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7일 오후 합동브리핑을 통해 "서울특별시와 대전광역시, 경기도 등과 함께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 및 대응방안, 메르스 확산 방지 협력사항 등을 논의,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7일부터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모든 의료기관 명칭과 환자가 머물렀던 시기 등을 공표하고, 세부적인 병원명과 환자 체슈시간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7일 현재 메르스 환자는 64명이며,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은 6개소와 경유 의료기관 18개소 등 총 24개소이다.
이중 평택성모병원 37명, 삼성서울병원 17명, 대청병원 3명, 건양대병원 5명 등은 다수 병원내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이다.
복지부는 이외 2개 의료기관(365서울열린의원과 아산서울의원)은 1명의 확진환자만 발생한 의료기관으로, 역학조사 및 추적관리 결과 병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의료기관으로 이용에 문제가 없으며 감염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의료기관 중 서울지역은 삼성서울병원(17명), 서울아산병원(5월 26일 경유), 여의도 성모병원(5월 27일 경유),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1명), 성동구 성모가정의학과의원(6월 2일, 4일 경유), 중구 하나로의원(6월 2일 경유), 중구 윤차옥내과의원(6월 4일 경유) 등이다.
경기지역은 평택성모병원(37명), 평택굿모닝병원(5월 22일~6월 1일 경유), 평택푸른의원(5월 23일 경유), 평택 365연합의원(5월 24일, 5월 31일 경유), 평택 박애병원(5월 31일 경유), 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5월 29일 경유), 한림대동탄성심병원(5월 25일~6월 1일 경유), 수원 성빈센트병원(5월 27일 경유), 부천시 메디홀스의원(6월 1일, 3일 경유),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6월 3일, 5일 경유), 오산한국병원(5월 22일, 25일 경유) 등이다.
충남지역은 천안 단국의대 부속병원(6월 1일, 2일 경유), 보령시 삼육오연합의원(5월 26일 경유), 아산시 아산서울의원(1명, 5월 12, 14, 15일) 대전지역은 대청병원(3명, 5월 22~30일), 건양대병원(5명, 5월 28일~30일) 및 전북지역 순창군 최선영내과의원(6월 4일 경유) 등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환자의 병원 기피와 의료계 메르스 유사환자 진료기피, 지역사회 혼란과 지역경제 침체 등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해 의료기관 공개를 미뤄왔다.
하지만 밀착접촉자 추적관리를 충실히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워내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메르스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누락 접촉자 등 기존 밀착접촉자 추적관리만으로 감염확산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의료기관명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복지부는 기존 밀착접촉자 추적관리와 함께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 하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를 찾아내는 확대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보를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대청병원, 건양대병원 등을 위험시기에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있더라도 절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며 경기도 콜센터(031-120),, 서울콜센터(120), 대전콜센터(042-120)이나 시도 홈페이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6월 5일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와 동일하게 시도에서 추적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학생과 직장인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 방문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 기간을 적용해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않도록 안내하고, 특히 학생의 경우 관할 교육청과 협의해 결석처리 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공개로 인한 부작용이 최소화되고 병원 내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이며 현명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부처 간 협력을 강하하고 지자체와도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