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 잘하는 병원으로 만들어드립니다."
갈더마와 멀츠가 최근 내놓은 '개원의 마음 훔치기' 판촉 전략이다. 필러가 개원가 먹거리로 자리잡은 현 시점에서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의심(醫心)을 잡겠다는 의도다.
갈더마는 유럽의 필러 시술 상담 프로그램 '하모니'를 국내에 도입한다.
'하모니'는 지난 2012년부터 갈더마와 전 세계 피부 미용 및 성형 전문가들이 함께 개발한 시술 상담 프로그램으로 2014년 유럽에서 처음 시행됐다. 이후 선진적인 시술 상담법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고 올해 한국은 물론 대만, 홍콩에도 도입됐다.
'하모니' 특징은 환자 개개인이 원하는 시술 방향과 현재 피부 상태, 얼굴 특징을 모두 반영해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안전한 시술과 자연스러운 결과를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갈더마는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가 향상되고 의료진은 환자 충성도를 확보해 신규 환자 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갈더마 박형호 전무는 "필러는 간단한 시술 과정과 빠른 회복 속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충분한 상담없이 의사 권유에 따른 일방적 시술 등으로 환자의 불만과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레스틸렌은 하모니를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과 올바른 시술 문화 확대에 앞장서 업계를 대표하는 리딩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멀츠는 2월 전국 의료진 대상 필러 시술 강연 등을 온라인 생중계했다.
회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6개월 간 실제 병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법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총 5회에 걸쳐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멀츠 유수연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필러 등 미용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교육에 대한 갈증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에스테틱 제약사로 환자는 물론 의료진 교육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확대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