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출시 15년 된 의약품은 도태되기 마련인데 ICS/LAMA 복합제 '심비코트'는 오히려 하이라이트되는 약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
의료진들이 24일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심비코트'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천식 및 중증의 COPD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였다.
▲SMART 용법을 통해 하나의 흡입기로 유지치료와 증상완화가 가능하며 ▲현재 국제천식가이드라인(GINA)에서 3단계부터 5단계까지 유지치료와 증상완화가 모두 가능한 유일한 DPI(건조분말흡입기) 치료제로 권고되는 '심비코트'만이 가진 차별화를 근거로 들면서다.
심재정 교수는 SMART (Symbicort as both reliever and preventer) 용법에 주목했다.
그는 "천식 및 호흡기 환자에게 하나 약제로 두 가지 효과를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이 아무리 좋아도 디바이스를 잘못 사용하면 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심비코트 터부헬러는 로우 도즈부터 하이 도즈(ICS)까지 하나의 디바이스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비코트 성분을 보면 포르모테롤은 LAMA지만 SABA만큼 빠르고 용량 의존적이다. 지효성 기관지 확장제로 12시간 작용한다. 부데소니드 성분은 빠른 항염증 작용, 용량 의존적 반응을 보인다. 약 하나로 빠른 증상완화와 악화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양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는 '심비코트' SMART 용법이 낮은 흡입제 처방률 개선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 교수는 "국내 천식환자 입원율은 OECD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음에도 흡입제 처방률은 유럽이나 미국의 50~80% 대비 25%로 현저히 낮다. 흡입제를 통한 천식 조절 치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비코트 SMART와 같은 단일 디바이스 치료법은 두 개 이상의 흡입제 사용에 비해 편할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천식 조절 및 악화 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낮은 흡입제 처방률 개선 및 더 나은 치료를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심비코트' 보유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호흡기사업부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 상반기 내로 미국에서 10년 가까이 널린 쓰인 '심비코트' MDI(정량식분무흡입기) 새 디바이스를 출시해 환자 맞춤별 흡입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심비코트' 디바이스는 DPI(건조분말흡입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