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흡입형 천식 또는 천식·COPD 치료제가 쏟아지고 있다.
ICS+LABA 복합제는 기존과 다른 성분의 조합이거나 디바이스를 바꿔, 지난 2월 첫 급여권에 진입한 LAMA+LABA 제제는 제2, 제3의 제품이 연이어 허가를 받거나 승인을 대기 중이다.
이들 제품은 천식 또는 천식·COPD 치료제하면 일가견이 있는 GSK, 아스트라제네카, 베링거인겔하임의 야심작이다. 라이벌 제약사간의 또 다른 전쟁의 시작인 셈이다.
ICS는 '흡입 스테로이드', LABA는 '지속성 베타항진제' LAMA는 '무스카린 길항제'를 뜻한다.
COPD 'LAMA+LABA' 앞서나가는 GSK
GSK는 지난 2월 국내 최초의 LAMA+LABA COPD 복합제 급여에 성공했다. '아노로 엘립타'가 그것인데 유메클리디늄과 빌란테롤의 복합제다. 1일 1회며 DPI(건조분말흡입기) 디바이스를 사용한다.
'아노로 엘립타'의 2월 보험 적용은 의미가 크다.
그간 의료진들이 LAMA+LABA 복합제 급여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는 점에서 경쟁사들보다 수개월 앞선 보험 출시는 당분간 독점이 가능하다는 소리기 때문이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지난해 COPD 진료지침 개정 과정에서 LAMA+LABA 복합제를 다군 1차 요법으로 권고한 바 있다.
GSK를 쫓는 자는 노바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이다.
제품명은 각각 '조터나 브리즈헬러(글리코피로니움+인다카테롤)', '스피리바 레스피멧+올로타테롤(티오트리피움+올로다테롤)'이다. '스피리바' 복합제 국내 상품명은 미정이다.
'조터나 브리즈헬러'는 5월 급여를 받았다. '스피리바 레스피멧+올로다테롤'은 하반기 시판 승인이 점쳐진다.
GSK,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의 LAMA+LABA 제제 공통점은 모두 LAMA '스피리바(티오트리피움)' 단독 요법 대비 폐기능 개선 효과 등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이다. 1일 1회 용법도 같다.
단 같은 LAMA+LABA 계열이지만 성분은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다. 디바이스도 GSK와 노바티스는 DPI지만, 베링거는 SMI다.
GSK, 아스트라 천식 및 COPD 'ICS+LABA' 새 버전 공개
천식 및 COPD 'ICS+LABA' 새 버전도 최근 공개됐다.
GSK는 6월부터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 업그레이드 '렐라 엘립타(플루티카손+빌란테롤)'를 급여 출시했다.
두 약제의 차이점은 '살메테롤' 대신 '빌라테롤'이 들어가 1일 2회에서 1일 1회로 복용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현재 쓰이는 주요 ICS+LABA 복합제 흡입형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아스트라 '심비코트(부데소니드+포르모테롤)', 먼디파마 '플루티폼(플루티카손+포르모테롤)' 등이 모두 1일 2회다.
아스트라는 기존 '심비코드 터부헬러'에 디바이스 1종 '라피헬러'를 더 추가했다.
두 제품은 성분이 같고 기기만 다르다 '터부헬러'는 DPI, '라피헬러'는 MDI(가압정량식흡입기)다.