 3~4통씩 꾸준히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이어지자 관련 병의원들은 계획했던 광고 계획을 미루는 등 소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Y의원 관계자는 "최근 원장님이 활동하고 있는 비만 관련 협회에서 위밴드 수술 관련 마케팅이나 인터뷰 요청 등을 자제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으로 위밴드 수술에 대한 좋지 않은 정보를 접하다 보면 환자들이 불안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상담전화나 인터넷 게시글에 원장이 직접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