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사회가 서남대 인수에 나선 전주예수병원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전북의사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서남의대 학생들은 예수병원에서 교육과 실습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의사 국시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전주예수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열린 서남대 임시 이사회에서는 내년 1월 5일까지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예수병원은 서남대 이사회에 낼 우선협상자대상자 선정 의향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 수도권에 있는 병원 두곳이 참여할 것이라는 정보를 들었다. 서남의대 설립 목적이 지역의 의료취약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수련병원이 수도권으로 가면 의대 설립 목적에 맞지 않다"라고 꼬집었다.
전북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예수병원이 의학 교육기관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의사회는 "예수병원은 개원 후 117년 동안 대한민국 근현대 의료 역사와 함께 해 왔다. 호남지역 공공의료와 의학교육에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남의대가 예수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면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혼연일체가 돼 서남의대 정상화 및 우수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사회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