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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지역주민 숙면 치료 '수면센터' 개소

이창진
발행날짜: 2015-03-10 19:48:49

수면무호흡증과 기면증 등 진단, 맞춤형 치료 제공

울산대병원(원장 조홍래)은 10일 지역주민 건강한 수면을 돕기 위한 수면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수면센터는 취침 중 뇌파와 안구운동, 호흡기 움직임, 호흡운동, 코골이 소음, 심전도 등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수면장애를 검사한다. 환자의 문진에 의존하는 방법이 아닌 생체신호를 기록하기 때문에 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수면무호흡증과 기면증, 불면증, 몽유병, 과수면증 등 수면 중 야기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다.

수면검사실은 방음장치와 온도와 습도 등 수면에 적합한 환경과 분위기로 숙면을 유도하여 정확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환자가 평소 수면에 발생하는 모든 일을 기록하기 때문에 저녁 8시부터 시작되는 검사는 다음날 아침 7시경 완료된다. 충분한 수면이 이뤄지나 과도한 졸음을 경험하는 과수면증 환자는 낮에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검사 시 수면검사의료진이 상주하며 환자의 취침상태를 실시간으로 녹화, 모니터링 한다. 검사가 완료되면 수면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수면의학 전문 교수진이 협진을 통해 검사결과를 판독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신경과 이은미 교수는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가 2009년 26만명에서 2013년 38만명으로 45%가 증가했다"며 "지역내 수면 질환 치료시설이 없어 힘들었던 환자들이 근거리에서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검사를 받고 건강한 수면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오는 12일 본관 제2세미나실에서 수면 건강강좌 '숙면은 건강과 행복을 안겨준다'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주요 연제는 ▲잘자고 잘사는 법 (정신건강의학과 조수현 교수) ▲잠을 푹 못자면 몸에 어떤 이상이 생기나(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 ▲수면무호흡환자의 상기도평가(이비인후과 이태훈 교수) ▲수면무호흡환자의 수술적치료(이비인후과 남정권 교수) ▲울산대병원 수면센터 소개(신경과 이은미 교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