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성 치매(Alzheimer’s Disease) 증상 완화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임상시험 중인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치매 진단과 관리를 위한 플랫폼 개발까지 도전한다.
와이브레인은 프랑스 뇌파 분석업체 ‘멘시아 테크놀로지’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진단·관리를 위한 빅 데이터 플랫폼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국제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이 모여 설립한 와이브레인은 머리 바깥쪽에서 안전한 방법으로 전류를 흘려보내고, 두뇌 내부 신경네트워크를 따라 깊숙한 곳까지 전류를 전달해 뇌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 완화를 위한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Y밴드’(가칭)를 개발했고, 현재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플랫폼 개발은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Y밴드에 뇌파(EEG) 감지 센서를 더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뇌에서 특이점을 찾아내고, 이를 멘시아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실시간 빅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어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치매를 진단하고 지속적인 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지향하는 바는 우리의 기술을 통해 치매 진단, 증상 완화, 관리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헬스케어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멘시아 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을 통해 Y밴드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상 완화 효과를 넘어 뇌 상태를 측정하고 이를 모바일 또는 PC를 통해 진단·관리까지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발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정부 투자기관인 ‘Bpifrance’ 지원을 받아 향후 3년간 진행된다.
또 오는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국제 알츠하이머 & 파킨슨병 컨퍼런스’에서 개발 목표와 방향에 대해 학계에 공식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