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비스' 쌍둥이약이 시장에 20개 가량이 풀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허가 풀렸지만 3가지 성분의 '알비스' 개발이 어려워 많은 제네릭 업체들이 원개발사 대웅제약에게 위수탁 제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쌍둥이약은 오리지널에서 이름만 바꿔 파는 오리지널과 같은 약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시장 니즈에 맞춰 위수탁 요청에 상호 윈윈하는 방법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시선은 다르다. '알비스' 복제약 출시에 맞춘 시장 방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수많은 쌍둥이약 출시는 '알비스'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지만 위수탁 계약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계열사를 통해 '알비스' 쌍둥이약 4개를 발매해 제네릭 공세를 막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비스 복제약은 개발이 어렵다. 현재 한올바이오파마, 파비스제약 등이 개발에 성공했을 뿐이다. 때문에 타 제약사도 한올과 파비스와의 위수탁 계약을 통해 알비스 제네릭을 내놓고 있다. 이런 제품만 20개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대웅이 계열사와 위수탁 업체에 푼 쌍둥이약을 합치면 시장에 나온 알비스 제네릭은 50여개가 된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