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의 치료비 부담이 아주대병원으로 고스란히 전가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추무진 후보가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추무진 후보(기호 2번·55세·서울의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가 여러 논란을 뒤로하고 치료비 부담이 민간의료기관에 전가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공개된 아주대병원 이사회 자료에 따르면 삼호쥬얼리오 석해균 전 선장의 치료비는 2억원. 2011년 석 전 선장은 퇴원했지만 아주대병원은 아직까지 치료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 후보는 "4년이 넘도록 치료비가 미지급됐다는 사실은 허탈하기까지 하다"며 "민간의료기관이 치료비 손실을 떠 안는 불합리한 선례가 된다면 앞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어느 의료기관이 치료를 자처하고 나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의 전향적이고 시급한 문제해결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