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부산 좋은강안병원 폐쇄조치를 비롯한 해당지역 접촉자 900여명에 대한 자택격리 등 초강수 조치에 돌입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덕철 총괄반장(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확진자 7명 추가로 총 145명이며 현재 10명이 퇴원하고 1명은 오전 중 퇴원 예정이다. 현재까지 14명이 사망하고 현재 120명이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부산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른 접촉자 조사와 격리조치를 공표했다.
지난 12일 부산 좋은안강병원 입원 중 확진 판정 받은 143번 확진자의 접촉자 관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장 현장지휘로 중앙역학조사반 긴급대응팀을 부산 지역에 파견했다.
좋은강안병원 운영 중단 조치와 함께 BHS 한서병원(3시간 경유) 약 700명 접촉자 명단을 확보 후 조치 중이며, 센텀병원 응급실 30명과 자혜내과의원 150명 등 접촉자 자택격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스 제2 진원지로 부각된 삼성서울병원은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민관합동 TF 즉각대응팀(공동팀장:장옥주 차관, 김우주 감염학회 이사장)은 지난 13일 137번 확진지 관련 삼성서울병원에서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삼성서울병원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기조아래 137번 확진자와 관련 모든 노출자를 파악하고 격리조치를 위해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신규 환자 외래 및 입원을 제한하고, 응급상황을 제외한 수술 중단 등 부분적인 병원 폐쇄 조치에 준하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또한 보건당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주의를 당부했다.
환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며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를 묻거나 현금지급기 조작을 지시하는 등 사례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관할 보건소는 지원금과 관련 개별적 연락은 하지 않고 있으며, 메르스 접촉자 등 관리대상자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메르스 국민안심병원 2차 명단은 15일 오후 1시 공개한다.
대책본부는 2차로 70여개 병원이 국민안심병원을 추가 신청했으며 다음주초부터 이행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폐렴환자 전수조사와 관련, 3112개 병원급 중 2970개(95.4%)를 조사했으며, 7명의 의심환자를 파악했으며 모두 만 19세 이상이며, 3명은 의료기관에서 격리 해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4명은 격리 중이나 유전자 검사로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다.
14일 오전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총 145명이며, 격리자는 4856명(자각 4491명, 기관 365명), 격리 해제는 24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