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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코돈, 마약성진통제 처방의 바이블"

이석준
발행날짜: 2015-02-26 05:45:59

먼디파마 김지희 PM "Opioid 첫경험 환자 처방 유일 제제"

강한 마약성진통제(Opioid) 처방의 바이블. 의료진들이 타진 등 '옥시코돈' 시리즈에 붙이는 칭호다. '옥시코돈'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찬사다.

80년 이상 쓰여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옥시코돈'은 현 마약성진통제 처방 가이드라인과 맥을 같이 한다. 찬사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약성진통제는 천장 효과(ceiling effect)가 없다. 용량을 늘릴수록 효과를 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성분으로 계속 올릴 수 있느냐다. '옥시코돈'은 이게 가능하다. 풍부한 라인업 때문이다.

실제 '옥시코돈'은 속방정(아이알코돈)과 서방정(옥시콘틴), 복합제(타진), 주사제까지 이르는 라인업으로 하나의 성분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된 마약성진통제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이다.

'옥시코돈'의 특장점은 마약성진통제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강한 Opioid 제제라는 점이다.

'타진(옥시코돈+날록손)'의 경우 적정용량이 올라오는 온셋타임(onset time)이 37분에 불과하다. 투여 후 곧바로 통증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온셋타임이 긴 일부 마약성진통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투여 용량이 넘치거나 적어 발생할 수 있는 오버도즈(overdose), 언더도즈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옥시코돈 성분 타진 등을 담당하는 한국먼디파마 김지희 차장을 만나봤다.

옥시코돈, 어떤 환자에게 쓸 수 있나.

적응증 대상은 중등도 및 중증의 통증 환자다. 여기에는 암성과 비암성 통증이 있는데 통증이 심한 암성 환자는 옥시코돈을 1차약부터 사용할 수 있다. 비암성 통증은 NSAIDs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쓰게 된다.

한마디로 암성은 1차, 비암성은 2차라고 보면 된다. 다른 마약성진통제도 동일한 기준이다.

참고로 암성과 달리 비암성 통증은 장기 치료를 요해 1일 처방량이나 처방일수에 제한이 있다. 1일 40mg, 최대 30일치가 그것이다.

옥시코돈은 강한 마약성진통제 중 opioid 사용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유일한 성분이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패치형 진통제의 경우 이전에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 사용 경험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데 이런 환자는 보통 잦은 용량 변화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온셋타임이 72시간인 패치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패치형 진통제는 이전의 마약성 진통제 사용 경험이 있거나 빠른 증량이 필요치 않은 환자에게 적합한 약제다.

하지만 타진의 경우 온셋타임이 37분이다. 1일 2회로 12시간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데일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소리로 언더도즈와 오버도즈를 피할 수 있다. 12시간 이후 아프면 다시 먹을 수 있다.

마약성진통제 중독성과 내성 문제는 없나.

둘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타진 등을 포함해 많은 마약성 페이퍼를 보면 '통증이 있는 한 중독은 없다'로 요약된다. 마약성진통제 중독성은 0.19 정도로 매우 낮다.

내성도 마찬가지다. 마약성진통제는 용량을 올릴수록 효과를 본다. 같은 성분으로 올려주면 내성이 깨지면서 효과가 발현되기 때문에 마약성치료제에서 내성은 중요치 않다. 항생제 등과는 다르다.

암성에 비해 비암성 통증에 있어 마약성진통제 급여가 타이트해 보인다. 의료진들의 불만은 없나.

현장을 다녀보면 의료진들은 비암성통증 환자에게 마약성진통제를 처방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1일 40mg, 최대 30일로 규정된 기준 때문이다.

특히 30일 규정은 환자에게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거동이 불편한 척추 환자 등이 대표적이다.

비암성은 통증 강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보다 장기적인 처방을 원한다. 서양은 3개월까지로 알고 있다.

최근 종료됐거나 마무리되는 임상 데이터가 있나.

타진 고용량 데이터가 나올 것이다. 옥시코돈에 대한 고용량 데이터는 충분하지만 타진은 날록손을 더했기 때문에 복합제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글로벌에서 160 고용량에 대한 임상이 진행 중이다. 2016년 출시가 예상된다.

참고로 타진의 장기 안전성 확보 데이터는 3년까지 진행한 것이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통증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해 환자는 물론 의사도 잘 관리하기 힘든 질환이다. 개선을 위한 먼디파마만의 노력이 있다면.

먼저 메디컬팀에서 레지던트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제품 정보는 배제하고 마약성진통제 선택 기준, 통증 최신 지견 등을 다룬다.

리전 메디컬팀에서 한국을 방문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통증 가이드라인 등을 설명하는 포럼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